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스트레스?…팬데믹 이후 여성들 배란장애 증가
- 22-06-15
참여 여성 3분의 2 비정상적 배란 경험
불안, 우울, 스트레스, 수면장애, 두통 등 영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유행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여성들의 배란 장애에 영향을 미쳤다는 해외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코로나19 스트레스를 받은 여성은 여성 호르몬인 프로게스테론 수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교 의과대학은 제릴린 프라이어 내분비학 교수 연구팀이 지난 미국 내분비학회 연례회의(ENDO 2022)에서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스트레스로 배란장애와 프로게스테론 수치 감소를 겪는 여성들이 증가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난소에서 주기적으로 성숙한 난자를 배출하는 것을 배란이라 하는데, 어떠한 이유에서든지 난자가 배출되지 못하는 현상을 배란장애라고 한다. 프로게스테론은 여성의 생식 기관에서 분비되는 스테로이드 호르몬의 일종이다. 가임기 여성의 생리주기를 조절하며 수정란 착상부터 분만까지 임신을 유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연구팀은 지난 2006~2008년 여성 301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던 배란연구(MOS)와 코로나19 유행 기간 중 여성 1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MOS2)를 비교했다. 두 연구 모두 전신 또는 복합호르몬제를 복용하지 않는 19~35세 사이 가임기 여성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연구팀은 두 연구에 참여한 모든 참가자에 전반적인 건강뿐 아니라 식습관과 생활방식 그리고 생리주기 등에 관한 내용을 매일 일지로 남기도록 했다.
또 연구팀은 모든 참가자의 배란 특성과 프로게스테론 수치를 기록했다. 이번 MOS2 연구 참가자는 체온과 타액 표본으로부터 각각 배란 특성과 프로게스테론 수치를 확인했다. 앞서 13년 전 시행됐던 MOS 연구에서는 연구자들의 소변을 통해 배란과 프로게스테론 수치를 도출했다.
분석 결과, 코로나19 기간 중 진행된 MOS2 연구 참가자 중 약 3분의 2가 정상적인 배란이 이루어지고 있지 않았다. 여성들은 배란 후 생리 전까지 임신을 위한 황체기가 줄어들었거나 난자가 배출되지 않는 무배란 증상을 겪었다.
이에 비해 MOS 연구에서는 배란 장애를 경험한 여성 참가자는 10%에 그쳤다.
연구팀은 MOS2 연구 참가자들이 특별히 생식장애를 겪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두 연구 참가자들 모두 체중, 체질량지수(BMI), 생리주기와 기간 등이 유사했다는 것이다.
또 MOS2 참가자들을 추가로 분석한 결과 MOS 참가자들보다 불안, 우울, 좌절 등 전반적으로 부정적인 기분이 강하게 나타났고 외부 스트레스나 수면장애, 두통이 유의미하게 높았다.
연구팀은 "두 연구, 특히 매일 작성한 일지를 비교해 코로나19 유행으로 중단된 생활이 규칙적이던 생리 주기에 '조용한 배란장애'를 유발했다는 것을 유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프라이어 교수는 "조용한 배란 장애는 호르몬제 피임약을 복용하지 않는 많은 여성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예상치 못한 배란장애를 겪었다고 보고한 이유를 설명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오레곤한인회 주최 '2024 서북미 오픈골프대회'열린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2일 합동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2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2일 토요산행
- 시애틀레인FC 지소연선수 시애틀한인회관서 팬사인회한다
- 손준호ㆍ김소현 초청 한우리정원 후원음악회 열린다
- 시애틀지역 한인 차세대 리더들 AAPI LEAD 출범식 참석
- KWA대한부인회, 여름방학 청소년 아카데미 개설한다
- 시애틀한인회 22일 유급병가세미나 참석자에게 농구표준다
- 짓궂은 날씨속 제 74주년 6ㆍ25기념식 치러졌다(+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한인회 “어르신 여러분, 100세까지 건강하시길”
- 레드몬드 한식당‘본 설렁탕’슬러시 냉면, 삼계탕 개시
- 린우드 베다니교회 ‘여름성경학교’운영
- [시애틀 수필-염미숙] 메모리얼 벤치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1)
- 서은지총영사, 코리아나이트 시구 외교부 유튜브채널로 제작돼(+영상)
- 시애틀한인회,유급병가 세미나 개최한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15일 합동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5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5일 토요산행
- 삼성 이재용, 시애틀서 아마존 CEO만나
시애틀 뉴스
- 시애틀시내 중학교 두곳 학교서 핸드폰 사용금지
- 시애틀 다운타운 힐튼호텔 일본기업에 ‘헐값’에 팔렸다
- 벨뷰 갑부 트럼프 선거자금으로 100만달러 기부
- 시애틀서 다음달부터 ‘타이타닉 전시회’ 열린다
- 아마존 "비닐 포장재 95% 없애고 재활용 종이로 대체"
- 원숭이때문에 UW 영장류연구소장 결국 해임(영상)
- 시애틀지역 경찰관, 마약범 잡으려다 차에 깔려 중상
- '성희롱'의혹받았던 시애틀 전 경찰국장 "난 동성애자다"최초 고백
- 코스트코 주가, 조용히 올라 신고가 찍었다
- "보잉, 당국 눈피하려 '부적합' 737맥스 부품 숨겼다"
- "왜 이리 비싸" 커피 던진 남성…시애틀여사장, 망치 꺼내 차유리 '쾅'[영상]
- 시애틀 이번 주 80도 돌파하며 더위온다
- 미국 시민권자 불체 배우자도 합법체류 허용한다
뉴스포커스
- 프랑스서 극우 포퓰리즘 전략 먹히네…佛 르펜 '경제서 가장 신뢰'
- 슈퍼 마이크로가 엔비디아보다 더 오를 수밖에 없는 이유 3가지
- "20평 가게 전기료 월60만원…에어컨 못끄니 홀 전등 꺼둬요"
- '전제조건 함정' 빠진 의정…빅5 휴진·국회 청문회가 국면전환?
- 경찰, '명예훼손·선거법 위반 혐의' 최재영 목사 소환조사
- ‘갭가격 ’보고 투자? 부동산에 숨은 '패턴화의 함정' 피해야
- "1800억 국내 비만 약 시장, 전 세계 4위"…연평균 7.3% 고성장
- 교부세 2천억 감소 강원 지자체 재정 흔들…“종부세 폐지 땐 직격탄”
- "억대 빚더미, 결혼도 포기" 100억 전세 사기에 청년들 피눈물
- 한동훈, 당대표 출마 "당정 재정립…해병대원 특검법 발의"
- "의대 교수도 근로자 인정해달라"…전의교협, 헌법소원 추진
- '가계 통신비 인하' 용두사미…총선 맞춤용이었나
- HUG, 악성임대인 127명 신상 '공개'…"미반환 보증금, 평균 19억원"
- "전공의 이탈로 서울 시립병원 900억 손실"…서울시, 456억 지원
- '인구비상사태' 대응…국내 제약사, '출산·육아 복지'에 앞장
- '반도체의 봄' 2분기가 더 뜨겁다…삼성·SK '영업익 5조' 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