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이사 "7월도 금리 0.75%p 인상…물가안정 '올인'"
- 22-06-20
"긴축 '더 일찍 점진적' 대신 '뒤늦게 더 빨라져'"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가 7월에도 기준금리를 0.75%포인트(p) 올리는 것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인플레이션이 통화긴축의 속도를 충분히 늦출 정도로 누그러들지 않을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월러 이사는 18일(현지시간) 40년 만에 최악의 인플레이션을 잡겠다는 연준의 의지를 재확인하며 "물가 안정을 되찾는 데에 '올인(all in)'한다"고 강조했다.
월러 이사의 이번 발언은 연준이 금리를 1994년 이후 거의 30년 만에 최대폭인 0.75%p 인상한지 며칠 지나지 않아 나온 것이다. 연준에 이어 스위스와 영국 중앙은행도 잇따라 금리를 올리며 세계 중앙은행들은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일제히 공격적 긴축에 나서고 있다.
월러 이사는 이날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주최의 콘퍼런스 패널로 출석해 "7월 회의에서도 비슷한 규모(0.75%p)의 움직임을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준의 이번주 결정에 대해 월러 이사는 "인플레이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또 다른 중요한 조치"였다고 설명했다.
연준은 금리전망을 보여주는 점도표를 통해 연말 금리가 3%를 훌쩍 넘기고 내년 최고 3.8%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금리 인상은 경제적 고통을 수반할 수 밖에 없다고 연준은 인정했다. 연준은 현재 3.6%의 실업률이 2024년 4.1%로 오를 것이라고 봤다. 하지만 인플레이션은 내후년이면 연준 목표 2%로 되돌릴 수 있다고 예상했다.
하지만 강력한 통화긴축에 따른 경제적 고통은 연준의 예상보다 심각할 것이라고 이코노미스트들은 지적한다. 실업률이 예상보다 훨씬 많이 치솟으며 당장 내년 침체에 빠질 것이라는 경고다. 그리고 이는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일시적'이라든가 '정점에 달했다'는 식으로 잘못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이코노미스트들은 비난한다.
이에 월러 이사는 연준이 긴축 기준을 너무 "제한적"으로 잡았다고 인정했다. 그는 연준이 통화완화를 줄이는 과정을 "뒤늦게 가파르게(later and faster)" 하는 대신 "더 일찍 점진적으로(sooner and gradually)" 시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단번에 1%p를 올려야 시장에 충격과 공포를 던질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미니애폴리스 연은의 닐 카시카리 총재는 "초반에 너무 많이 올리는(too much more front-loading)" 방식에는 반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달 0.75%p 인상을 지지한다면서도 7월 이후 "인플레이션이 2% 이하로 크게 낮아질 때까지" 0.5%p 인상의 "신중한 전략"이 지속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오리건주와 워싱턴주 목회세미나 및 말씀사경회 열린다
- 오리건주서 6ㆍ25 제74주년 기념식 열려(+화보)
- 시애틀영사관 한국국적 일반행정직원 채용한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9일 토요정기산행
- 이장우 대전시장 명예 시애틀한인회원 됐다(화보)
- US메트로 김동일 행장 임기 3년 연장키로
- US메트로은행 '미 전국 중소은행중 실적 탑 20'에 들어
- 이장우 대전시장, 스타벅스 관계자 만나 '로스터리 대전건립 추진'
- 재미 한인 탁구인들의 축제 성황리에 열렸다
- KWA대한부인회 타코마아파트 다음달 신청받는다
- 시애틀-대전 자매도시 35주년 기념행사 화려했다(영상,화보)
- "한국일보 청암장학생 신청하세요"
- 시애틀 한인중고생 위한 SAT캠프 열린다
- 시애틀타임스 “양희영, 은퇴하면 안될 실력자다”
- [영상] 샛별예술단 베냐로야홀서 공연 펼쳐
- 지소연 선수, 시애틀한인회 명예회원됐다(+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한국정원 ‘한우리 정원’ 10월 개장한다(영상)
- 미주한인의 날 워싱턴주 신임 이사장에 김성훈, 대회장 김필재(영상)
- [시애틀 수필-김윤선] 찬란한 빛의 밤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인생은 결단입니다!
- [서북미 좋은 시-김순영] 쉼미 좋은 시-김순영] 쉼
시애틀 뉴스
- 맥주 원료 홉(Hop)재배 워싱턴주 업자들 "힘들다 힘들어"
- 아마존 20달러 이하 중국 직구몰 오픈한다
- 페더럴웨이 I-5 달리던 차량서 살인 사건발생
- 시애틀서 집사려면 이렇게 힘들다니....현재 중간소득 7배 벌어야
- 보잉 '737맥스 사고'관련, 당국과 협의 막바지에 들어섰다
- 보잉 유인우주캡슐 ‘스타라이너’ 수리중이다
- 결국 워싱턴주 아번경찰관 살인죄 평결 받았다
- 워싱턴주 유명 요리사의 '파격행보' 화제다
- SK 최태원회장, 시애틀 와서 MS CEO만났다
- 미 대법원, 아이다호 응급 낙태 허용…바이든 정부 '작은 승리'
- 아마존도 사상 최고가 시총 2조달러 돌파했다
- 아마존 7월16∼17일 이틀간 대규모 할인 프라임데이
- 시애틀서 문닫을 초등학교 명단공개 다시 연기됐다
뉴스포커스
- '尹 탄핵 청원' 열흘만에 70만명 돌파…오늘만 3만명
- '김만배와 돈거래' 前 언론사 간부 사망…檢 "깊은 애도"
- "아리셀 대피로에 배터리 쌓여 탈출 못했다"…경찰, 안전 위반 집중조사
- 고물가에 1분기 가구 지출 2.6조 증가…먹고 자는데 1.3조 더 썼다
- 추경호 "화성 화재, 부끄러운 후진국형 사고…안전불감증 대책 필요"
- 최태원 SK회장 "AI 밸류체인 리더십 강화…2026년까지 80조 확보"
- '사직률 0.4%' 9월 전공의 충원도 물거품…이대론 '공멸'
- '尹 탄핵 청원' 열흘만에 70만명 돌파 눈앞…접속대기 수천명
- "마약 중독은 만성 질환…감옥 보내는 대신 치료·예방 중요"
- 아마존·쇼피도 군침…"국내 역직구 키우려면 플랫폼 지원에 초점을"
- 기정사실화된 2년 연속 '세수펑크'…예상 결손액 최소 10조원 넘어
- 이제 검찰청·수사권 없애겠다는 거대 야권…보복인가 檢개혁인가
- 7월, 40개 의대 개강·의대 입시 본격 돌입…의대생 '요지부동'
- '아리셀' 동료들 눈물의 조문 "믿기지 않아요…안전교육도 없어"
- 원희룡 "단일화 언급 않겠다" 나경원 "일고의 가치 없다"…선그은 연대설
- 올특위, 내달 26일 전 직역 참여 토론회 개최…휴진 여부는 자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