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들은 현금 비축중…연준, 인플레도 침체도 못 막을 우려"-CNBC
- 22-06-16
美 10억 자산가들 25% "이미 침체"…34% "연내 침체"
미국 백만장자들은 인플레이션 장기화 우려에 대응해 현금 비축량을 늘리고 있다고 15일(현지시간) 미 경제방송 CNBC가 자체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보도했다.
CNBC 백만장자 설문은 가용 자산이 100만 달러(약 12억 원) 이상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2014년부터 실시해 발표해오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CNBC 설문에 응한 백만장자들은 경제와 자신의 개인적 부에 최대 위험 요인으로 인플레이션을 꼽았다. CNBC는 인플레이션이 순위에서 모든 다른 위험 요인을 제친 건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미 연방준비제도(FRB)는 인플레를 잡기 위해 0.75%포인트(p) 금리 인상을 단행하고 내달 추가 인상을 예고했지만, 억만장자들은 인플레가 쉽사리 잡히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백만장자의 42%는 인플레이션이 최소 1~2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고, 19%는 2년 이상 지속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미국 가계의 최종 의사결정자 내지 의사공동결정자인 100만 달러 이상 소유 자산가 약 75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실시됐다고 CNBC는 전했다.
조사가 이뤄진 이래 발표된 미 소비자 물가 급등은 지난달 인플레이션이 추가 상승했음을 시사했다. 또 그간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 지수는 20% 이상 하락해 베어마켓(하락장)에 진입한 점도 매체는 부연했다.
이번 조사를 수행한 조지 월퍼 스펙트럼그룹 대표는 "분명 굉장히 부정적으로 염려되는 쪽으로 전망이 변화했다"며 "부자들은 연준이 이런 문제들을 다룰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연준이 문제 해결할 거란 확신 없어"
연준이 경기침체를 유발하지 않으면서 인플레이션을 잡고 수요를 낮출 수 있을지를 두고는 백만장자들의 의견이 엇갈렸다.
절반가량은 어느 정도 확신이 있다고 답했지만, 전혀 확신이 없다는 응답도 35%나 됐다.
이처럼 연준을 보는 관점은 상당 부분 정치적 입장차에 따라 갈렸는데, 공화당을 지지하는 백만장자들이 대개 연준을 신뢰하지 않은 반면, 민주당을 지지하는 백만장자들은 어느 정도 확신이 있다고 답했다.
미국 경제가 이미 침체기에 접어들었다는 응답도 25%에 달했다. 34%는 연내 침체기에 진입할 것으로 내다봤으며, 침체로 가고 있지 않다는 응답은 21%에 그쳤다.
백만장자들은 자산의 약 90%를 개인 주식으로 보유해왔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당장 패닉을 느끼거나 매도하고 있진 않지만, 금리 인상을 감안해 현금 보유량을 늘리거나 단기고정소득투자를 늘리는 경우가 많았다고 CNBC는 전했다.
약 40%는 인플레이션 때문에 이미 투자 포트폴리오를 변경했거나 변경할 계획이라고 밝혔고, 44%는 더 많은 돈을 현금으로 들고 있겠다고 말했다. 또 41%는 고정금리 투자를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35%는 주식을 구매하고 있지만, 31%는 인플레이션과 그로 인한 특정 부문과 주식시장 여파에 따라 주식을 팔았다고 답했다.
부유한 투자자들은 통상 시장이 고꾸라질 때 공격적 투자를 늘려 이익을 취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최근 시장 하락 국면에서 백만장자들이 주식을 사들이고 있는 징후는 보이지 않고 있으며, 이는 그들이 앞으로 시장과 금리 변동에 대해 더 고통이 있을 것을 예상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CNBC는 분석했다.
월퍼 대표는 "부자들은 변동성이 축소되고 사람들이 이제 바닥에 근접했다고 느낄 때쯤 기회를 찾아 움직인다"며 "2020년 4월에도 그랬는데, 지금은 그런 때가 아니라고 본다. 지금의 상황이 언제라도 곧 끝날 일은 아니라고 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백만장자의 58%는 연말이면 경제가 지금보다 더 혹은 훨씬 더 취약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응답자의 거의 대부분은 연말 S&P 500 지수가 지금보다 최소 10%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고, 이런 응답을 내놓은 부자 5명 중 1명은 그 하락폭이 15%를 넘어설 것이라고까지 전망했다.
