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가뭄'등으로 美 밀농사도 흉작…식량위기 부추길 듯
- 22-06-02
시카고상품거래소에서 밀 가격 전쟁 이후 50% 급등
세계 밀 수출 4위 미국서도 겨울밀 생산량 25%이상 급락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곡물 수출이 막히며 글로벌 식량 공급망에 차질을 빚는 가운데 세계 4위 밀 수출국인 미국에서도 날씨의 영향으로 밀 생산이 줄어들며 전세계 식량위기를 부추기고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31일(현지시간) 시카고상품거래소(CBO)에서 밀 가격은 지난 2월 러시아의 침공으로 세계 밀 수출의 약 3분의1이 줄면서 부셸당 13.60달러 이상을 기록하며 전쟁 이전보다 50% 급등했다.
밀 가격이 급등한 가장 큰 이유는 전쟁으로 세계 밀 수출 5위인 우크라이나 곡물의 수출 길이 막혔기 때문이다.
여기에 세계 4위 밀 수출국인 미국에서도 가뭄으로 겨울밀 수확량이 예년에 비해 25% 이상 떨어지며 식량 위기를 부추기고 있다.
미국 겨울 밀 수확의 대부분을 담당하는 캔자스주에서는 극심한 가뭄으로 시든 밀을 수확하는 대신 그대로 버리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미 농무부는 최근 캔자스주 전체 경작 면적의 약 6%에서 수확해야할 밀이 그대로 버려질 것으로 추산했다. 캔자스 주립 대학의 밀 농학자 로뮬로 롤라토는 올해 가뭄피해를 고려할때 유기율이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겨울 밀 수확이 예년에 비해 줄자 사람들은 봄에 심는 밀에 희망을 걸었지만 이마저도 기대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미 농무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 미국 농부들이 올 봄에 심은 밀 씨앗의 면적은 예년에 비해 49%에 불과했으며 이는 1996년 이후 가장 느린 속도였던 2014년과 일치한다.
또한 미국 봄 밀의 절반 가량을 생산하는 노다코타 주에서는 예년 파종 면적과 비교해 27%에만 씨가 뿌려졌다. 이는 40년만에 두번째로 느린 속도다.
더그 고링 노스다코타주 농업국장은 "일부 농부들은 아직 농사를 시작하지도 않고 있다"며 "만약 여기에서 밀수확량이 줄어들면 세계 시장에 더 큰 혼란을 야기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설상가상인 세계 식량 위기에 인도도 지난 달 밀 수출을 중단하고 중국과 유럽 일부 지역에서도 수확 전망이 악화하면서 '가뭄에 단비' 같은 소식은 당분간 없을 것으로 보인다.
유엔은 전쟁에서 시작된 이번 글로벌 식량위기가 수백만명의 사람들을 기근에 빠뜨릴 것이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수년이 걸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UW서 해녀 전시회 열린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 운동도 하고 선물도 받고"
- 김원준 작가 ‘6ㆍ25 및 DMZ사진전’오리건서도 큰 인기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2)
- [서북미 좋은 시-정혜영] 공작단풍 그 이름을
- 오리건주와 워싱턴주 목회세미나 및 말씀사경회 열린다
- 오리건주서 6ㆍ25 제74주년 기념식 열려(+화보)
- 시애틀영사관 한국국적 일반행정직원 채용한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9일 토요정기산행
- 이장우 대전시장 명예 시애틀한인회원 됐다(화보)
- US메트로 김동일 행장 임기 3년 연장키로
- US메트로은행 '미 전국 중소은행중 실적 탑 20'에 들어
- 이장우 대전시장, 스타벅스 관계자 만나 '로스터리 대전건립 추진'
- 재미 한인 탁구인들의 축제 성황리에 열렸다
- KWA대한부인회 타코마아파트 다음달 신청받는다
- 시애틀-대전 자매도시 35주년 기념행사 화려했다(영상,화보)
- "한국일보 청암장학생 신청하세요"
- 시애틀 한인중고생 위한 SAT캠프 열린다
- 시애틀타임스 “양희영, 은퇴하면 안될 실력자다”
- [영상] 샛별예술단 베냐로야홀서 공연 펼쳐
- 지소연 선수, 시애틀한인회 명예회원됐다(+영상,화보)
시애틀 뉴스
- "알래스카 빙하 80년대 보다 5배 빠르게 녹는중"
- 시애틀 미국서 최고교육 도시중 한 곳
- 올해 7월4일 독립기념일 불꽃놀이 어디서 볼까
- 보잉 문제의 '도어 플러그'공급업체 스피릿 다시 매입한다
- UW 전세계서 7번째로 좋은 대학이다
- 아번 경비행기 추락원인도 "부품조립 잘못"
- 시애틀지역 버스와 경전철, 스마트폰으로 요금낼 수 있다
- 맥주 원료 홉(Hop)재배 워싱턴주 업자들 "힘들다 힘들어"
- 아마존 20달러 이하 중국 직구몰 오픈한다
- 페더럴웨이 I-5 달리던 차량서 살인 사건발생
- 시애틀서 집사려면 이렇게 힘들다니....현재 중간소득 7배 벌어야
- 보잉 '737맥스 사고'관련, 당국과 협의 막바지에 들어섰다
- 보잉 유인우주캡슐 ‘스타라이너’ 수리중이다
뉴스포커스
- 반포자이 분리수거장서 발견된 '골드바' 화제…"잃어버린 비자금?"
- 尹 탄핵 100만명 청원…"국민 뜻 엄중" vs "文 땐 140만"
- "급발진이야"…서울시청 역주행 운전자, 사고직후 회사 동료와 통화
- 尹 "왜 25만원 주나…1인당 10억 100억씩 줘도 되는 것 아닌가"
- 시청역 역주행男, 보험사 면회도 사절…아내는 "브레이크 문제" 항변
- 반포자이 분리수거장서 발견된 '골드바' 화제…"잃어버린 비자금?"
- 尹 탄핵 100만명 청원…"국민 뜻 엄중" vs "文 땐 140만"
- 검찰, 감사원 압수수색…文 전 대통령 딸 '해외 이주 지원 의혹'
- "이제 누가 자영업 하나"…최저임금 업종 구분 좌절에 소상공인 '눈물'
- 배터리셀부터 전기차까지…현대차그룹 "아세안 교두보 완성"
- "재건축 공사비 평당 1000만원 시대, 조합원 분담금 최소 5억"
- 시청 앞 '68세의 역주행'…고령 운전자 규제 강화 불 붙이나
- 은행 직원 4명 한순간 참변…손수건 쥔 어머니 "날 두고 어찌 가냐"
- '시청역 사고' 운전자는 시내버스 기사…경찰 "구속영장 검토"
- 주말 폭우에 배추·양배추 도매가 '급등'…산지 수확 차질 우려
- 의대생들 "무능독단 의협회장, 의료계 지위 실추…협의체 불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