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 인플레 우려에 작년 구제안 규모 1/3 축소 촉구"
- 22-06-06
재무부 성명 "작은 지출안 촉구한 적 절대 없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 장관이 인플레이션을 우려해 지난해 1조9000억달러의 부양안 규모를 1/3 줄일 것을 촉구했다는 한 신간 서적의 내용을 부인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미 재무부는 토요일인 3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의 성명을 냈다. 옐런 장관이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응하기 내놓은 정부부양안 규모를 1/3 축소하기를 원했다는 한 신간의 주장은 잘못됐다는 것이다.
옐런 장관은 성명에서 "규모가 더 작은 '미국인구제계획안(ARP)'을 채택할 것을 종용한 적이 절대 없다"며 "(대규모) ARP는 2021년 한 해 동안 그리고 그 이후까지 강력한 성장을 주도한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번 성명은 조만간 출시될 옐런의 새로운 전기(biography)인 '공감경제학(Empathy Economics)'에서 그가 팬데믹 초기 래리 서머스 전 재무장관의 의견에 동의했다는 내용이 공개된 이후 나왔다. 민주당의 서머스 전 장관은 바이든 대통령의 핵심적 경제 조치들이 물가를 끌어 올릴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이 책은 50년 언론 경력인 USA투데이 워싱턴 지국의 편집장 출신인 오웬 울만이 집필했다. 울만은 이번 신간에서 "개인적으로 옐런이 '지나치게 많은 정부 자금이 경제에 너무 빠르게 유입되고 있다'는 서머스의 의견에 동의했다"고 적었다.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핵심 개인소비지출(PCE)은 지난 4월 전년비 4.9% 올라 연준 목표 2%를 크게 웃돌았다. 하지만 이 지표는 팬데믹 이후 올 2월 5.3%까지 계속 오르다가 3월 5.2%, 4월 4.9%로 2개월 연속 둔화했다.
물가 압박에 바이든 행정부는 초비상이다. 오는 11월 중간 선거를 앞두고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은 40%대 밑으로 떨어져 지난해 1월 취임 이후 최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야권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이 서머스 전 장관과 같은 전문가들의 경고를 무시하며 물가급등 위험을 외면했다고 비난한다. 서머스는 지난해 여름 코로나19 구제 및 인프라 지출안이 이미 과열된 경제에 기름을 붓는 꼴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주 옐런 장관은 지난해 인플레이션에 대해 일시적일 것이라고 전망한 것에 대해 "잘못됐다"고 인정했다. 그는 CNN방송에 "우리 경제에 예상하지 못한 거대한 충격이 발생했다"며 "이로 인해 에너지와 식품 가격이 오르고 공급망 정체가 발생해 경제에 나쁜 영향을 끼쳤다. 당시 나는 이를 완전히 이해하지 못했지만 지금 우리는 이를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바이든 대통령은 물가 안정을 최우선으로 삼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지지율 반등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지난주 바이든 대통령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직접 기고문을 통해 미국인들이 높은 인플레이션에 불안(anxious)해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례적으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백악관으로 불러 회의를 가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파월 의장이 물가를 낮추기 위해 필요한 모든 일을 할 것이라며 강력한 지지 의사를 재확인했다.
연준은 지난달 기준금리를 0.5%포인트(p) 올렸는데 이 같은 인상폭은 2000년 이후 최대다. 또 연준은 앞으로 최소 2차례 회의를 통해 금리를 각각 0.5%p씩 올릴 것임을 강하게 시사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한국 전국체전 참관인단 모집…한국관광도 함께 실시
- 이번 주말 SNU포럼 강사는 세계적 뇌과학자 이진형 교수(영상)
- 상담소 “그로서리 백 기부 받습니다”
- 재미한국학교협의회 제42회 정기총회 및 학술대회 성황리에(영상)
- S미술학원 권선영 원장, 롯데호텔 시애틀서 초상화전(영상)
- 워싱턴주 한인미술인협회 공모전 당선자와 장학생 발표
- 올해 거북이마라톤 500여명 참석해 대성황 이뤄(+영상,화보)
- 미술인협회 벨라 김 전 회장 ‘의미있는’ 작품 전시한다
- [시애틀 수필-안문자] 초록 향기 속에서 타샤를 그리며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다수가 이기는 세상
- [부고] 포틀랜드 영락교회 백일성 장로 별세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도 내일 거북이마라톤 참가키로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6일 거북이마라톤 참가
- 대한부인회 11일 간병인 모집행사 "시간당 21.17~24.28"
- 생활상담소, 시애틀시 범죄피해자기금 전담기관으로 선정
- 영오션 한국산 광어회와 참돔회 판다
- UW서 해녀 전시회 열린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 운동도 하고 선물도 받고"
- 김원준 작가 ‘6ㆍ25 및 DMZ사진전’오리건서도 큰 인기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2)
- [서북미 좋은 시-정혜영] 공작단풍 그 이름을
시애틀 뉴스
- 머서 아일랜드 “물사용 즉각, 무조건 줄여주세요”
- 시애틀 사무실건물 아파트로 전환하면 특혜준다
- 시애틀서 렌트로 살기에 정말로 안좋다
- 보잉기종 또다시 이륙 도중 바퀴 떨어져 나가
- 시택 독립기념일 쇼에서 드론 55대 호수로 추락
- 시애틀지역 폭염 내일 절정 달한다...일부는 100도까지 치솟아
- 아담 스미스 워싱턴주 연방하원의원도 “바이든 사퇴하라”
- 상반기에는 엔비디아가 미증시 주도했지만 하반기에는 OO
- 엘크와 충돌한 워싱턴주 여성,다른 차에 깔려 숨져
- <속보> 얼더우드몰 16살 총격범 바로 풀려났다
- 워싱턴주도 소형 원자로 12개 추가 설치한다
- 워싱턴주 삼진법 부작용 개선되지 않았다
- 워싱턴주 불체자도 부동산 에이전트 면허 가능해진다
뉴스포커스
- "韓 백만장자, 4년 뒤 164만명"…증가율 27% '세계 6위' 전망
- 젤렌스키 손 맞잡은 尹 대통령…나토 정상회의 만찬장서 조우
- "尹탄핵 청문회 위헌"…국힘, 권한쟁의 심판 청구한다
- 쯔양 "전 남친에 40억 뜯겼다…폭행·협박에 술집 일까지 했다"
- "해병대원 특검 필요" 69%…한동훈 대안 찬반 '팽팽'
- 주먹으로 '여성 폭행' 징맨 황철순, 1심 징역 1년…법정구속
- 5월 나라살림 74.4조원 적자…역대 두번째 적자폭
- '美 훈풍' 코스피 2890 돌파…2년 반만에 최고
- "국민연금, 3년 뒤엔 보험료 수입만으로 연금지출 감당못해"
- "먹고살려면 나와야지"…32도 '폭염'에도 거리로 나선 노인들
- 윤 대통령, 美워싱턴으로 출발…나토 정상회의서 안보 협력 논의
- 진중권 "김건희와 57분 통화…'주변 만류로 사과 못해', '韓 화 많이 나' 토로"
- 의대 2학기 등록 학년말까지…추가 의사 국시 적극 검토
- "금리 내린다니 집 사볼까"…주담대 한달새 6.3조 늘었다
- 취업자 두달째 10만명 밑돌아…건설·자영업 한파 계속
- '연봉 1억' 현대차 킹산직…2026년까지 1100명 또 뽑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