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도시2' 1000만 돌파…코로나19 악몽 깨운 3년만의 축포
- 22-06-12
'범죄도시2' 11일 천만 관객 점령…'기생충' 이후 3년만에
무려 3년 만에 한국 영화가 천만 관객 동원 축포를 쏘았다. 영화 '범죄도시2'(감독 이상용)가 개봉 25일(영화진흥위원회 11일 기준) 만에 천만 관객을 돌파한 것. 외화를 포함해 역대 28번째 천만 기록이며, 한국 영화만 치면 20번째 기록이다. 또한 영화 '기생충'(감독 봉준호)이 2019년 천만 관객을 동원하는 기록을 낸 후 한국영화로는 처음 나온 관객수이기도 하다.
2019년은 한국 영화 100년사의 정점을 찍는 해였다. 영화 '기생충'이 칸 국제영화제에서 한국 영화 최초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고, 천만 영화도 두 편이나 배출했다. 1월에 개봉한 '극한직업'과 5월에 개봉한 '기생충'이다. 외화인 '어벤져스: 엔드게임' '겨울왕국2' '알라딘'을 포함하면 2019년 천만 영화는 무려 다섯 편이었다. 극장을 찾은 관객은 총2억 2667만 8777명으로 2004년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으로 통계를 낸 이래 역대 최대 수치였다. 하지만 이듬해인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세계적으로 유행하게 되면서 극장은 사상 최악의 위기를 맞았다. 코로나19 팬데믹 선언이 내려진 2020년 3월 이후 올해 초 엔데믹으로 전환이 되기까지 2년이 넘는 동안 극장에서는 이전 수준의 흥행작이 나오지 못했다.
'범죄도시2'는 팬데믹 이후 2년, '기생충' 이후 3년간 나오지 않았던 천만 동원 한국 영화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팬데믹 기간에 흥행한 영화는 손에 꼽을 정도이며, 그마저도 손익분기점에 근접하거나 겨우 넘기는 수준에 가까웠다. 2020년 3월부터 현재까지 최소 300만명 이상을 동원한 영화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435만7803명) '반도'(381만2250명) '모가디슈'(361만3984명) '이터널스'(305만132명)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755만 1884명)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586만 3047명, 6월10일 기준) 등이 전부다.
흥행작 리스트를 봐도 확인할 수 있듯 지난 3년간 한국 영화 산업은 성장이 멈춘 상태였다. '비상선언' '영웅' '인생은 아름다워' 등 기대작을 비롯해 코로나 직격타를 맞은 100여편의 영화가 개봉을 미룬 채 표류했다. 개봉을 해도 흥행한 영화는 극히 드물었다. 일부 작품들은 OTT 시장에 진출하기도 했다.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조치 강화로 극장 이용 시간에 제한이 생겨 영화계의 불안감은 더 커졌다. 이에 영화단체들은 영화 업계 정부지원 호소 결의 대회를 열고 극장 영업 시간 제한 해제 및 코로나19 이후 영화 업계 피해액 산정 및 손실 보상 등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범죄도시2'는 천만 돌파라는 대기록을 만들어냈다. 지난해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이 700만명대, 올해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가 500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극장 정상화에 시동을 걸기는 했지만 그 이후 나온 첫 천만 영화가 한국 영화 '범죄도시2'인 것은 괄목할만하다. '범죄도시2'의 성공으로 이후에 개봉하는 여름 성수기 영화들 역시 흥행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적자에 시달리던 극장들도 '범죄도시2'의 천만 달성을 반기고 있다.