투자 회수 기대도 점차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아직은 시장 상황에 비하면 꽤 괜찮은 수익률을 보고 있음에도, 4명 중 1명은 마이너스 수익률을 우려했고, 나머지 대다수도 수익률이 4% 미만일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50%가 최소 6% 이상의 투자 수익을 기대했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UW서 해녀 전시회 열린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 운동도 하고 선물도 받고"
- 김원준 작가 ‘6ㆍ25 및 DMZ사진전’오리건서도 큰 인기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2)
- [서북미 좋은 시-정혜영] 공작단풍 그 이름을
- 오리건주와 워싱턴주 목회세미나 및 말씀사경회 열린다
- 오리건주서 6ㆍ25 제74주년 기념식 열려(+화보)
- 시애틀영사관 한국국적 일반행정직원 채용한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9일 토요정기산행
- 이장우 대전시장 명예 시애틀한인회원 됐다(화보)
- US메트로 김동일 행장 임기 3년 연장키로
- US메트로은행 '미 전국 중소은행중 실적 탑 20'에 들어
- 이장우 대전시장, 스타벅스 관계자 만나 '로스터리 대전건립 추진'
- 재미 한인 탁구인들의 축제 성황리에 열렸다
- KWA대한부인회 타코마아파트 다음달 신청받는다
- 시애틀-대전 자매도시 35주년 기념행사 화려했다(영상,화보)
- "한국일보 청암장학생 신청하세요"
- 시애틀 한인중고생 위한 SAT캠프 열린다
- 시애틀타임스 “양희영, 은퇴하면 안될 실력자다”
- [영상] 샛별예술단 베냐로야홀서 공연 펼쳐
- 지소연 선수, 시애틀한인회 명예회원됐다(+영상,화보)
시애틀 뉴스
- "알래스카 빙하 80년대 보다 5배 빠르게 녹는중"
- 시애틀 미국서 최고교육 도시중 한 곳
- 올해 7월4일 독립기념일 불꽃놀이 어디서 볼까
- 보잉 문제의 '도어 플러그'공급업체 스피릿 다시 매입한다
- UW 전세계서 7번째로 좋은 대학이다
- 아번 경비행기 추락원인도 "부품조립 잘못"
- 시애틀지역 버스와 경전철, 스마트폰으로 요금낼 수 있다
- 맥주 원료 홉(Hop)재배 워싱턴주 업자들 "힘들다 힘들어"
- 아마존 20달러 이하 중국 직구몰 오픈한다
- 페더럴웨이 I-5 달리던 차량서 살인 사건발생
- 시애틀서 집사려면 이렇게 힘들다니....현재 중간소득 7배 벌어야
- 보잉 '737맥스 사고'관련, 당국과 협의 막바지에 들어섰다
- 보잉 유인우주캡슐 ‘스타라이너’ 수리중이다
뉴스포커스
- 반포자이 분리수거장서 발견된 '골드바' 화제…"잃어버린 비자금?"
- 尹 탄핵 100만명 청원…"국민 뜻 엄중" vs "文 땐 140만"
- "급발진이야"…서울시청 역주행 운전자, 사고직후 회사 동료와 통화
- 尹 "왜 25만원 주나…1인당 10억 100억씩 줘도 되는 것 아닌가"
- 시청역 역주행男, 보험사 면회도 사절…아내는 "브레이크 문제" 항변
- 반포자이 분리수거장서 발견된 '골드바' 화제…"잃어버린 비자금?"
- 尹 탄핵 100만명 청원…"국민 뜻 엄중" vs "文 땐 140만"
- 검찰, 감사원 압수수색…文 전 대통령 딸 '해외 이주 지원 의혹'
- "이제 누가 자영업 하나"…최저임금 업종 구분 좌절에 소상공인 '눈물'
- 배터리셀부터 전기차까지…현대차그룹 "아세안 교두보 완성"
- "재건축 공사비 평당 1000만원 시대, 조합원 분담금 최소 5억"
- 시청 앞 '68세의 역주행'…고령 운전자 규제 강화 불 붙이나
- 은행 직원 4명 한순간 참변…손수건 쥔 어머니 "날 두고 어찌 가냐"
- '시청역 사고' 운전자는 시내버스 기사…경찰 "구속영장 검토"
- 주말 폭우에 배추·양배추 도매가 '급등'…산지 수확 차질 우려
- 의대생들 "무능독단 의협회장, 의료계 지위 실추…협의체 불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