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리웃 스타 '매코너헤이' 백악관 방문…총기 규제 강화 촉구
- 22-06-08
텍사스주 유밸디 출신…"이번엔 뭔가 다른 것 같다고 인식해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오스카상을 수상한 스타 배우 매슈 매코너헤이를 만나 총기 규제와 관련한 논의를 가졌다.
매코너헤이는 최근 한 초등학교에서 18세 청년의 총기 난사로 21명의 안타까운 목숨을 앗아간 사건이 벌어진 텍사스주(州) 유밸디 출신이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매코너헤이의 백악관 방문에 대해 "그는 (의회) 지도자들에게 이 무의미한 죽음에 종지부를 찍고, 생명을 구하는 합리적인 총기 규제 방안을 통과시키기 위한 초당적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하기 위해 이 곳에 왔다"고 소개했다.
뒤이어 연단에 오른 매코너헤이는 어린 희생자들의 사진을 하나하나 꺼내들고 그들의 꿈과 사연을 설명하면서 애도를 표하는 한편, 조속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그는 발언 도중 여러 차례 목이 메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가 하면 한 희생자를 언급하면서는 단상을 두드리기도 했다.
매코너헤이는 "어떻게 이런 생명을 잃는 것이 문제가 될 수 있느냐"며 "우리는 안전하고 안정된 학교를 원한다. 그리고 우리는 나쁜 사람들이 이 빌어먹을 총을 쉽게 얻을 수 있도록 하지 않는 총기법을 원한다"고 말했다.
3자녀를 갖고 있는 그는 미 의회 의원들을 향해 모든 총기 구매에 대한 신원 조사를 의무화하고, 공격용 총기의 구입 가능 연령을 18세에서 21세로 상향하는 등의 법안을 조속히 통과시킬 것을 촉구했다.
그는 "책임있는 총기 소유자들은 (총기 소지를 허용한) 수정헌법 2조가 일부 정신나간 사람들에 의해 남용되고 악용되는 것에 신물이 난다"면서 "우리나라가 분열돼 있지만, 이 총기 규제 문제는 우리가 더 많이 동의하는 문제다. 이것은 당파적이지 않은 문제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의원들이 만약 "재선을 위해서만 살고 있다면 진정한 지도자가 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매코너헤이는 "우리가 희생자들을 추도하고 인정하는 동안 이번에는 뭔가 다른 것 같다는 것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며 "아마도 (이번에는)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실행 가능한 통로가 있다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영화 '댈러스 바이어스 클럽'으로 2014년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배우 매코너헤이는 정치 문제에 활발히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때 텍사스 주지사 선거 출마를 검토하기도 했지만, 이번 선거에는 뜻을 접은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유밸디 총기 참사가 벌어진 뒤 텍사스주 오스틴 지역 일간지인 오스틴 아메리칸 스테이츠맨에 총기 규제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칼럼을 기고했다.
그는 "책임감이 있고 법을 준수하는 미국인은 수정헌법 2조에 따라 총기를 소지할 권리가 있다"며 "또한 동시에 우리에겐 아이들이 무의미하게 살해되는 것을 늦추기 위한 조처를 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매코너헤이는 전날에는 민주당 소속 딕 더빈 상원 법사위원장을 비롯한 의원들을 만나 초당적 법처리를 호소하기도 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대한부인회 11일 간병인 모집행사 "시간당 21.17~24.28"
- 생활상담소, 시애틀시 범죄피해자기금 전담기관으로 선정
- 영오션 한국산 광어회와 참돔회 판다
- UW서 해녀 전시회 열린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 운동도 하고 선물도 받고"
- 김원준 작가 ‘6ㆍ25 및 DMZ사진전’오리건서도 큰 인기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2)
- [서북미 좋은 시-정혜영] 공작단풍 그 이름을
- 오리건주와 워싱턴주 목회세미나 및 말씀사경회 열린다
- 오리건주서 6ㆍ25 제74주년 기념식 열려(+화보)
- 시애틀영사관 한국국적 일반행정직원 채용한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9일 토요정기산행
- 이장우 대전시장 명예 시애틀한인회원 됐다(화보)
- US메트로 김동일 행장 임기 3년 연장키로
- US메트로은행 '미 전국 중소은행중 실적 탑 20'에 들어
- 이장우 대전시장, 스타벅스 관계자 만나 '로스터리 대전건립 추진'
- 재미 한인 탁구인들의 축제 성황리에 열렸다
- KWA대한부인회 타코마아파트 다음달 신청받는다
- 시애틀-대전 자매도시 35주년 기념행사 화려했다(영상,화보)
- "한국일보 청암장학생 신청하세요"
- 시애틀 한인중고생 위한 SAT캠프 열린다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생계비뿐 아니라 장례비도 많이 올랐다
- 린우드 얼더우드몰 왜 이러나…또 총격 13살 소녀 사망
- 시택공항 중국,대만, 영국 등 국제노선 대폭 늘어나
- 아마존 창업자 베이조스, 주가 급등하다 50억달러어치 팔기로
- 워싱턴주도 어린이인구 줄어들고 노인들은 늘어났다
- 미국 우표값 또 오른다…14일부터 73센트로
- 재외국민 휴대폰 ‘모바일 재외국민증’ 도입한다
- 부산·울산항~시애틀·타코마항 세계 첫 무탄소 운항
- 미 프로아이스하키 사상처음, 시애틀 여성 코치 선임
- 독립기념일인 내일부터 시애틀에 폭염 닥친다
- 시애틀지역 14살 소년이 음주운전, 경찰과 추격전
- 시애틀지역 내년도 재산세 많이 오를 것 같다
- "알래스카 빙하 80년대 보다 5배 빠르게 녹는중"
뉴스포커스
- 한동훈 "문자 논란, 당무개입이라고 생각…김건희 여사 결국 사과 안해"
- "외상의학 큰 타격…'기피 과' 될테고 둔감해질까 두려워"
- 유승민, 읽씹 논란에 "김건희, 왜 한동훈 허락받나…본인이 사과하면 될 일"
- 서울역 인근서 고령 운전자 '인도 돌진' 2명 부상…'급발진 여부' 조사
- ‘또 돈다발’…울산 아파트 화단서 2500만원 추가 발견
- "민족은행이라더니"…농협인들 조선 총독 별장서 만찬 즐겼다
- 가스요금 8월부터 6.8% 인상, 전기요금은 언제 오를까
- '10만전자' 다시 오나…'52주 최고가' 삼성전자, 주가 향방은
- 삼청교육대에 보호감호까지 최장 40개월 구금…법원 "국가 배상해야"
- '읽씹 논란' 한동훈 "김여사, 사과 아닌 '사과 어렵다'고 문자"
- 정부 '해병대원 특검법' 접수…尹, 15일 내 재의요구권 행사 결정
- '김여사 읽씹' 의혹에 '총선책임' 공세 …한동훈 "왜 이 시점에"
- '효성 차남' 조현문 "상속재산 전액 사회 환원…경영권 관심 없어"
- '이재명 습격범' 1심 징역 15년…법원 "민주주의 파괴 시도"
- 민주, 이진숙 방통위원장 지명 '십자포화'…"10번이든 100번이든 탄핵"
- '밸류업 대장주' 타이틀 얻은 KB금융…시총 8위 '셀트리온'까지 제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