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성공]'우주강국'에 치여 발사체 동냥하던 한국…'우주독립' 쾌거
- 22-06-21
세계 7번째 실용급 위성 수송 능력 확보
한국형 발사체 개발 30여년 만에 이룬 쾌거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II)가 21일 두 번째 시도 끝에 성공하며 우주를 날았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세계 7번째로 1500㎏급 실용 위성을 지구 저궤도(600~800㎞)에 수송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한 국가가 됐다.
현재 자력 발사 능력 보유국은 △러시아 △미국 △프랑스 △중국 △일본 △인도 △이스라엘 △이란 △북한 등 9개 국가다. 이 중에서도 실용급(무게 1000㎏ 이상) 위성 발사가 가능한 국가는 이스라엘, 이란, 북한을 제외한 6개국뿐이다.
이날 누리호가 성공적으로 우주를 날게 되면서 우리나라는 '실용급 위성 발사 가능 국가' 7번째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1990년부터 시작된 발사체 개발…30여년만에 '꿈' 이뤄
누리호의 성공 뒤에는 30여년의 설움이 담긴 발사체 자체 개발 노력이 있었다. 우리나라는 1990년 KSR-1호 개발을 시작으로 '우주 진출의 문'을 꾸준히 두드렸지만 발사체 기술은 국가 간 기술이전이 제한돼 많은 시간과 개발 비용, 시행착오를 겪었다.
2013년 발사된 '나로호' 역시 러시아의 기술협력을 바탕으로 해 온전한 우리 기술로 쏘아 올린 것은 아니었다. 이 때문에 우리나라는 세계 6~7위권의 인공위성 개발 기술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되지만 발사 일정은 우주 강국에게 끌려다녀야 했다.
실제로 지난 2006년 러시아 발사체 '로콧'에 실려 러시아 플레체스크 발사장에서 쏘아 올려진 '아리랑 2호' 위성은 당초 중국 창정 로켓을 이용하려 했으나 기술 유출 우려를 표한 미국에 의해 러시아 로켓으로 노선을 틀게 됐다.
이후 발사된 아리랑 5호, 과학기술위성 3호 등도 발사체 계약을 맺고 발사를 대행하기로 했던 러시아가 당초 계약보다 더 많은 비용을 요구하면서 예정 발사일이 줄줄이 밀리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누리호 성공…독자 기술로 '우주 독립' 속도 낸다
누리호 발사가 성공하면서 우리나라는 국가 우주개발을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바탕을 마련하게 됐다. 누리호의 △설계 △제작 △시험 △발사 운용 등 모든 과정을 국내 기술로 진행해 발사체의 핵심기술을 확보하게 되면서 '우주 독립'의 꿈을 이루게 된 것이다.
이날 오후 4시에 발사된 누리호는 함께 싣고 나간 인공위성 5기 중 'AP위성'에서 개발한 '성능 검증 위성'을 목표궤도(700㎞)에 올려 놓는 데 성공했다.
이후에는 국내 4개 대학(조선대학교, 서울대학교, 연세대학교, 카이스트)이 개발한 '큐브 위성' 4기가 지구 궤도를 돌며 첨단 우주 기술을 시험한다.
4개 대학에서 개발한 큐브 위성은 성능검증위성에 실려 우주로 나갔다가 23일부터 29일까지 4차례에 걸쳐 성능검증위성에서 분리돼 제각기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정부와 연구진은 이번에 증명한 인공위성 궤도 수송 능력을 고도화하고,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4차례의 추가 발사에 나설 계획이다.
순수 국내기술로 제작된 한국형 최초 우주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21일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되고 있다. 기상 문제와 기체 이상 발견으로 두 차례 미뤄진 누리호 2차 발사는 위성 모사체(더미 위성)만을 실었던 1차 발사 때와 달리, 실제 성능 검증 위성과 큐브 위성을 싣고 발사된다. 2022.6.21/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페더럴웨이 한국정원 ‘한우리 정원’ 10월 개장한다(영상)
- 미주한인의 날 워싱턴주 신임 이사장에 김성훈, 대회장 김필재(영상)
- [시애틀 수필-김윤선] 찬란한 빛의 밤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인생은 결단입니다!
