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디 포스터 관심 끌려고 레이건에게 총 쏜 힝클리, 41년만 자유의 몸
- 22-06-02
무죄 선고받았지만 '정신이상'으로 정신병원 강제수용
1981년 로널드 레이건 당시 대통령을 총으로 쏴 암살을 시도한 존 힝클리(67)가 41년 만에 완전한 자유의 몸이 된다.
2일(현지시간) AFP통신·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미국 연방지방법원 폴 프리드먼 판사는 오는 15일 힝클리의 완전한 석방을 최종 승인했다.
정신이상을 이유로 무죄를 선고받았던 힝클리는 35년간 정신병원에 강제수용됐다. 지난 2016년 정신병원에서 퇴원했지만, 보호관찰·치료·교화 프로그램 등 당국의 감시를 받아왔다.
프리드먼 판사는 힝클리가 모든 정밀검사를 통과했고, 더 이상 다른 사람들에게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법원에 제출된 정부 보고서도 힝클리의 정신건강은 '안정적'이고, 그의 정신병은 수십 년 동안 완전하고 지속적인 차도에 있다고 설명했다.
힝클리는 1981년 3월30일 워싱턴 D.C의 힐튼호텔 앞에서 레이건 전 대통령을 암살하기 위해 총을 쐈지만 미수에 그쳤다. 그는 영화 '택시드라이버'(1976)를 본 뒤 배우 조디 포스터에게 빠졌고, 포스터의 관심을 얻기 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힝클리는 총 6발을 쐈다. 총알은 제임스 브래디 당시 백악관 대변인과 경찰, 경호원 등에게 명중했고, 방탄유리에 맞았던 총알이 튕겨 나가며 레이건 전 대통령의 왼쪽 겨드랑이를 뚫고 들어가 그는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 다행히도 모두 부상만 입었을 뿐 사망자는 없었다.
이후 힝클리는 정신이상으로 무죄를 선고받았고, 감옥 대신 워싱턴에 있는 세인트 엘리자베스 정신병원에 수용됐다. 당시 의사는 힝클리가 1983년 이후 정신이상 증세를 보이지 않는다며 수 차례 퇴원을 요청했다.
검찰은 그간 힝클리의 퇴원을 반대해왔지만, 그가 계속 안정된 상태를 보여오자 퇴원을 허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측에서는 "힝클리는 언어적인 위협을 가하거나 다른 사람을 해치려는 행동을 하지 않았다"며 "약을 먹고, 상태가 나아진 뒤에도 치료를 원한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부연했다.
한편 힝클리는 최근 몇 년 동안 음악 치료를 받았고, 유튜브 및 기타 음악 사이트에 기타를 연주하고 민속 노래를 부르는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그는 자신의 음악이 담긴 CD를 발매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 한인중고생 위한 SAT캠프 열린다
- 시애틀타임스 “양희영, 은퇴하면 안될 실력자다”
- [영상] 샛별예술단 베냐로야홀서 공연 펼쳐
- 지소연 선수, 시애틀한인회 명예회원됐다(+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한국정원 ‘한우리 정원’ 10월 개장한다(영상)
- 미주한인의 날 워싱턴주 신임 이사장에 김성훈, 대회장 김필재(영상)
- [시애틀 수필-김윤선] 찬란한 빛의 밤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인생은 결단입니다!
- [서북미 좋은 시-김순영] 쉼미 좋은 시-김순영] 쉼
- 서은지 총영사 알래스카서 통일강연회
- 한국 우상임씨, 시애틀서 아코디언 1인극 펼친다
- 이장우 대전시장,경제사절단 이끌고 시애틀온다
- 오레곤한인회 주최 '2024 서북미 오픈골프대회'열린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2일 합동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2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2일 토요산행
- 시애틀레인FC 지소연선수 시애틀한인회관서 팬사인회한다
- 손준호ㆍ김소현 초청 한우리정원 후원음악회 열린다
- 시애틀지역 한인 차세대 리더들 AAPI LEAD 출범식 참석
- KWA대한부인회, 여름방학 청소년 아카데미 개설한다
- 시애틀한인회 22일 유급병가세미나 참석자에게 농구표준다
시애틀 뉴스
- 시애틀서 문닫을 초등학교 명단공개 다시 연기됐다
- EU, MS '반독점법 위반' 잠정 결론…"화상회의앱 끼워팔아"
- 시애틀지역 재산세 감면 혜택자 크게 늘어난다
- 시애틀타임스 “양희영, 은퇴하면 안될 실력자다”
- 양희영 워싱턴주 사할리서 메이저 KPMG 위민스 우승(+영상)
- 워싱턴주 105세 할머니,83년만에 스탠포드 졸업했다(영상)
- 마라톤중 넘어진 시애틀여성, 1,310만달러 받는다
- 시애틀시내 중학교 두곳 학교서 핸드폰 사용금지
- 시애틀 다운타운 힐튼호텔 일본기업에 ‘헐값’에 팔렸다
- 벨뷰 갑부 트럼프 선거자금으로 100만달러 기부
- 시애틀서 다음달부터 ‘타이타닉 전시회’ 열린다
- 아마존 "비닐 포장재 95% 없애고 재활용 종이로 대체"
- 원숭이때문에 UW 영장류연구소장 결국 해임(영상)
뉴스포커스
- '아동학대 피소' 손웅정 "손흥민 많이 팼다…훈련하다가 신고당한 적도"
- 19년간 가스라이팅한 무속인 커플…자녀끼리 성관계 강요하기도
- 4월 결혼, 무려 25% 늘었다…대전 40%·대구 37% 급증, 무슨 일?
- 말다툼하던 아내 고속도로서 내렸다가 숨져…남편 처분은?
- 화성 공장 피해자들, 보상 어떻게…고용·산재보험 가입 안됐다
- 손웅정 감독, 아동학대 혐의 피소…"코너킥 봉으로 맞고 욕설 들었다"
- "주변 강요로 음란물 촬영 가능성"…'한선월' 사망 소식에 누리꾼 시끌
- 한동훈, 여의도 '얼굴도장'…나경원·원희룡 '보수 심장' 영남
- 전당대회 막 오른 민주…'이재명 독주' 선거판 '썰렁'
- 반갑다, 아기들…4월 출생아 1만9049명, 19개월만에 늘었다
- 복지차관 "2000명 증원 발표 전 의사단체 집단행동 예측했다"
- "2027년까지 국민 100만명 심리상담 지원"…청년, 2년마다 정신검진
- 현대차 6년 만에 파업 '암운'…자동차 업계 줄파업 우려
- '직원 추행' 오거돈 전 부산시장 만기 출소…심경 묻자 '묵묵부답'
- "최저임금 차별 적용 중단" 기습 시위 민주노총 20여명 현행범 체포
- 'N수생 증가' 대학 입학자 늘었다…자율고 줄고 검정고시 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