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일가족 4명 살해범인 3명 체포됐다
- 22-06-07
<당시 피살된 희생자들>
2017년 발생한 시벡 사건…용의자에 각각 2,000만달러씩 보석금
용의자 3명은 브레머튼 출신 43세와 49세, 긱하버 50세 남성
지난 2017년 워싱턴주 브레머튼 인근 시벡에서 발생했던 일가족 4명 방화 살해사건의 범인 3명이 5년 만에 체포됐다.
수사 당국은 당시 사건의 용의자로 브레머튼 출신의 43세와 49세 남성, 긱하버 출신의 50세 남성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1급 가중 살인 등 모두 16개 혐의가 적용되는 이들에게는 각각 2,000만달러씩의 보석금이 책정된 상태다.
당국은 이번에 체포된 용의자들에 대한 신원을 정확하게 공개하지는 않았다.
이들은 지난 2017년 1월27일 시벡의 태후야 호수 인근 골드 크릭 로드와 테니노 드라이브 웨스트 인근의 한 주택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으며 소방관들이 진화 후 집 안에서 남성 2명과 여성 1명의 시신을 수습했다.
경찰은 이 사건을 타살로 추정하고 가족 가운데 한 명인 존 카레아가(당시 43살)를 용의자로 수배했지만 카레아가도 이틀 뒤인 2017년 1월 29일 메이슨 카운티의 한적한 묘목장에 버려진 2005년형 포드 F-150 트럭에서 불에 타 숨진 채 발견됐다.
주택에서 발견된 3명은 크리스탈 린 카레아가(37), 조나던 히긴스(16), 헌터 솁(16)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당시 방화된 주택의 드라이브 웨이와 뒤쪽 데크에서 여러 개의 탄피를 발견했고, 집 안에서는 현금 6만여 달러와 33그루의 마리화나 화분이 발견됐다고 밝혔었다.
카리에가 가족은 브레머튼에서 커피 매장이 딸린 타코 식당을 운영해왔기 때문에 집에 현찰이 있는 것은 별로 이상하지 않다고 경찰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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