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 '12대 5'에 시군구·보선까지…국민은 尹정부에 힘실었다
- 22-06-02
시도지사 '12대5' 與 압승…野, 김동연 역전극에 경기 지켰지만 '참패' 못막아
與, 보선서 4곳 지키고 1곳 빼앗아…광역의원 민주 271-국힘 482, 기초의원 민주 1184-국힘 1179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개표 작업이 거의 마무리된 가운데 17개 광역단체장은 물론 기초지방자치단체장과 광역의회 선거, 국회의원 보궐선거 등에서 여당인 국민의힘이 큰 승리를 거뒀다.
국민의힘은 17개 광역단체장 중 12곳에서 당선해 압승을 거뒀고, 민주당은 호남과 제주 그리고 김동연 경기지사 후보가 대역전극을 펼친 경기 등 총 5곳에서 당선돼 완패했다.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기준 17개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국민의힘은 12곳(서울, 인천, 부산, 경남, 울산, 대구, 경북, 충남, 충북, 세종, 대전, 강원)에서, 민주당은 5곳(광주, 전남, 전북, 제주, 경기)에서 당선됐거나 당선이 확실시된다.
민주당에선 김영록 전남지사 후보, 김관영 전북지사 후보, 강기정 전남지사 후보, 오영훈 제주지사 후보, 김동연 경기지사 후보가 당선됐다. 4년 전 지방선거에서 14곳에서 당선된 것과 비교하면 정반대 결과를 받아든 셈이다.
국민의힘에선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 박완수 경남지사 후보, 김두겸 울산시장 후보, 홍준표 대구시장 후보, 이철우 경북지사 후보, 김태흠 충남지사 후보, 김영환 충북지사 후보, 김진태 강원지사 후보, 최민호 세종시장 후보, 이장우 대전시장 후보가 당선됐다.
이번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경기도는 김동연 민주당 후보가 개표 시작 이후 내내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에 뒤처지다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오전 7시 개표율 99.46% 기준 김동연 후보가 49.06%(281만2078표) 득표율로 48.91%(280만3788표)에 그친 김은혜 후보에게 0.15%포인트(p) 차 앞서 당선이 확정됐다.
시장·군수·구청장 등 기초단체장 226곳 중에서도 국민의힘이 145곳에서 앞서 민주당(63명)에 더블스코어 이상으로 앞섰다. 18곳에선 무소속 및 군소정당 후보가 앞섰다.
서울 지역 구청장 선거에서는 개표 초반 민주당 후보들이 약진했지만, 중반 이후 국민의힘 후보들이 반격에 나서 국민의힘이 17곳, 민주당이 8곳을 가져갔다. 4년 전 선거에선 민주당이 24곳에서 당선되는 압승을 거둔 것과 대조적이다.
광역의회 역시 국민의힘 482명, 민주당 271명으로 국민의힘이 우세를 점하고 있다. 다만 기초의회에선 민주당 1184명, 국민의힘 1179명으로 팽팽히 맞서고 있다.
국회의원 보궐선거 7곳 중에서는 민주당이 2곳, 국민의힘이 5곳에서 각각 승리했다. 민주당은 인천 계양을(이재명)·제주 제주시을(김한규) 2곳에서 이겼고 국민의힘은 경기 성남분당갑(안철수)·대구 수성구을(이인선)·강원 원주시갑(박정하)·경남 창원의창(김영선)·충남 보령서천(장동혁) 5곳에서 당선이 확정됐다.
국민의힘은 당초 의석을 갖고 있던 4곳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고, 민주당 의석이던 원주시갑에서 승리해 1석을 더 가져왔다.
이번 선거 결과를 반영하면 국회 의석수는 민주당 169석, 국민의힘 114석, 정의당 6석, 기본소득당·시대전환 1석, 무소속 8석으로 바뀌게 된다.
한편 선거일인 이날 오후 7시30분 기준 전국 유권자 4430만3449명(사전투표 등 921만8252명) 중 2256만7894명이 투표에 참여해 투표율은 50.9%를 기록했다. 역대 지선 중 두 번째로 낮다.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이지원 디자이너 |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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