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한인들도 증오범죄 피해 조심해야"
- 21-03-18
애틀랜타 사건 규탄하며 아시안 증오범죄 중단 촉구
제이 인슬리, 시애틀시장 등도 증오범죄 중단 촉구 성명
한인 여성 4명을 포함해 8명의 목숨을 앗아간 조지아주 애틀랜타 총격 사건이 터진 이후 시애틀지역 한인사회도 증오범죄의 피해가 될 수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를 당부된다.
현재까지 이번 사건의 용의자인 로버트 애런 롱(21)의 범행 동기가 인종차별에 의한 것인지, 성중독에 의한 것인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번 사건의 희생자 8명 가운데 6명이 한인 4명을 포함해 아시안 여성이라는 점에서 증오범죄에 대한 우려도 함께 커지고 있다.
시애틀 한인회 관계자는 "최근 시애틀 차이나타운에서 일본계 교사가 폭행을 당한 일이 벌어졌다"면서 "최근 들어 아시안 증오범죄가 잇따라고 있는 가운데 애틀랜타 사건까지 터져 아시안을 겨냥한 증오범죄가 잇따를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한인회 관계자는 "코로나 사태이후 주로 중국인을 겨냥한 아시안 증오범죄가 발생하고 있지만 외국인들의 눈에서는 중국인인지, 한국인인지 구분할 수 없어 한인들도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각별하게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한인들이 다른 인종을 자극하는 행위나 언행은 각별하게 조심해야 한다.
시애틀지역 주류사회에서도 아시안을 향한 증오범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제니 더컨 시애틀시장과 애드리언 디애즈 시애틀경찰국장 대행은 17일 오전 발표한 성명을 통해 “애틀랜타의 비극은 증오범죄”라며 “우리는 아시안, 특히 중국인을 겨냥한 증오범죄에 보다 더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더컨 시장은 “게리 락 전 워싱턴주지사가 말했듯이 ‘증오범죄 자체가 바이러스’이다’면서 “시애틀시는 아시안 커뮤니티와 협력해 아시안들의 안전을 보다 강화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제이 인슬리 워싱턴주지사도 이날 성명을 통해 “이번 범죄는 최근 잇따르고 있는 아시안대상 증오범죄를 더 촉발할 것”이라며 “우리 사회 구성원이나 지도자들은 이 같은 증오범죄가 더 이상 불을 붙이지 못하도록 다 함께 힘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타코마지역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한인인 매릴린 스트릭랜드 연방 하원 의원도 이날 워싱턴DC 의회에서 “애틀랜다 총격 사건으로 8명이 사망했고, 피해자 가운데 6명은 아시아계 여성”이라며 “우리는 이 같은 증오의 행위를 비난하고 단합하고 치유하기 위해 각계각층의 리더가 필요하다”가 말했다.
미셸 박 스틸(공화ㆍ캘리포니아), 영 김(공화ㆍ캘리포니아), 앤디 김(민주ㆍ뉴욕) 연방 하원의원들도 “이번 사건은 비극적이다. 아시아계 미국인에 대한 증오 범죄는 중단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번 총격사건이 벌어진 애틀랜타를 포함해 시애틀지역 한인들도 큰 충격에 빠지는 한편 증오범죄에 대한 두려움에 떨고 있다.
시애틀지역에서도 최근 차이나 타운에서 일본계 미국인 여교사가 폭행을 당해 중상을 당하기도 했다.
시애틀지역 한인들은 “지난해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코로나바이러스를 ‘차이나 바이러스’로 부르면서 아시안을 겨냥한 증오범죄가 기승을 부리기 시작했다”며 “중국인과 분간이 안되는 한인들도 증오범죄가 타깃이 될 수 있는 만큼 각별하게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3)
- [서북미 좋은 시-박수경] 그리움
-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징계했던 5명 전원 사면키로
- 한국 대학생들 시애틀한인회관 찾아 봉사활동
- KWA대한부인회, 한 단계 도약하고 있다
- 시애틀연합장로교회 올해도 장학생 모집한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3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3일 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3일 토요산행
- “소규모 한인 건설업,정부계약 도와드립니다”
- 조기승태권도 30년째 태권도 홍보대사
- 코요태 시애틀공연, 입장권 구입 서둘러야(영상)
- 한국 전국체전 참관인단 모집…한국관광도 함께 실시
- 이번 주말 SNU포럼 강사는 세계적 뇌과학자 이진형 교수(영상)
- 상담소 “그로서리 백 기부 받습니다”
- 재미한국학교협의회 제42회 정기총회 및 학술대회 성황리에(영상)
- S미술학원 권선영 원장, 롯데호텔 시애틀서 초상화전(영상)
- 워싱턴주 한인미술인협회 공모전 당선자와 장학생 발표
- 올해 거북이마라톤 500여명 참석해 대성황 이뤄(+영상,화보)
- 미술인협회 벨라 김 전 회장 ‘의미있는’ 작품 전시한다
- [시애틀 수필-안문자] 초록 향기 속에서 타샤를 그리며
시애틀 뉴스
- AI선두기업 오픈AI 시애틀로도 진출한다
- 컬럼비아강에 삭카이 연어 기록적으로 올라오지만 '걱정'
- 올해 7월 초 시애틀 수은주 예년보다 12도 높았다
- 연회비 인상 코스트코 주식 사야하나?
- 시애틀 마무리투수 무뇨즈, 올스타 추가 선발됐다
- 코스트코 7년만에 연회비 올린다
- 워싱턴주 인기 물놀이공원, 대대적 리모데링해 다시 개장
- 보잉 6월 판매 여객기 단 3대…1대는 사고기 교체용
- 머서 아일랜드 “물사용 즉각, 무조건 줄여주세요”
- 시애틀 사무실건물 아파트로 전환하면 특혜준다
- 시애틀서 렌트로 살기에 정말로 안좋다
- 보잉기종 또다시 이륙 도중 바퀴 떨어져 나가
- 시택 독립기념일 쇼에서 드론 55대 호수로 추락
뉴스포커스
- 쯔양 "구제역·카라큘라 고소…협박에 비위 맞출 수밖에 없어"
- 대통령실 행정관 "김 여사, 명품백 받은 날 반환 지시…깜빡해 못돌려줘"
- 급기야 '충돌 사태'…한동훈 연설중 '배신자' 외침에 '아수라장'
- '쯔양 사태'로 드러난 '사이버 레커' 민낯…처벌 '벌금 몇백만 원'
- '피해자 인정 범위 넓어진다'…권영진 의원 '전세사기피해자법 개정안' 대표발의
- 검찰, 김건희 여사 '명품가방' 제출 절차·일정 조율중
- 서울의대 교수들 "전공의 95% 복귀의사 없다…사직서 수리 2월로"
- 대통령실 "탄핵 사유가 뭐냐…위헌적 불법 청문회에 응할 수 없다"
- 법원, '김만배 돈거래' 前 언론사 간부 2명 구속영장 기각
- 홍명보 "후배들 비판 존중…마지막 도전 응원해주길"
- 작년 폐업자 100만명 육박…역대 최대 폭 증가
- 이재용, 印 '재벌 막내아들' 결혼식서 전통의상 차림 찰칵
- 멧돼지로 착각해 '탕'…엽총 오인 사고로 밭일하던 50대 여성 사망
- 민주, 전현희·한준호·이언주 등 최고위원 본선행…원외 정봉주
- 羅·元, 韓캠프 자체 여론조사 보도에 "공표금지 위반, 선관위 신고"
- 전공의 사직서 처리 D-1…전공의 '요지부동' 속 병원만 시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