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 의 공포…전세계 성장 엔진 '주춤', 물가는 고공행진
- 22-06-08
옐런-세계은행 한 목소리로 글로벌 인플레 경고
전세계 물가가 치솟는 가운데 성장 엔진까지 멈출 위험이 커졌다. 세계은행은 침체와 물가상승이 동반하는 스태그플레이션의 재현을 경고했다. 세계 최대 경제국 미국의 중앙은행을 이끌었던 재닛 옐런 재무 장관은 자국에서 높은 인플레이션이 한동안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옐런 "인플레이션 상당히 높게 지속될 것"
옐런 재무장관은 7일(현지시간) 의회 청문회에 출석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거의 2배인 현재의 인플레이션 전망을 상향한다고 밝혔다.
옐런 장관은 "인플레이션이 지금부터 둔화할 것이라고 희망하지만 상당히 높은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막대한 압박을 받으며 우리의 가장 큰 경제문제라는 점을 의심할 나위가 없다"며 "인플레이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옐런 장관은 인플레이션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연준이 수요를 억제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의회가 일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공화당은 석유를 포함한 화석연료에 대한 정부 보조금을 지원해 가격을 낮추라고 요구하는데 이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옐런 장관은 반박했다. 미국에서 휘발유 가격은 1년 전만 해도 갤럴당 2달러였지만 현재 4.91달러로 두 배가 넘었다.
그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상황으로 국제유가가 움직이고 있다"며 "단기적으로 우리가 외부 충격을 막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리고 중기적 관점에서 지정학적 영향력을 덜 받는 풍력과 태양열 에너지의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도 중요하다고 그는 덧붙였다.
◇세계은행 70년대식 스태그플레이션 경고
공교롭게도 세계은행 역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코로나19로 인해 올해 성장률 전망을 대폭 하향하고 1970년대식 스태그플레이션이 재발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세계은행은 글로벌 성장률이 지난해 5.7%에서 올해 2.9%로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전망은 지난 1월 예상치 4.1%보다 1.2%포인트(p) 대폭 하향된 것이다.
특히 미국 성장률은 2.5%로 예상됐는데 기존의 전망치보다 1.2%p 낮아졌다. 미국의 인플레이션은내후년인 2024년까지도 팬데믹 이전이자 연준 목표인 2%를 상회할 것이라고 세계은행은 내다봤다.
세계은행은 현재 경제 환경이 1970년대의 저성장, 고물가의 스태그플레이션과 유사하다고 밝혔다. 당시는 석유파동으로 유가가 치솟으며 막대한 재정지출이 풀리고 완화적 통화정책이 지속되며 인플레이션이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데이비드 맬패스 세계은행 총재는 "몇 년 동안 성장은 평균을 밑돌고 인플레이션은 평균을 웃돌 것 같다"며 "스태그플레이션 위험이 상당하다"고 말했다. 이어 맬패스 총재는 많은 국가들이 침체를 모면하기 힘들 것이라며 우크라이나 전쟁, 중국의 제로코로나, 공급망 정체가 성장을 위협한다고 지적했다.
전쟁으로 투자와 무역이 차질을 빚고 고물가에 정부는 재정 및 통화 완화를 회수하고 있다. 이에 전세계 생산은 내년과 내후년까지 훨씬 느린 속도로 늘어날 것이라고 세계은행은 경고헀다.
또 초완화적 통화정책으로 막대한 유동성이 풀린 가운데 1970년대처럼 공급망 정체가 인플레이션을 촉발했고 성장 전망은 더욱 약화했다고 세계은행은 설명했다.
