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두창 초기 증상 발열 아닌 '발진'…美 CDC 지침 수정
- 22-06-21
발열·두통·근육통 대신 입·생식기·항문 주변 발진부터 나타나
확진자 38개국 2500명 넘어서…상위 7개국이 84% 차지
미국 방역당국이 희귀 감염질환인 원숭이두창에 대한 새로운 지침을 공개했다. 최근 미국 내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100명을 넘어서는 등 계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전 세계 원숭이두창 감염 사례가 2500건이 넘어가면서 세계보건기구(WHO)는 해당 질병에 대한 비상사태 선포를 고려하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원숭이두창을 식별하기 위한 새로운 지침을 발표했다. 의료진이 최근 원숭이두창에 감염된 환자들이 과거에 보고됐던 환자들과 다른 증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CDC에 따르면 최근 보고된 원숭이두창 감염자에서 나타나는 특징은 피부에 발생하는 종기의 일종인 '발진'이다. CDC는 대부분의 새로운 감염자에서 입이나 생식기 또는 항문 주변에 발진 징후가 먼저 보이고 곧 액체로 찬 수포(물집)로 변한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알려졌던 원숭이두창의 대표적인 초기 증상은 발열, 두통, 근육통, 오한 또는 피로감이었다. 발진은 증상 발현 약 1~3일 뒤 얼굴을 시작으로 신체 다른 부위로 퍼진다. 하지만 CDC는 많은 신규 환자들이 이러한 초기 증상을 보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CDC는 또 새로 보고된 증상으로는 항문·직장 통증, 직장 출혈, 장염 또는 대변이 마려운 느낌 등이 있었다고 밝혔다.
◇WHO, 원숭이두창 낙인·편견 우려…새로운 병명 고려
한편 WHO는 원숭이두창 관련 새로운 병명을 짓기로 했다. 원숭이두창이라는 이름이 아프리카에 대한 편견과 낙인을 담고 있다는 이유다.
원숭이두창은 지난 1958년 원숭이에서 처음 확인돼 이 같은 이름이 붙었다. 이후 1970년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처음으로 사람에서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
원숭이두창은 두창(천연두)과 유사하지만, 전염성과 중증도는 낮은 바이러스성 질환이다. 피부에 난 수포나 상처 등의 체액 등 밀접한 신체접촉이 주요 감염경로다. 드물지만 감염자의 비말(침방울)로도 감염된다. 발열과 수포 등 발진 증상이 나타나며 2~4주 뒤 대부분 호전된다.
최근 감염자 정액에서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돼 WHO와 관련 보건당국이 성접촉으로 인한 감염 가능성을 조사 중이다.
◇전세계 38국 2549명 감염…상위 7개국에서 84%차지
해외 통계 사이트 아워월드인데이터에 따르면 17일 기준 원숭이두창 풍토병이 아닌 지역에서 보고된 원숭이두창 감염 사례는 38개 국가에서 2549명이다.
영국이 574명으로 가장 많은 사례가 보고됐다. 뒤이어 스페인(497명), 독일(338명), 포르투갈(276명), 프랑스(183명), 캐나다(167명), 미국(113명)으로 상위 7개 국가에서 전체 감염 사례의 84.3%를 차지한다.
WHO는 오는 23일 긴급회의를 열고 원숭이두창 관련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할지 결정할 예정이다.
미국 블룸버그는 현재 미국 내 원숭이두창 검사 속도가 늦어 병목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며 해당 질병이 보이지 않게 확산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내 원숭이두창 검사는 일주일에 약 8000건의 표본을 검사할 수 있지만 현재는 검사 가용 능력의 약 2% 수준만 사용하며 하루 약 23건의 검사가 이루어지고 있다.
정부도 원숭이두창 확진자 발생을 염두에 두고 감염병 위기 경보를 '관심' 단계로 발령하고, 지난 8일부터는 원숭이두창을 제2급 감염병으로 분류했다. 또 오는 7월엔 원숭이두창 치료제로 허가받은 '테코비리마트' 500명분을 국내로 들여올 예정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페더럴웨이 한국정원 ‘한우리 정원’ 10월 개장한다(영상)
- 미주한인의 날 워싱턴주 신임 이사장에 김성훈, 대회장 김필재(영상)
- [시애틀 수필-김윤선] 찬란한 빛의 밤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인생은 결단입니다!