- [서북미 좋은 시-김순영] 쉼미 좋은 시-김순영] 쉼
- 서은지 총영사 알래스카서 통일강연회
- 한국 우상임씨, 시애틀서 아코디언 1인극 펼친다
- 이장우 대전시장,경제사절단 이끌고 시애틀온다
- 오레곤한인회 주최 '2024 서북미 오픈골프대회'열린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2일 합동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2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2일 토요산행
- 시애틀레인FC 지소연선수 시애틀한인회관서 팬사인회한다
- 손준호ㆍ김소현 초청 한우리정원 후원음악회 열린다
- 시애틀지역 한인 차세대 리더들 AAPI LEAD 출범식 참석
- KWA대한부인회, 여름방학 청소년 아카데미 개설한다
- 시애틀한인회 22일 유급병가세미나 참석자에게 농구표준다
- 짓궂은 날씨속 제 74주년 6ㆍ25기념식 치러졌다(+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한인회 “어르신 여러분, 100세까지 건강하시길”
- 레드몬드 한식당‘본 설렁탕’슬러시 냉면, 삼계탕 개시
- 린우드 베다니교회 ‘여름성경학교’운영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105세 할머니,83년만에 스탠포드 졸업했다(영상)
- 마라톤중 넘어진 시애틀여성, 1,310만달러 받는다
- 시애틀시내 중학교 두곳 학교서 핸드폰 사용금지
- 시애틀 다운타운 힐튼호텔 일본기업에 ‘헐값’에 팔렸다
- 벨뷰 갑부 트럼프 선거자금으로 100만달러 기부
- 시애틀서 다음달부터 ‘타이타닉 전시회’ 열린다
- 아마존 "비닐 포장재 95% 없애고 재활용 종이로 대체"
- 원숭이때문에 UW 영장류연구소장 결국 해임(영상)
- 시애틀지역 경찰관, 마약범 잡으려다 차에 깔려 중상
- '성희롱'의혹받았던 시애틀 전 경찰국장 "난 동성애자다"최초 고백
- 코스트코 주가, 조용히 올라 신고가 찍었다
- "보잉, 당국 눈피하려 '부적합' 737맥스 부품 숨겼다"
- "왜 이리 비싸" 커피 던진 남성…시애틀여사장, 망치 꺼내 차유리 '쾅'[영상]
뉴스포커스
- '아동학대 피소' 손웅정 "손흥민 많이 팼다…훈련하다가 신고당한 적도"
- 19년간 가스라이팅한 무속인 커플…자녀끼리 성관계 강요하기도
- 4월 결혼, 무려 25% 늘었다…대전 40%·대구 37% 급증, 무슨 일?
- 말다툼하던 아내 고속도로서 내렸다가 숨져…남편 처분은?
- 화성 공장 피해자들, 보상 어떻게…고용·산재보험 가입 안됐다
- 손웅정 감독, 아동학대 혐의 피소…"코너킥 봉으로 맞고 욕설 들었다"
- "주변 강요로 음란물 촬영 가능성"…'한선월' 사망 소식에 누리꾼 시끌
- 한동훈, 여의도 '얼굴도장'…나경원·원희룡 '보수 심장' 영남
- 전당대회 막 오른 민주…'이재명 독주' 선거판 '썰렁'
- 반갑다, 아기들…4월 출생아 1만9049명, 19개월만에 늘었다
- 복지차관 "2000명 증원 발표 전 의사단체 집단행동 예측했다"
- "2027년까지 국민 100만명 심리상담 지원"…청년, 2년마다 정신검진
- 현대차 6년 만에 파업 '암운'…자동차 업계 줄파업 우려
- '직원 추행' 오거돈 전 부산시장 만기 출소…심경 묻자 '묵묵부답'
- "최저임금 차별 적용 중단" 기습 시위 민주노총 20여명 현행범 체포
- 'N수생 증가' 대학 입학자 늘었다…자율고 줄고 검정고시 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