하지만 1970년대와 다른 점도 분명히 있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과거와 달리 현재 미국 달러는 강세이며 원자재 상승폭이 덜하고 주요 금융기관들의 재무건전성은 대체적으로 높다. 세계은행은 "1970년대와 다르게 주요국과 많은 개발도상국들의 중앙은행들은 물가 안정이라는 목표를 명확하게 밝혔다"며 "지난 30년 동안 중앙은행들은 물가 목표를 달성한 믿을만한 이력을 세웠다"고 덧붙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제79주년 광복절 시애틀 경축식 열린다
- 시애틀ㆍ벨뷰통합한국학교 유아원 개설한다…“등록 상담”
- [시애틀 수필-공순해] 환(幻)이거나 영(影)이거나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쉬어갈 줄 아는 지혜
- 한인운영, 레드몬드 샤부리나 ‘최고 맛집’평가 잇따라
- “당 따지지 말고 한인 2세 제이슨 문과 샘 심 밀어주세요”(영상)
- 페더럴웨이 한인노인회 상록회 즐거운 야유회 가져
- 현아, 시애틀 포함해 다음달 예정했던 북미공연 취소
- 흥미로운 한국 역사다큐멘터리 시애틀서 무료상영(영상)
- 워싱턴주 테니스협회 서북미챌린지대회 대성황
- 타코마 서미사 방생법회ㆍ백중제사 연다
- 타코마 서미사 선원 개원해 큰스님 모셨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0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0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0일 토요산행
- 타코마한인회 광복절 축제한마당 잔치연다
- 서울대 워싱턴동창회 올해 장학생 8명 선발 발표
- “‘치매 치료’ 90%는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 시애틀 한인 차량 I-5 고속도로서 총격 받아
- 유니뱅크 차기 행장으로 스테파니 윤 권한대행 임명
- 쿠쿠 밥솥 “아마존 프라임데이세일, 기회 놓치지 마세요”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회색늑대 ‘멸종위기 종’ 유지키로 결정
- “시애틀항만청 해고한 전 경찰국장에 2,420만달러 배상하라”
- 워싱턴주 주민들 크레딧카드 빚 부담 정말 크다
- 맥도날드 5달러 세트메뉴 판매기간 연장
- "워싱턴 주민여러분, 8월6일 예비선거 투표용지 받았지요?"
- 워싱턴주 주민들은 차기 주지사에게 뭘 바랄까?
- "워싱턴주에 악어가 나타났다" 소동 벌어져
- 아마존 직원들 감시하기로..."우리가 고등학생이냐"
- 시애틀 매리너스 올스타 출신 1루수 방출한다
- <긴급>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후보직 사퇴했다
- MS "이번 IT대란으로 윈도 기기 850만대 영향…복구 지원 중"
- 시애틀 역대 최장인 오늘까지 17일째 낮 최고 80도 넘어
- 환경단체들 때문에 시애틀 미송 그대로 살게 됐다
뉴스포커스
- 비욘세 '선거송' 허락…팝스타들 해리스 지지대열 속속 합류
- 바이든 사퇴로 바뀌는가 싶었으나…영부인, 그대로 파리행 [올림픽]
- '도합 227세' 3인조 할아버지 절도단…88세 맏형이 '행동대원'
- "해리스, 바이든 정신 상태 숨겼다"…美공화, 또 탄핵안 제출
- 북 대남 '오물풍선', 김포공항 항공기도 멈춰 세웠다
- 이수만, 故김민기에 거액 조의금…유족은 "마음만"
- 위메프·티몬 카드·페이 결제 막히고…은행 선정산대출 잠정 중단
- 아가야 반가워! 출생아 두달 연속 늘어…결혼도 '역대최대' 증가
- 우원식 "해병특검 재표결·방송4법 내일 처리…마냥 못 기다려"
- 이진숙 청문회 과열…"의사진행발언 하려면 가위바위보"
- 한동훈 '자폭 전대' 뚫고 승리했지만…'이·조 공세' 직면
- '마약세관 수사 외압' 의혹 제기한 경찰관 "조사 잘 받겠다"
- 김건희 조사 후폭풍…'검찰 파국' 막을 수 있었던 4번의 기회
- "티몬·위메프서 산 '요기요 상품권' 사라졌어요"…안내조차 없어
- 신용 낮아도 '5%대 금리'로 최대 3000만원 대출된다
- 패싱 논란 어디까지…이원석 "사표 반려" 중앙지검장 "진상 파악 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