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 드는 美 인플레 정점론…5월 물가상승률이 변수
- 22-06-08
美 6·7월 빅스텝 단행 예상…한·미 기준금리 역전 눈앞
변수는 美 인플레 흐름…"5월 물가는 추가 단서 제공"
40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이제 정점에 달했다는 시장 전망이 점차 커지고 있다. 높은 물가상승률에 쫓겨 기준금리를 급격하게 올려온 미국으로선 물가상승률이 정점을 찍고 하락세에 접어들 경우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여유가 생긴다.
미국과의 기준금리 역전을 눈앞에 둔 우리나라 역시 이 경우 기준금리 인상의 강한 압력에서 다소 벗어날 수 있다. 조만간 발표될 미국의 5월 물가상승률은 미국은 물론 우리나라 긴축의 속도에 영향을 줄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8일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선물 거래 참가자들은 오는 15~16일(현지시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미국의 기준금리가 현재의 연 0.75~1.00%에서 1.25~1.50%로 0.50%p 오를 가능성을 98.0%로 예상했다. 이 밖에 2.0%가 0.75%p 인상 가능성을 예측했다.
그다음 열리는 7월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1.75~2.00%로 오를 가능성은 86.0%에 달했으며, 2.00~2.25%로 인상될 가능성도 13.7%로 집계됐다.
FOMC가 지난달에 이어 6월과 7월에도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0%p씩 올리는 '빅스텝' 가능성이 시장에서는 이미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연준이 6월과 7월 연속 빅스텝을 시사한 데 따른 결과다.
우리나라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지난해 8월과 11월, 올해 1월, 4월, 5월에 걸쳐 0.25%씩 기준금리를 차근차근 인상해 현재 1.75%로 올려놓은 상태다.
금통위가 오는 7월 기준금리를 0.25%p 올리더라도 2.00% 수준이다. FOMC가 시사한 대로 빅스텝을 두 번만 더 단행하면 7월에는 기준금리 1.75~2.00%로 우리나라는 미국과의 기준금리 격차를 단숨에 따라잡히게 된다.
문제는 그다음이다. 미국이 7월 이후에도 기준금리를 0.50%p씩 계속 올리고 우리나라 역시 한번에 0.25%p만 인상하는 방침을 고수할 경우다. 올 연말까지 미국은 3.25~3.50%로, 우리나라는 2.75%로 오르게 된다. 이에 따라 한·미 기준금리 격차는 0.50~0.75%p로 크게 벌어진다.
미국을 가파른 기준금리 인상으로 내몰고 있는 인플레이션 흐름이 향후 어떻게 변화할지가 관건이다.
특히나 최근 들어선 인플레이션 정점론이 부상하고 있다. 데이터 제공업체인 ‘팩트세트’는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8.2%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만일 미국 5월 CPI가 8.2%를 기록하면 3월 8.5%, 4월 8.3%에 이어 두 달 연속 감소하게 된다.
이번 주 발표되는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도 향후 금리 인상의 폭과 속도에 영향을 줄 주요 변수로 꼽힌다. 이와 관련해 파이낸셜타임스(FT)는 "5월 소비자물가는 연준이 6월과 그 이후에 얼마나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상할 것인지에 대한 추가적인 단서를 제공할 수 있다"고 전했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소비자물가가 정점을 찍긴 했으나 굉장히 완만한 하락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연준의 금리 인상에 급제동을 걸 가능성 역시 현재로선 크지 않다고 여겨진다"며 "다만 시장이 기대하는 수준보다 물가상승률이 크게 하락한다면 금리인상 속도 역시 늦춰질 수 있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오레곤한인회 주최 '2024 서북미 오픈골프대회'열린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2일 합동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2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2일 토요산행
- 시애틀레인FC 지소연선수 시애틀한인회관서 팬사인회한다
- 손준호ㆍ김소현 초청 한우리정원 후원음악회 열린다
- 시애틀지역 한인 차세대 리더들 AAPI LEAD 출범식 참석
- KWA대한부인회, 여름방학 청소년 아카데미 개설한다
- 시애틀한인회 22일 유급병가세미나 참석자에게 농구표준다
- 짓궂은 날씨속 제 74주년 6ㆍ25기념식 치러졌다(+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한인회 “어르신 여러분, 100세까지 건강하시길”
- 레드몬드 한식당‘본 설렁탕’슬러시 냉면, 삼계탕 개시
- 린우드 베다니교회 ‘여름성경학교’운영
- [시애틀 수필-염미숙] 메모리얼 벤치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1)
- 서은지총영사, 코리아나이트 시구 외교부 유튜브채널로 제작돼(+영상)
- 시애틀한인회,유급병가 세미나 개최한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15일 합동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5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5일 토요산행
- 삼성 이재용, 시애틀서 아마존 CEO만나
시애틀 뉴스
- 시애틀시내 중학교 두곳 학교서 핸드폰 사용금지
- 시애틀 다운타운 힐튼호텔 일본기업에 ‘헐값’에 팔렸다
- 벨뷰 갑부 트럼프 선거자금으로 100만달러 기부
- 시애틀서 다음달부터 ‘타이타닉 전시회’ 열린다
- 아마존 "비닐 포장재 95% 없애고 재활용 종이로 대체"
- 원숭이때문에 UW 영장류연구소장 결국 해임(영상)
- 시애틀지역 경찰관, 마약범 잡으려다 차에 깔려 중상
- '성희롱'의혹받았던 시애틀 전 경찰국장 "난 동성애자다"최초 고백
- 코스트코 주가, 조용히 올라 신고가 찍었다
- "보잉, 당국 눈피하려 '부적합' 737맥스 부품 숨겼다"
- "왜 이리 비싸" 커피 던진 남성…시애틀여사장, 망치 꺼내 차유리 '쾅'[영상]
- 시애틀 이번 주 80도 돌파하며 더위온다
- 미국 시민권자 불체 배우자도 합법체류 허용한다
뉴스포커스
- 프랑스서 극우 포퓰리즘 전략 먹히네…佛 르펜 '경제서 가장 신뢰'
- 슈퍼 마이크로가 엔비디아보다 더 오를 수밖에 없는 이유 3가지
- "20평 가게 전기료 월60만원…에어컨 못끄니 홀 전등 꺼둬요"
- '전제조건 함정' 빠진 의정…빅5 휴진·국회 청문회가 국면전환?
- 경찰, '명예훼손·선거법 위반 혐의' 최재영 목사 소환조사
- ‘갭가격 ’보고 투자? 부동산에 숨은 '패턴화의 함정' 피해야
- "1800억 국내 비만 약 시장, 전 세계 4위"…연평균 7.3% 고성장
- 교부세 2천억 감소 강원 지자체 재정 흔들…“종부세 폐지 땐 직격탄”
- "억대 빚더미, 결혼도 포기" 100억 전세 사기에 청년들 피눈물
- 한동훈, 당대표 출마 "당정 재정립…해병대원 특검법 발의"
- "의대 교수도 근로자 인정해달라"…전의교협, 헌법소원 추진
- '가계 통신비 인하' 용두사미…총선 맞춤용이었나
- HUG, 악성임대인 127명 신상 '공개'…"미반환 보증금, 평균 19억원"
- "전공의 이탈로 서울 시립병원 900억 손실"…서울시, 456억 지원
- '인구비상사태' 대응…국내 제약사, '출산·육아 복지'에 앞장
- '반도체의 봄' 2분기가 더 뜨겁다…삼성·SK '영업익 5조' 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