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처럼 '등짝 스매싱' 당한 줄리아니 前뉴욕시장 "죽을 뻔…" 엄벌 요구
- 22-06-28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 루디 줄리아니(78) 전 뉴욕시장이 '낙태 옹호론'자로 보이는 39살 남성으로부터 '등짝 스매싱'을 당해 죽을 뻔 했다며 엄벌을 요구했다.
줄리아니의 등짝을 때린 혐의로 체포된 남성은 "때린 것이 아니라 슬쩍 '툭' 했을 뿐이다"고 주장, 배현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이준석 대표 어깨를 '툭' 건드린 것인지 후려친 것(스매싱)인지 불분명하다는 논란과 유사해 주목을 끌었다.
27일(이하 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공화당의 핵심 인사 중 한명인 줄리아니 전 시장은 지난 26일 공화당 뉴욕주지사 당내 후보 경선에 나선 아들 앤드루 줄리아니의 선거운동을 돕기 위해 뉴욕 스탠턴 아일랜드의 슈퍼마켓 숍라이트를 방문했다가 30대 남성으로부터 등짝을 얻어맞는 봉변을 당했다.
숍라이트 종업원인 다니엘 길(39)은 "당신 때문에 여성들이 죽게 됐다"며 여성들의 낙태에 반대 입장을 줄곧 나타내온 줄리아니에게 이같은 행동을 했다.
이에 줄리아는 27일 "50년간 정치를 하면서 이런 공격을 처음 당했다. 땅으로 넘어졌다면 죽을 수 있었으며 등짝이 부어 올랐다"며 엄벌을 요구했다.
이번 일은 지난 24일 미국 연방 대법원의 낙태권 폐지 판결 이후 벌어지고 있는 낙태 옹호론자의 분노 흐름의 하나로 보인다.
2급 폭행혐의로 뉴욕경찰(NYPD)에 의해 체포된 길은 변호인을 통해 '슬쩍 건드렸을 뿐이며 부상을 입힐 의도가 없었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한편 배현진 최고위원은 지난 23일 최고위원회의 때 자신이 내민 손을 이 대표가 거부하자 옆자리 동료 최고위원에게 인사를 한 뒤 자기 자리로 돌아가면서 '이러지 말라'는 듯 이 대표의 왼쪽 어깨쭉지를 쳤다.
어깨를 가볍게 짚은 것이 아니라 비교적 강하게 친 것이여서 분노의 '등짝 스매싱' 아닌가라는 논란이 빚어졌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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