- [서북미 좋은 시-김순영] 쉼미 좋은 시-김순영] 쉼
- 서은지 총영사 알래스카서 통일강연회
- 한국 우상임씨, 시애틀서 아코디언 1인극 펼친다
- 이장우 대전시장,경제사절단 이끌고 시애틀온다
- 오레곤한인회 주최 '2024 서북미 오픈골프대회'열린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2일 합동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2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2일 토요산행
- 시애틀레인FC 지소연선수 시애틀한인회관서 팬사인회한다
- 손준호ㆍ김소현 초청 한우리정원 후원음악회 열린다
- 시애틀지역 한인 차세대 리더들 AAPI LEAD 출범식 참석
- KWA대한부인회, 여름방학 청소년 아카데미 개설한다
- 시애틀한인회 22일 유급병가세미나 참석자에게 농구표준다
- 짓궂은 날씨속 제 74주년 6ㆍ25기념식 치러졌다(+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한인회 “어르신 여러분, 100세까지 건강하시길”
- 레드몬드 한식당‘본 설렁탕’슬러시 냉면, 삼계탕 개시
- 린우드 베다니교회 ‘여름성경학교’운영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105세 할머니,83년만에 스탠포드 졸업했다(영상)
- 마라톤중 넘어진 시애틀여성, 1,310만달러 받는다
- 시애틀시내 중학교 두곳 학교서 핸드폰 사용금지
- 시애틀 다운타운 힐튼호텔 일본기업에 ‘헐값’에 팔렸다
- 벨뷰 갑부 트럼프 선거자금으로 100만달러 기부
- 시애틀서 다음달부터 ‘타이타닉 전시회’ 열린다
- 아마존 "비닐 포장재 95% 없애고 재활용 종이로 대체"
- 원숭이때문에 UW 영장류연구소장 결국 해임(영상)
- 시애틀지역 경찰관, 마약범 잡으려다 차에 깔려 중상
- '성희롱'의혹받았던 시애틀 전 경찰국장 "난 동성애자다"최초 고백
- 코스트코 주가, 조용히 올라 신고가 찍었다
- "보잉, 당국 눈피하려 '부적합' 737맥스 부품 숨겼다"
- "왜 이리 비싸" 커피 던진 남성…시애틀여사장, 망치 꺼내 차유리 '쾅'[영상]
뉴스포커스
- "홍콩반점, 젤리처럼 굳은 탕수육…백종원 점검한 거 맞나" 분노
- '화성 아리셀 화재' 시신 1구 마지막 수습…40대 한국인
- 방송 3법·방통위법, 국회 법사위 통과…野 강행처리에 與 반발
- 정부 "수련병원 안정화 필요…미복귀 전공의 6월 말까지 사직 처리"
- 전문가 "배터리 화재는 '마른 모래'…노트북·휴대폰 불, 뭐든 덮어 질식시켜야"
- "소송은 소송이고"…최태원 회장, 아들과 어깨동무 '다정한 투샷'
- 광화문광장에 '100m태극기'·'꺼지지 않는 불꽃'…국가상징공간으로 조성
- "취업자 늘었다"? 전일제 따져보니 5년새 39만명 '증발'
- 與전대 '핵무장론' 논쟁…羅"무장" 韓"잠재 역량" 元·尹 "한미 공조"
- 공무원 육아시간 '5세→초2' 확대…단축수당 지원도 늘린다
- 검찰, '전화방 운영·채용 돈거래 의혹' 정준호 의원 소환 조사
- 신혼부부 주거비 부담 던다…무자녀도 연소득 1억3000만원까지
- '해외직구 결제?' 금감원 사칭한 보이스피싱에 80대 노인 14억 이체
- 권익위, 김건희 명품가방 사건 종결 못해…일부 위원 서명 거부
- '펑 펑 펑' 전쟁터 같은 폭발음에 15초 만에 연기로 뒤덮여…22명 참사(영상)
- 화성 배터리공장서 화재로 22명 사망…'역대 최악' 화학 공장 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