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디커플링, ‘메이드 인 차이나-솔드 온 아마존’ 시대 끝났다
- 22-06-27
미국은 중국과 수교 이후 중국에 막대한 투자를 함으로써 중국이 성장하는 계기를 마련해 주는 등 중국 쾌속성장의 일등 공신이었다.
대신 중국은 저가의 공산품을 대거 쏟아내 미국이 저인플레이션 속에서 수십 년간 호황을 누리는 데 크게 기여했다.
미중 경제가 커플링(동조화)됐던 것이다. 당시 미국과 중국의 협력을 상징하는 캐치프레이즈가 바로 'Made in China, Sold on Amazon'이었다.
중국에서 제조하고 아마존에서 판매한다는 뜻이다. 이는 미중 허니문의 상징이었다.
세계 제조업 기지인 선전의 공장들은 저가의 공산품을 대거 양산해 아마존을 통해 전 세계에 판매했었다. 중국 제조업체들도 좋았고, 저가의 상품을 대거 확보할 수 있었던 아마존도 좋았다. 상호 ‘윈윈’이었던 것이다.
그러나 이 같은 호시절이 끝났다. 미중 패권전쟁 이후 양국 경제의 디커플링(탈동조화)이 심화되면서 더 이상 ‘메이드 인 차이나, 솔드 온 아마존’ 공식이 성립하지 않는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7일 보도했다.
중국 상무부의 공식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의 해외 전자 상거래는 지난 5년 동안 10배 성장했다. 아마존 덕분이었다. 그러나 미중경제의 디커플링에 따라 이제 폭발적인 성장은 끝났다.
선전의 온도계 제조업체 ‘선전 골드굿 인스트루먼트’의 영업 관리 이사인 쭈어싱은 “아마존의 온라인 매장을 통해 최근 몇 년 동안 사업이 번창했지만 지난해부터 성장이 둔화되기 시작했으며, 심지어 일부 지역에서는 매출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그는 “가장 큰 시장인 미국과 유럽에서 지난 몇 년 동안 연간 30% 이상의 성장률을 보였지만 지난해부터 급속하게 매출이 줄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아마존의 엄격해진 규제, 지정학적 불확실성, 코로나19 봉쇄로 인한 물류 차질로 등으로 인해 아마존을 통한 판매가 급격하게 감소하고 있으며, 최근 몇 년간의 호시절에 작별을 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마존을 통한 매출이 막힘에 따라 다른 플랫폼을 개발해야 하는 등 중국 제조업체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오리건주서 6ㆍ25 제74주년 기념식 열려(+화보)
- 시애틀영사관 한국국적 일반행정직원 채용한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9일 토요정기산행
- 이장우 대전시장 명예 시애틀한인회원 됐다(화보)
- US메트로 김동일 행장 임기 3년 연장키로
- US메트로은행 '미 전국 중소은행중 실적 탑 20'에 들어
- 이장우 대전시장, 스타벅스 관계자 만나 '로스터리 대전건립 추진'
- 재미 한인 탁구인들의 축제 성황리에 열렸다
- KWA대한부인회 타코마아파트 다음달 신청받는다
- 시애틀-대전 자매도시 35주년 기념행사 화려했다(영상,화보)
- "한국일보 청암장학생 신청하세요"
- 시애틀 한인중고생 위한 SAT캠프 열린다
- 시애틀타임스 “양희영, 은퇴하면 안될 실력자다”
- [영상] 샛별예술단 베냐로야홀서 공연 펼쳐
- 지소연 선수, 시애틀한인회 명예회원됐다(+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한국정원 ‘한우리 정원’ 10월 개장한다(영상)
- 미주한인의 날 워싱턴주 신임 이사장에 김성훈, 대회장 김필재(영상)
- [시애틀 수필-김윤선] 찬란한 빛의 밤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인생은 결단입니다!
- [서북미 좋은 시-김순영] 쉼미 좋은 시-김순영] 쉼
- 서은지 총영사 알래스카서 통일강연회
시애틀 뉴스
- 아마존 20달러 이하 중국 직구몰 오픈한다
- 페더럴웨이 I-5 달리던 차량서 살인 사건발생
- 시애틀서 집사려면 이렇게 힘들다니....현재 중간소득 7배 벌어야
- 보잉 '737맥스 사고'관련, 당국과 협의 막바지에 들어섰다
- 보잉 유인우주캡슐 ‘스타라이너’ 수리중이다
- 결국 워싱턴주 아번경찰관 살인죄 평결 받았다
- 워싱턴주 유명 요리사의 '파격행보' 화제다
- SK 최태원회장, 시애틀 와서 MS CEO만났다
- 미 대법원, 아이다호 응급 낙태 허용…바이든 정부 '작은 승리'
- 아마존도 사상 최고가 시총 2조달러 돌파했다
- 아마존 7월16∼17일 이틀간 대규모 할인 프라임데이
- 시애틀서 문닫을 초등학교 명단공개 다시 연기됐다
- EU, MS '반독점법 위반' 잠정 결론…"화상회의앱 끼워팔아"
뉴스포커스
- '尹 탄핵 청원' 열흘만에 70만명 돌파…오늘만 3만명
- '김만배와 돈거래' 前 언론사 간부 사망…檢 "깊은 애도"
- "아리셀 대피로에 배터리 쌓여 탈출 못했다"…경찰, 안전 위반 집중조사
- 고물가에 1분기 가구 지출 2.6조 증가…먹고 자는데 1.3조 더 썼다
- 추경호 "화성 화재, 부끄러운 후진국형 사고…안전불감증 대책 필요"
- 최태원 SK회장 "AI 밸류체인 리더십 강화…2026년까지 80조 확보"
- '사직률 0.4%' 9월 전공의 충원도 물거품…이대론 '공멸'
- '尹 탄핵 청원' 열흘만에 70만명 돌파 눈앞…접속대기 수천명
- "마약 중독은 만성 질환…감옥 보내는 대신 치료·예방 중요"
- 아마존·쇼피도 군침…"국내 역직구 키우려면 플랫폼 지원에 초점을"
- 기정사실화된 2년 연속 '세수펑크'…예상 결손액 최소 10조원 넘어
- 이제 검찰청·수사권 없애겠다는 거대 야권…보복인가 檢개혁인가
- 7월, 40개 의대 개강·의대 입시 본격 돌입…의대생 '요지부동'
- '아리셀' 동료들 눈물의 조문 "믿기지 않아요…안전교육도 없어"
- 원희룡 "단일화 언급 않겠다" 나경원 "일고의 가치 없다"…선그은 연대설
- 올특위, 내달 26일 전 직역 참여 토론회 개최…휴진 여부는 자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