CDC "美 '원숭이 두창' 누적 351명 확진…일주새 2배 이상↑"
- 22-06-30
일주일 전 확진 사례 156건…"실제 수치는 더 높을수도"
美, 원숭이두창 억제 위해 '천연두 백신' 공급↑
미국에서 일주일만에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2배 이상 늘었다.
뉴욕타임스는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료를 인용해 29일(현지시간) 기준 국내 27개주와 컬럼비아 특별구에서 원숭이두창 확진 사례가 351건 보고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일주일 전 156건에서 2배이상 증가한 수치다. 전문가들은 원숭이두창 검사가 미국 전역에서 충분히 진행되고 있지 않기 때문에 현재 보고된 확진자 수치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감염될 수 있을 가능성이 있다며 우려했다.
미국 정부는 국내 원숭이두창 확산세가 억제되지 않자 전날 백신 공급 확대 등 관련 지침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현재 보유한 29만6000회분의 원숭이두창 백신 '진네오스(Jynneos)'를 각 주에 할당할 계획이다. 또한 5만6000회분은 즉시 주에 전달될 것이며 미국은 다음달 160만회분의 백신을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바바리안 노르딕이 개발한 진네오스는 2019년 미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천연두 백신으로 원숭이두창 예방에도 85% 이상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진네오스 외에도 ACAM2000 천연두 백신 1억회분을 보유하고 있지만 현지 보건 당국은 원숭이두창 백신으로 진네오스를 더 선호한다. ACAM2000 백신은 근육통과 발진, 메스꺼움 등의 부작용이 있고 면역력이 손상된 사람들에게는 접종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로셸 웰렌스키 CDC 국장은 "백신 추가 공급이 가능해지면서 우리는 더 많은 사람들에게 백신을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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