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패권전쟁 점입가경, 이젠 상대 텃밭 와해 노린다
- 22-06-09
미국은 아시아-중국은 남미 집중 공략
미중 패권전쟁이 점입가경이다. 이제는 서로 상대 텃밭 와해를 노리며 미국은 아시아를, 중국은 남미를 집중 공략하고 있다.
미국은 쿼드(미국·인도·일본·호주 등 4개국이 참여하고 있는 비공식 안보협의체)를 출범시킨데 이어 중국의 앞마당인 아시아를 집중 공략하고 있고, 중국은 미국의 뒷마당인 남미와 교역을 대폭 늘리는 방법으로 각국이 행사했던 지역패권 와해를 노리고 있다.
◇ 미국 중국이 코로나로 주춤하는 사이에 아시아 집중 공략 : 특히 미국은 코로나19로 인한 봉쇄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국제무대에서 중국의 고립을 이용해 아시아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조 바이든 대통령이 한국과 일본을 순방한데 이어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지역 안보 포럼인 샹그릴라 회의에 참석하는 등 아시아 공략을 강화하고 있는 것.
오스틴 국방장관은 이번 주말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샹그릴라 대화에 참가할 예정이다.
그는 이 회담에서 웨이펑허 중국 국방장관과 직접 대면할 전망이다. 양국 국방장관 대면회의를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뿐 아니라 웬디 셔먼 국무부 차관, 성 김 미국 대북특사, 데릭 숄렛 국무부 고문 등 미국의 외교사절들은 최근 잇달아 아시아를 방문하고 있다.
앞서 미국은 쿼드를 결성, 중국을 포위하는 전략을 추구했었다. 이에 중국은 미국이 아시아에 아시아판 나토(NATO, 북대서양조약기구)를 결성해 중국을 견제하려 한다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는 미국이 중국의 앞마당인 아시아를 미국의 영향력 아래 넣어두고 중국을 견제하려는 큰 틀의 전략이다. 미국이 아시아 국가를 묶어 중국을 견제하는 미국판 이이제이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고 미국의 블룸버그통신은 평가했다.
◇ 중국 바이든 집권 이후 남미 공략 강화, 미 제치고 최대 무역파트너 : 이에 맞서 중국은 남미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집권한 이후 중국이 남미에 대한 침투를 더욱 강화함에 따라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남미의 최대 무역파트너가 됐다고 로이터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가 2015-2021년 유엔 무역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멕시코를 제외하고 중국이 남미에서 미국을 추월했고, 지난해 격차가 더 벌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이 미국의 뒷마당을 효과적으로 공략하고 있는 것이다.
유엔 데이터에 따르면 멕시코를 제외한 남미와 중국 간 총 무역량은 지난해 2470억 달러에 달했다. 이는 미국과 교역량 1740억 달러보다 훨씬 많은 것이다.
물론 지금도 미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멕시코를 포함하면 미국이 중국보다 앞선다. 지난해 미국의 멕시코 교역량은 6070억 달러다. 중국은 1100억 달러로 미국이 중국을 압도적으로 앞서고 있다.
그러나 멕시코를 제외한 남미의 교역량은 중국이 미국을 추월했다. 이 것도 의미가 매우 크다고 로이터는 분석했다. 그동안 남미는 미국의 텃밭으로 여겨졌기 때문이다.
중국은 남미국가와 농산물, 광물 교역을 크게 늘림에 따라 이 같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후안 카를로스 카푸네이 전 주중 페루 대사는 "멕시코를 제외하고 라틴 아메리카의 가장 중요한 상업, 경제, 기술 파트너는 미국이 아니라 중국"이라고 말했다.
그는 "남미 국가들이 아직까지는 정치적으로 미국과 더 가깝지만 교역량이 느는 등 경제교류 규모가 더욱 커지면 상황이 크게 바뀔 것”이라고 덧붙였다.
◇ 멕시코 대통령 미주정상회담 불참 선언 : 이미 이 같은 효과는 외교전선에서 나타나고 있다. 6일~10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미주정상회의에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이 불참을 선언한 것.
그는 바이든 행정부가 반미 국가인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다니엘 오르테가 니카라과 대통령, 미겔 디아스-카넬 쿠바 대통령을 정상회담에서 배제하자 이같은 결단을 내렸다.
그는 미국이 미주정상회담에서 3국 정상을 배제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자신의 참석 여부를 내걸고 화합을 호소해왔다.
그럼에도 백악관은 "대통령의 입장은 독재자들이 초청되면 안 된다는 것"이라며 배제 강행 입장을 밝혔다. 이에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의에 외무장관을 대신 보내기로 했다. 미국과 남미가 분열하고 있는 것이다.
중국이 미국의 뒷마당인 남미를 경제적으로 착실히 공략함에 따라 남미에서도 중국의 우군이 많아질 것이라고 로이터는 전망했다.
◇ 미중 남태평양에서도 치열한 패권 경쟁
![]() |
솔로몬 제도 위치도 - 네이버 지도 갈무리 |
이외에 양국은 남태평양에서도 치열한 패권전쟁을 펼치고 있다.
