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7월에도 美 '자이언트 스텝' 예상...안도하긴 일러"
- 22-06-16
"물가 정점 확인 전까지 금리인상 관련 스텝 논쟁 반복될 것"
NH證 "자이언트스텝, 물가 안정에 기여할 것"
증권업계는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단행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7월 한 번 더 75bp(1bp=0.01%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두 차례에 걸친 자이언트스텝 이후에도 9월과 11월 각각 50bp씩 빅스텝 인상이 이뤄진 이후 12월에 가서야 25bp 인상이 이뤄질 것"이라며 "올해 연말 미국 기준금리가 2.75%(상한 기준)에 이를 거라는 기존 전망을 3.75%로 상향하고, 내년 연말 기준금리에 대한 예상 역시 기존 3%에서 4%로 상향한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15일(현지시간) 6월 정례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를 75bp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에 나섰다.
1994년 이후 28년 만에 최대 인상폭으로 미국 기준금리는 종전 0.75~1.0% 에서 1.5~1.75%로 올랐다.
점도표에 따르면 2022년 연말 기준금리는 1.9%에서 3.4%, 2023년 2.8%→3.8%, 2024년 2.8%→3.4%로 상향했다. 연준은 올해 추가 175bp의 인상과 내년 50bp 인상 후 2024년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로 전환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에 대해 김지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인플레이션에 대해 빠르고 공격적인 인상으로 먼저 대응하고,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경기 둔화와 침체는 인플레이션이 어느 정도 진정된 뒤 인하로 대응한다는 흐름"이라고 분석했다.
연준이 제시한 점도표에 따르면 올해 연말 기준금리 수준은 3.25~3.50%이다. 여기에 도달하려면 7월 75bp, 9월 50bp, 11월과 12월 각각 25bp 씩을 인상해야 가능하다.
김 연구원은 "이는 인플레이션이 9월까지 유의미한 피크 아웃을 보기 어려울 수 있다는 계산으로 산정됐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인플레이션 피크아웃을 확인하기 전까지 안도하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이어 "연준의 블랙아웃 기간에 발표된 물가의 결과에 따라 금리 결정이 급변할 수 있다는 것을 이번에 확인했기 때문에, 7월 역시 FOMC 전에 발표될 물가지표에 대한 시장의 주목도는 다시 높아질 수 있다"면서 "여전히 불확실성이 높고, 금리변동성이 높아지는 구간"이라고 말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연준이 꺼낸 '자이언트 스텝' 카드의 효과를 회의적으로 봤다. 결국 물가 압력 둔화가 핵심이라는 것이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금융시장 동요가 궁극적으로 진정되기 위해서는 물가 압력 둔화 신호가 확실시돼야 할 것"이라면서 "시장이 물가 정점론을 강하게 확신하기 전까지는 금리인상 관련 스텝 논쟁이 FOMC 회의 개최 시마다 반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준이 통제할 수 없는 인플레이션 유발 요인도 여전히 강하게 작동하고 있는 점도 문제다.
박 연구원은 "6월 FOMC 성명서에서도 우크라이나 사태와 중국 봉쇄 등 코로나로 인한 악영향을 언급하고 있는 점은 미 연준이 통제할 수 없는 물가 압력이 지속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공격적인 금리 인상 시기로 들어선 상황에서 얼마나 빨리 물가 정점론을 만들어 경기 침체 위험에서 벗어날지가 관건이라는 설명이다.
박 연구원은 "관건은 우크라이나 사태"라며 "우크라이나발 에너지 혼란은 미 연준 밖 인플레이션 압력이어서 정치적 타결이 필요하다"고 봤다.
