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군 가담 한국인 사망說'… 러시아 측 심리전 가능성
- 22-06-20
소식통 "러시아에 추가 정보 요청했으나 답변 없어"
우크라이나군에 가담해 참전한 한국인 4명이 사망했다는 러시아 국방부 발표를 두고 그 신빙성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다.
일각에선 러시아 측이 자신들에게 맞서 싸우는 '국제의용군' 활동을 위축시키고자 심리전에 나선 것일 가능성이 있단 관측도 나온다.
정부 소식통은 20일 '우크라이나군에 가담한 한국인이 사망했다'는 러시아 측 발표와 관련해 "정부가 파악 중인 우크라이나 무단 입국자 규모와 일치하지 않는다"며 "러시아 측에 사실 여부 확인을 위한 자료를 요청했으나 답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지난 17일(현지시간) 공개한 '우크라이나 측 외국 용병 현황' 자료에서 "한국 국적자 13명이 우크라이나로 들어와 4명이 사망했고 8명이 (우크라이나를) 떠났으며 1명이 남았다"고 밝혔다.
러시아 측은 지난 4월에도 '한국인 전투 참가자 중 사망자가 있다'는 첩보를 우리 측에 제공했다. 그러나 당시 러시아 측은 구체적인 사실관계에 대한 우리 정부의 추가 확인 요청엔 답변하지 않았다. 이때 러시아가 밝힌 우리 국민의 우크라이나 무단 입국 현황 또한 우리 정부가 파악하고 있는 것과 달랐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의 이번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입국·사망자 발표는 전황이 자신들에 유리하게 돌아가고 있다는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러시아 측은 이번 현황 자료에서 "우크라이나의 외국인 용병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가 공개한 자료를 보면 참전 목적의 우크라이나 입국자는 64개국 총 6956명이며, 이들 중 1956명이 사망했고 1779명이 우크라이나를 떠났다. 국제의용군 중 사망자·출국자가 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함으로써 '참전을 준비 중인 의용군에게 공포심을 심어주기 위한 의도가 담겨 있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런 가운데 국제사회에선 러시아 측이 발표한 이번 자료의 신빙성에 큰 무게를 두지 않는 분위기다. 러시아 국방부는 사망자 현황을 알리면서 구체적인 신원을 공개하지 않았다. 게다가 정보를 입수한 출처도 분명하지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
우크라이나 국제의용군 사이에서도 "러시아가 '가짜뉴스'를 뿌리고 있다"는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우크라이나 현지에서 참전 중이라고 밝힌 한국 국적자 A씨는 온라인 메신저를 통해 "한국인 4명이 우크라이나에서 사망했단 소식은 들어본 적도 없다"고 밝혔다.
A씨는 "한국 정부에서 밝힌 우크라이나 입국자 수도 내가 아는 것보단 훨씬 적다"며 "몰래 간 것이기 때문에 정부가 모르는 인원도 당연히 있고, 정확한 정보를 러시아가 파악하고 있다는 것도 말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외교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무력침공(2월24일)에 앞서 같은 달 13일부터 우크라이나 전역에 '여행금지'를 뜻하는 여행경보 4단계를 발령했다.
우리 국민이 여행경보 4단계 발령 지역에 계속 체류하거나 방문하려면 외교부로부터 '예외적 여권 사용 허가'를 받아야 한다. 우크라이나 무단 입국한 우리 국민은 추후 귀국시 여권법 위반 혐의로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진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대한부인회 11일 간병인 모집행사 "시간당 21.17~24.28"
- 생활상담소, 시애틀시 범죄피해자기금 전담기관으로 선정
- 영오션 한국산 광어회와 참돔회 판다
- UW서 해녀 전시회 열린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 운동도 하고 선물도 받고"
- 김원준 작가 ‘6ㆍ25 및 DMZ사진전’오리건서도 큰 인기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2)
- [서북미 좋은 시-정혜영] 공작단풍 그 이름을
- 오리건주와 워싱턴주 목회세미나 및 말씀사경회 열린다
- 오리건주서 6ㆍ25 제74주년 기념식 열려(+화보)
- 시애틀영사관 한국국적 일반행정직원 채용한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9일 토요정기산행
- 이장우 대전시장 명예 시애틀한인회원 됐다(화보)
- US메트로 김동일 행장 임기 3년 연장키로
- US메트로은행 '미 전국 중소은행중 실적 탑 20'에 들어
- 이장우 대전시장, 스타벅스 관계자 만나 '로스터리 대전건립 추진'
- 재미 한인 탁구인들의 축제 성황리에 열렸다
- KWA대한부인회 타코마아파트 다음달 신청받는다
- 시애틀-대전 자매도시 35주년 기념행사 화려했다(영상,화보)
- "한국일보 청암장학생 신청하세요"
- 시애틀 한인중고생 위한 SAT캠프 열린다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생계비뿐 아니라 장례비도 많이 올랐다
- 린우드 얼더우드몰 왜 이러나…또 총격 13살 소녀 사망
- 시택공항 중국,대만, 영국 등 국제노선 대폭 늘어나
- 아마존 창업자 베이조스, 주가 급등하다 50억달러어치 팔기로
- 워싱턴주도 어린이인구 줄어들고 노인들은 늘어났다
- 미국 우표값 또 오른다…14일부터 73센트로
- 재외국민 휴대폰 ‘모바일 재외국민증’ 도입한다
- 부산·울산항~시애틀·타코마항 세계 첫 무탄소 운항
- 미 프로아이스하키 사상처음, 시애틀 여성 코치 선임
- 독립기념일인 내일부터 시애틀에 폭염 닥친다
- 시애틀지역 14살 소년이 음주운전, 경찰과 추격전
- 시애틀지역 내년도 재산세 많이 오를 것 같다
- "알래스카 빙하 80년대 보다 5배 빠르게 녹는중"
뉴스포커스
- 한동훈 "문자 논란, 당무개입이라고 생각…김건희 여사 결국 사과 안해"
- "외상의학 큰 타격…'기피 과' 될테고 둔감해질까 두려워"
- 유승민, 읽씹 논란에 "김건희, 왜 한동훈 허락받나…본인이 사과하면 될 일"
- 서울역 인근서 고령 운전자 '인도 돌진' 2명 부상…'급발진 여부' 조사
- ‘또 돈다발’…울산 아파트 화단서 2500만원 추가 발견
- "민족은행이라더니"…농협인들 조선 총독 별장서 만찬 즐겼다
- 가스요금 8월부터 6.8% 인상, 전기요금은 언제 오를까
- '10만전자' 다시 오나…'52주 최고가' 삼성전자, 주가 향방은
- 삼청교육대에 보호감호까지 최장 40개월 구금…법원 "국가 배상해야"
- '읽씹 논란' 한동훈 "김여사, 사과 아닌 '사과 어렵다'고 문자"
- 정부 '해병대원 특검법' 접수…尹, 15일 내 재의요구권 행사 결정
- '김여사 읽씹' 의혹에 '총선책임' 공세 …한동훈 "왜 이 시점에"
- '효성 차남' 조현문 "상속재산 전액 사회 환원…경영권 관심 없어"
- '이재명 습격범' 1심 징역 15년…법원 "민주주의 파괴 시도"
- 민주, 이진숙 방통위원장 지명 '십자포화'…"10번이든 100번이든 탄핵"
- '밸류업 대장주' 타이틀 얻은 KB금융…시총 8위 '셀트리온'까지 제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