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4명 사망 애틀랜타 총격사건 용의자 "반중 백인우월주의자"
- 21-03-17
"종교와 총기에 관심 많아" 인스타그램에 "中, 우리 시대의 가장 큰 악"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일대에서 일어난 총기 난사 사건의 용의자로 체포된 로버트 애런 롱(21, 조지아주 우드스톡 거주)은 평소 총기와 종교에 관심이 많은 조용한 청년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반중 성향이 강한 '백인 우월주의자'였다는 증언도 이어지고 있다.
애틀랜타 한인뉴스포털(Atlantak)은 17일 "롱이 백인 우월주의자인 것으로 확인돼 이번 총격사건이 아시아계 증오범죄일 가능성이 높다"고 흑인 권익옹호매체 뉴스원(NEWSONE)을 인용해 보도했다.
매체는 "롱이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중국이 코로나 은폐에 관여했으며 우리가 진실을 찾기 위해 시도한 우한 연구소에 대한 조사를 방해했다'면서 '중국은 우한 바이러스를 만들었고 그로 인해 50만 명의 미국인을 살상했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그가 '미국인은 공화당원이든, 민주당원이든 중국과 맞서 싸워야 한다'면서 '중국은 우리 시대의 가장 큰 악'이라고 적었다고도 했다 .
온라인 매체 '더데일리비스트'는 롱의 인스타그램 중 다른 게시물을 인용해 그가 종교와 총기에 관심이 많았다고 전했다. 해당 게시물에서 그는 "피자, 총, 드럼, 음악, 가족, 하느님. 이것은 내 인생을 거의 요약한 것이다. 꽤 괜찮은 인생이다"라고 했다.
롱의 아버지가 목사(minister or pastor)로, 평소 폭력적으로 보이진 않았다는 주변인들의 전언도 나온다. 익명을 요구한 롱의 지인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2017년 롱과 함께 세쿼야 고등학교를 졸업했다"며 "롱은 순수한 모습이었고 평소 욕도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 지인은 "롱은 폭력적으로 보이진 않았고 종교에 관심이 많았다"면서 "롱은 사냥꾼(hunter)이었고, 그의 아버지는 목사였다"고 했다.
사건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16일 오후 6시쯤 애틀랜타 인근 피드몬트 로드에 있는 한인 업소 '골드 마사지 스파'에서 강도 사건이 발생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되면서 알려졌다. 인근 한인 업소 '아로마 테라피 스파'와 '영스 아시안 마사지'에서도 총격 사건이 이어졌다. 이번 사건으로 총 8명이 숨졌고, 이중 4명이 한인 여성으로 확인됐다.
피그몬트 로드는 한인 등 아시안 스파 업소가 다수 영업 중인 지역으로 알려졌다. 또한 골드 마사지 스파 종업원이 "최근 한 백인 남성이 인근 한인업소 4곳에 연락해 아시아인을 다 죽이겠다고 말했다"고 한 사실도 전해진다. 이에 지역 한인들 사이에서는 아시아인에 대한 증오범죄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다만 애틀랜타 경찰은 관련 질의에 "아직은 그렇게 말할 수 없다"며 말을 아끼고 있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경찰은 현재 범행 동기와 각 사건들과의 연관성 등을 수사 중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3)
- [서북미 좋은 시-박수경] 그리움
-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징계했던 5명 전원 사면키로
- 한국 대학생들 시애틀한인회관 찾아 봉사활동
- KWA대한부인회, 한 단계 도약하고 있다
- 시애틀연합장로교회 올해도 장학생 모집한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3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3일 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3일 토요산행
- “소규모 한인 건설업,정부계약 도와드립니다”
- 조기승태권도 30년째 태권도 홍보대사
- 코요태 시애틀공연, 입장권 구입 서둘러야(영상)
- 한국 전국체전 참관인단 모집…한국관광도 함께 실시
- 이번 주말 SNU포럼 강사는 세계적 뇌과학자 이진형 교수(영상)
- 상담소 “그로서리 백 기부 받습니다”
- 재미한국학교협의회 제42회 정기총회 및 학술대회 성황리에(영상)
- S미술학원 권선영 원장, 롯데호텔 시애틀서 초상화전(영상)
- 워싱턴주 한인미술인협회 공모전 당선자와 장학생 발표
- 올해 거북이마라톤 500여명 참석해 대성황 이뤄(+영상,화보)
- 미술인협회 벨라 김 전 회장 ‘의미있는’ 작품 전시한다
- [시애틀 수필-안문자] 초록 향기 속에서 타샤를 그리며
시애틀 뉴스
- AI선두기업 오픈AI 시애틀로도 진출한다
- 컬럼비아강에 삭카이 연어 기록적으로 올라오지만 '걱정'
- 올해 7월 초 시애틀 수은주 예년보다 12도 높았다
- 연회비 인상 코스트코 주식 사야하나?
- 시애틀 마무리투수 무뇨즈, 올스타 추가 선발됐다
- 코스트코 7년만에 연회비 올린다
- 워싱턴주 인기 물놀이공원, 대대적 리모데링해 다시 개장
- 보잉 6월 판매 여객기 단 3대…1대는 사고기 교체용
- 머서 아일랜드 “물사용 즉각, 무조건 줄여주세요”
- 시애틀 사무실건물 아파트로 전환하면 특혜준다
- 시애틀서 렌트로 살기에 정말로 안좋다
- 보잉기종 또다시 이륙 도중 바퀴 떨어져 나가
- 시택 독립기념일 쇼에서 드론 55대 호수로 추락
뉴스포커스
- 쯔양 "구제역·카라큘라 고소…협박에 비위 맞출 수밖에 없어"
- 대통령실 행정관 "김 여사, 명품백 받은 날 반환 지시…깜빡해 못돌려줘"
- 급기야 '충돌 사태'…한동훈 연설중 '배신자' 외침에 '아수라장'
- '쯔양 사태'로 드러난 '사이버 레커' 민낯…처벌 '벌금 몇백만 원'
- '피해자 인정 범위 넓어진다'…권영진 의원 '전세사기피해자법 개정안' 대표발의
- 검찰, 김건희 여사 '명품가방' 제출 절차·일정 조율중
- 서울의대 교수들 "전공의 95% 복귀의사 없다…사직서 수리 2월로"
- 대통령실 "탄핵 사유가 뭐냐…위헌적 불법 청문회에 응할 수 없다"
- 법원, '김만배 돈거래' 前 언론사 간부 2명 구속영장 기각
- 홍명보 "후배들 비판 존중…마지막 도전 응원해주길"
- 작년 폐업자 100만명 육박…역대 최대 폭 증가
- 이재용, 印 '재벌 막내아들' 결혼식서 전통의상 차림 찰칵
- 멧돼지로 착각해 '탕'…엽총 오인 사고로 밭일하던 50대 여성 사망
- 민주, 전현희·한준호·이언주 등 최고위원 본선행…원외 정봉주
- 羅·元, 韓캠프 자체 여론조사 보도에 "공표금지 위반, 선관위 신고"
- 전공의 사직서 처리 D-1…전공의 '요지부동' 속 병원만 시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