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본사 둔 레드핀, 직원 8% 줄인다
- 22-06-15
주택시장 둔화로 레드핀 8%, 컴퍼스 10% 감원 계획
주택 모기지 금리가 치솟으면서 주택거래가 크게 줄어들어 시애틀에 본사를 둔 레드핀과 컴퍼스 등 미국 부동산 회사들이 인력 감원에 나섰다.
레드핀은 직원의 8%를 감원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전체적으로는 500명, 시애틀 지역에서도 수백명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또다른 부동산 회사인 컴퍼스도 이날 미 증권거래위원회 공시를 통해 인력의 10%를 줄이겠다고 밝혔다.
최근 모기지 금리가 크게 오르면서 모기지 수요도 크게 감소했다. 올해 1월 초 3.29%였던 모기지 금리는 현재 6.38%까지 올랐다.
지난 3거래일 동안 채권시장에서 인플레이션 우려로 10년물 국채금리가 크게 뛰면서 모기지 금리도 0.5%포인트 이상 올랐다.
레드핀의 글렌 켈만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5월 수요가 예상보다 17%가량 적었다"라며 "우리 중개인과 직원들을 떠받칠 충분한 일이 없으며, 판매가 더 줄어들면서 본사가 할 프로젝트에 투입되는 자금이 줄어들게 된다"라고 말했다.
켈만은 모기지 금리가 역대 어느 시점보다 더 빠르게 상승하면서 주택 매매가 몇 달이 아닌 몇 년간 줄어들 수 있지만, 회사는 계속 번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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