CGV 황재현 홍보팀장은 "앞으로는 관객들의 평가만 좋다면 코로나19 이전과 같이 천만 영화가 나올 수 있겠다는 기대감을 갖게 해 어려웠던 한국영화 시장이 선순환으로 갈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갖게 한다는 점이 '범죄도시2'의 성과"라며 "천만 영화는 코로나19 이전에도 나오기 힘들었던 만큼, 앞으로 개봉하는 한국영화의 흥행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한인 설미영ㆍ최영화씨 시애틀아트페어 참가
- 대한부인회 청소년 아카데미 “신나고 즐거웠다”(영상)
- “손준호ㆍ김소현 시애틀공연 입장권 구입을”
- 시페어서 한국 색ㆍ소리ㆍ태권도ㆍ한글 제대로 알렸다(+영상,화보)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성실
- [보험 칼럼] 병원 리퍼럴을 받았을때 확인해야 할 사항
- 창발 자선기금마련 테니스대회 대성황이뤘다
- ‘100세까지 건강하고 행복하게~’ 시애틀 한인대상 무료강좌 또 열린다
- ‘역사 다큐’제작한 이재길 타코마한인회장이 말하는 한국 역사는?(영상)
- 타코마지역 한인 1세, 워싱턴주 보험감독원장 출마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7월 26일~ 7월 29일, 8월 1일)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7일 2개 코스로 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7일 산행
- “한인 여러분, 반드시 유권자 등록 및 투표를”(영상)
- 대한부인회, 페더럴웨이서도 간병인 직업박람회연다
- <정정> 타코마서미사 방생법회 28일 열린다
- 워싱턴주 한인목회 1세대 송천호 목사 별세---쉐리 송씨 시아버지
- 시애틀한인회 “이번 주말 시페어 토치라이트 이렇게 참가”
- 한인생활상담소, 자원봉사자 모집한다
- 제79주년 광복절 시애틀 경축식 열린다
- 시애틀ㆍ벨뷰통합한국학교 유아원 개설한다…“등록 상담”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5가구중 한가구 전기요금 200달러 돌려받는다
- 워싱턴주 헬스케어 안좋은 편이다
- 2024 시페어 토치라이트 퍼레이드 이모저모(+화보)
- 12년간이나 시애틀시장했던 찰리 로이어 별세
- 워싱턴주 여성들에게 "연방대법원 신뢰하냐"고 물었더니
- 시택공항 주변 주택 방음대책 ‘허술’하다
- '전국 최악'이었던 시애틀 운전자들 전국 3위로 갑자기 껑충
- 워싱턴주서 도둑 자주 맞으면 보험 안받아준다?
- MLB최하위 '물방망이' 매리너스, 올스타 출신 아로자레나 영입
- 워싱턴주 컬럼비아강에 준치 대풍년 ‘물 반 준치 반’
- 시애틀지역 수상택시 이용객 부쩍 늘어났다
- 시애틀서 7살짜리가 강도짓을 했다고?
- 워싱턴주 자본이득세(Capital Gain Tax) 폐지될 가능성 크다
뉴스포커스
- 경찰, '시청역 참사' 원인 '운전 미숙' 결론…당시 시속 107㎞
- '티메프 사태' 구영배 자택 등 전방위 압색…400억 횡령(종합2보)
- 한동훈 "당직인사, 잘 진행"…친윤 정점식, 사퇴요구에 "답 않겠다"
- 큐텐 구영배 "위메프 대표가 알리에 매각 추진…답답" 심경 토로
- 이진숙, 출장비 1700만원 현금받고 법카 2300만원 중복 사용
- 韓 수출 7000억 달성 '순항'…중국 경제 둔화·미국 대선 리스크는 '변수'
- "직접 나서라" 이재용 집 몰려가 총파업 책임 따진 삼성전자 노조
- 전공의 7645명 모집에 104명 지원…"8월중 추가 모집"
- 尹, 노동부 장관에 김문수…"노동개혁 완수 적임자"
- "이진숙 취임 첫날 방송장악"…민주, 내일 오전 탄핵안 발의
- "화살 어디 갔어?"…김우진 옆 '1점' 쏜 차드 선수, 뭉클한 사연
- "CCTV 속 악마의 웃음 경악"…이웃에 무료 나눔한 우산 다 쓸어간 여성
- 검찰, '특혜 채용 의혹' 서훈 전 국정원장 무혐의 처분
- 전공의 모집 마감 D-day…빅5도 지방병원도 지원자 '한 자릿수'
- 김만배·신학림 혐의 모두 부인…판사, 송곳 질문에 검·변 '식은땀'
- 남북 탁구 셀피, 프랑스에서도 화제…"센세이션 일으킨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