남태평양 소국 솔로몬제도가 최근 중국과 안보협정을 체결함에 따라 미국이 충격에 휩싸였다. 이번 협정을 계기로 중국이 남태평양에 군사기지를 건설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중국 외무부 지난 4월 19일 솔로몬제도와 안보협정 체결 사실을 공개했다. 안보협정 전문 초안에 따르면 솔로몬제도에 중국의 인민해방군을 파견할 수 있도록 하는 조항이 담겨 있어 미국이 화들짝 놀랐다.
미국은 급거 대표단을 꾸려 피지, 파푸아뉴기니, 솔로몬제도 3국 방문했다.
중국은 이에 맞서 왕이 외교부장이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4일까지 솔로몬 제도를 포함한 태평양섬 8개국을 순방했다.
왕 부장은 솔로몬 제도를 비롯, 키리바시, 사모아, 피지, 통가, 바누아투, 파푸아뉴기니, 동티모르 등을 방문했다.
미중이 남태평양 상에서도 치열한 패권 경쟁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인생은 결단입니다!
- [서북미 좋은 시-김순영] 쉼미 좋은 시-김순영] 쉼
- 서은지 총영사 알래스카서 통일강연회
- 한국 우상임씨, 시애틀서 아코디언 1인극 펼친다
- 이장우 대전시장,경제사절단 이끌고 시애틀온다
- 오레곤한인회 주최 '2024 서북미 오픈골프대회'열린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2일 합동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2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2일 토요산행
- 시애틀레인FC 지소연선수 시애틀한인회관서 팬사인회한다
- 손준호ㆍ김소현 초청 한우리정원 후원음악회 열린다
- 시애틀지역 한인 차세대 리더들 AAPI LEAD 출범식 참석
- KWA대한부인회, 여름방학 청소년 아카데미 개설한다
- 시애틀한인회 22일 유급병가세미나 참석자에게 농구표준다
- 짓궂은 날씨속 제 74주년 6ㆍ25기념식 치러졌다(+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한인회 “어르신 여러분, 100세까지 건강하시길”
- 레드몬드 한식당‘본 설렁탕’슬러시 냉면, 삼계탕 개시
- 린우드 베다니교회 ‘여름성경학교’운영
- [시애틀 수필-염미숙] 메모리얼 벤치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1)
- 서은지총영사, 코리아나이트 시구 외교부 유튜브채널로 제작돼(+영상)
시애틀 뉴스
- 시애틀시내 중학교 두곳 학교서 핸드폰 사용금지
- 시애틀 다운타운 힐튼호텔 일본기업에 ‘헐값’에 팔렸다
- 벨뷰 갑부 트럼프 선거자금으로 100만달러 기부
- 시애틀서 다음달부터 ‘타이타닉 전시회’ 열린다
- 아마존 "비닐 포장재 95% 없애고 재활용 종이로 대체"
- 원숭이때문에 UW 영장류연구소장 결국 해임(영상)
- 시애틀지역 경찰관, 마약범 잡으려다 차에 깔려 중상
- '성희롱'의혹받았던 시애틀 전 경찰국장 "난 동성애자다"최초 고백
- 코스트코 주가, 조용히 올라 신고가 찍었다
- "보잉, 당국 눈피하려 '부적합' 737맥스 부품 숨겼다"
- "왜 이리 비싸" 커피 던진 남성…시애틀여사장, 망치 꺼내 차유리 '쾅'[영상]
- 시애틀 이번 주 80도 돌파하며 더위온다
- 미국 시민권자 불체 배우자도 합법체류 허용한다
뉴스포커스
- 방송 3법·방통위법, 국회 법사위 통과…野 강행처리에 與 반발
- 정부 "수련병원 안정화 필요…미복귀 전공의 6월 말까지 사직 처리"
- 전문가 "배터리 화재는 '마른 모래'…노트북·휴대폰 불, 뭐든 덮어 질식시켜야"
- "소송은 소송이고"…최태원 회장, 아들과 어깨동무 '다정한 투샷'
- 광화문광장에 '100m태극기'·'꺼지지 않는 불꽃'…국가상징공간으로 조성
- "취업자 늘었다"? 전일제 따져보니 5년새 39만명 '증발'
- 與전대 '핵무장론' 논쟁…羅"무장" 韓"잠재 역량" 元·尹 "한미 공조"
- 공무원 육아시간 '5세→초2' 확대…단축수당 지원도 늘린다
- 검찰, '전화방 운영·채용 돈거래 의혹' 정준호 의원 소환 조사
- 신혼부부 주거비 부담 던다…무자녀도 연소득 1억3000만원까지
- '해외직구 결제?' 금감원 사칭한 보이스피싱에 80대 노인 14억 이체
- 권익위, 김건희 명품가방 사건 종결 못해…일부 위원 서명 거부
- '펑 펑 펑' 전쟁터 같은 폭발음에 15초 만에 연기로 뒤덮여…22명 참사(영상)
- 화성 배터리공장서 화재로 22명 사망…'역대 최악' 화학 공장 참사
- "20평 가게 전기료 월60만원…에어컨 못끄니 홀 전등 꺼둬요"
- '전제조건 함정' 빠진 의정…빅5 휴진·국회 청문회가 국면전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