그러면서 "가을로 진입하는 9월 FOMC 이전까지 우크라이나 사태가 해결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면 겨울철 에너지 대란 우려 등으로 기대 인플레이션이 통제되지 않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9월 혹은 늦어도 11월 미국 중간선거 이전까지 우크라이나 사태 출구전략이 가시화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NH투자증권은 연준의 '자이언트스텝'이 인플레이션을 억제해 시장 안정에 기여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안기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금융시장은 일반적으로 FOMC에서 큰 폭의 금리인상을 단행하면 경기 둔화 우려로 조정받는 경향이 있는데 이번에는 오히려 주가가 반등했다"면서 "최근 금융시장 참여자들 사이에서 가파른 금리인상이 오히려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빠르게 억제해 금융시장의 조기 안정에 기여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타나고 있다"고 해석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대한부인회 11일 간병인 모집행사 "시간당 21.17~24.28"
- 생활상담소, 시애틀시 범죄피해자기금 전담기관으로 선정
- 영오션 한국산 광어회와 참돔회 판다
- UW서 해녀 전시회 열린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 운동도 하고 선물도 받고"
- 김원준 작가 ‘6ㆍ25 및 DMZ사진전’오리건서도 큰 인기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2)
- [서북미 좋은 시-정혜영] 공작단풍 그 이름을
- 오리건주와 워싱턴주 목회세미나 및 말씀사경회 열린다
- 오리건주서 6ㆍ25 제74주년 기념식 열려(+화보)
- 시애틀영사관 한국국적 일반행정직원 채용한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9일 토요정기산행
- 이장우 대전시장 명예 시애틀한인회원 됐다(화보)
- US메트로 김동일 행장 임기 3년 연장키로
- US메트로은행 '미 전국 중소은행중 실적 탑 20'에 들어
- 이장우 대전시장, 스타벅스 관계자 만나 '로스터리 대전건립 추진'
- 재미 한인 탁구인들의 축제 성황리에 열렸다
- KWA대한부인회 타코마아파트 다음달 신청받는다
- 시애틀-대전 자매도시 35주년 기념행사 화려했다(영상,화보)
- "한국일보 청암장학생 신청하세요"
- 시애틀 한인중고생 위한 SAT캠프 열린다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도 어린이인구 줄어들고 노인들은 늘어났다
- 미국 우표값 또 오른다…14일부터 73센트로
- 재외국민 휴대폰 ‘모바일 재외국민증’ 도입한다
- 부산·울산항~시애틀·타코마항 세계 첫 무탄소 운항
- 미 프로아이스하키 사상처음, 시애틀 여성 코치 선임
- 독립기념일인 내일부터 시애틀에 폭염 닥친다
- 시애틀지역 14살 소년이 음주운전, 경찰과 추격전
- 시애틀지역 내년도 재산세 많이 오를 것 같다
- "알래스카 빙하 80년대 보다 5배 빠르게 녹는중"
- 시애틀 미국서 최고교육 도시중 한 곳
- 올해 7월4일 독립기념일 불꽃놀이 어디서 볼까
- 보잉 문제의 '도어 플러그'공급업체 스피릿 다시 매입한다
- UW 전세계서 7번째로 좋은 대학이다
뉴스포커스
- "외상의학 큰 타격…'기피 과' 될테고 둔감해질까 두려워"
- 유승민, 읽씹 논란에 "김건희, 왜 한동훈 허락받나…본인이 사과하면 될 일"
- 서울역 인근서 고령 운전자 '인도 돌진' 2명 부상…'급발진 여부' 조사
- ‘또 돈다발’…울산 아파트 화단서 2500만원 추가 발견
- "민족은행이라더니"…농협인들 조선 총독 별장서 만찬 즐겼다
- 가스요금 8월부터 6.8% 인상, 전기요금은 언제 오를까
- '10만전자' 다시 오나…'52주 최고가' 삼성전자, 주가 향방은
- 삼청교육대에 보호감호까지 최장 40개월 구금…법원 "국가 배상해야"
- '읽씹 논란' 한동훈 "김여사, 사과 아닌 '사과 어렵다'고 문자"
- 정부 '해병대원 특검법' 접수…尹, 15일 내 재의요구권 행사 결정
- '김여사 읽씹' 의혹에 '총선책임' 공세 …한동훈 "왜 이 시점에"
- '효성 차남' 조현문 "상속재산 전액 사회 환원…경영권 관심 없어"
- '이재명 습격범' 1심 징역 15년…법원 "민주주의 파괴 시도"
- 민주, 이진숙 방통위원장 지명 '십자포화'…"10번이든 100번이든 탄핵"
- '밸류업 대장주' 타이틀 얻은 KB금융…시총 8위 '셀트리온'까지 제칠까
- 삼성전자 '영업익 10조'에도 웃지 못한 모바일…MX 부문 전년比 30% 감소 추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