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집값 폭등 가장 큰 원인은 재택근무라고?
- 22-06-01
전미경제연구소 분석 결과 “넓은 집 수요 폭증해”
코로나팬데믹 이후 미국 주택가격 폭등을 주도한 가장 큰 이유는 재택근무 확산이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과 UC 샌디에고 연구진은 민간 경제연구기관 전미경제연구소(NBER)를 통해 내놓은 보고서를 통해 팬데믹 기간 집값 상승분 중 절반 이상이 재택근무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결국 집값 폭등 원인의 절반 이상이 재택근무의 영향이라는 뜻이다.
연구진은 시애틀에 본사를 두고 있는 부동산 정보업체 질로우의 주택가격 지수에 인구 가중치를 두고 분석한 결과, 코로나19 확산 직전인 2019년 12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미국 집값은 23.8%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재택근무 등 원격근무의 영향에 따른 상승분이 15.1%포인트에 달했다는 것이다.
미국에서는 지난해 11월 기준 직장 근로자의 42.8%가 최소한 일부 재택근무 형태를 유지하고 있었고, 일각에서는 영구적 재택근무가 자리 잡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는 상황이다.
연구진은 재택근무로 사람들이 집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더 넓고 좋은 집의 수요가 크게 늘었다고 봤다. 또 사무실에서 먼 곳으로 이사갈 수 있게 돼 사람들이 새로운 생활방식에 맞는 큰 집을 구매하면서 집값과 임대료가 급등했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추산 결과를 보고 원격근무가 이 정도 영향이 있었다는 데 매우 놀랐다”고 밝혔다.
또 “우리는 사람들이 어떻게 타지역으로 이주하는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건 맞지만, 재택근무 시 더 큰 집이 필요한 사람들은 대도시 지역에 남아있는 사람들이었다. 이 점이 진짜 집값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미국에서 연중 날씨가 좋은 남부 선벨트 지역을 선호하는 경향이 이전부터 일부 있었지만, 재택근무 확산으로 이들 지역의 집값 상승이 두드러졌다.
지난해 말 텍사스주 오스틴과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기존주택 가격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6%나 올랐다.
연구진은 “공급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1∼2년 안에 이러한 주택 수요에 대응하기가 어렵다”면서 이 때문에 주택 가격이 급등했다고 밝혔다.
또 집값 상승이 투기적 버블 때문이 아니라 근본적 변화에 따른 것이며,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의 경기부양 재정ㆍ금융정책은 덜 중요한 요소였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정책결정자들이 향후 집값을 전망할 때 재택근무 추세를 중요 변수로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해당 보고서는 아직 동료평가를 거치거나 NBER의 공식 저작물 출판을 위한 이사회 검토를 거치지 않은 상태라고 CNN은 덧붙였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오레곤한인회 주최 '2024 서북미 오픈골프대회'열린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2일 합동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2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2일 토요산행
- 시애틀레인FC 지소연선수 시애틀한인회관서 팬사인회한다
- 손준호ㆍ김소현 초청 한우리정원 후원음악회 열린다
- 시애틀지역 한인 차세대 리더들 AAPI LEAD 출범식 참석
- KWA대한부인회, 여름방학 청소년 아카데미 개설한다
- 시애틀한인회 22일 유급병가세미나 참석자에게 농구표준다
- 짓궂은 날씨속 제 74주년 6ㆍ25기념식 치러졌다(+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한인회 “어르신 여러분, 100세까지 건강하시길”
- 레드몬드 한식당‘본 설렁탕’슬러시 냉면, 삼계탕 개시
- 린우드 베다니교회 ‘여름성경학교’운영
- [시애틀 수필-염미숙] 메모리얼 벤치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1)
- 서은지총영사, 코리아나이트 시구 외교부 유튜브채널로 제작돼(+영상)
- 시애틀한인회,유급병가 세미나 개최한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15일 합동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5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5일 토요산행
- 삼성 이재용, 시애틀서 아마존 CEO만나
시애틀 뉴스
- 시애틀 다운타운 힐튼호텔 일본기업에 ‘헐값’에 팔렸다
- 벨뷰 갑부 트럼프 선거자금으로 100만달러 기부
- 시애틀서 다음달부터 ‘타이타닉 전시회’ 열린다
- 아마존 "비닐 포장재 95% 없애고 재활용 종이로 대체"
- 원숭이때문에 UW 영장류연구소장 결국 해임(영상)
- 시애틀지역 경찰관, 마약범 잡으려다 차에 깔려 중상
- '성희롱'의혹받았던 시애틀 전 경찰국장 "난 동성애자다"최초 고백
- 코스트코 주가, 조용히 올라 신고가 찍었다
- "보잉, 당국 눈피하려 '부적합' 737맥스 부품 숨겼다"
- "왜 이리 비싸" 커피 던진 남성…시애틀여사장, 망치 꺼내 차유리 '쾅'[영상]
- 시애틀 이번 주 80도 돌파하며 더위온다
- 미국 시민권자 불체 배우자도 합법체류 허용한다
- 안전사고 수차례 낸 보잉, 미 의회서 CEO가 사과한다
뉴스포커스
- "억대 빚더미, 결혼도 포기" 100억 전세 사기에 청년들 피눈물
- 한동훈, 당대표 출마 "당정 재정립…해병대원 특검법 발의"
- "의대 교수도 근로자 인정해달라"…전의교협, 헌법소원 추진
- '가계 통신비 인하' 용두사미…총선 맞춤용이었나
- HUG, 악성임대인 127명 신상 '공개'…"미반환 보증금, 평균 19억원"
- "전공의 이탈로 서울 시립병원 900억 손실"…서울시, 456억 지원
- '인구비상사태' 대응…국내 제약사, '출산·육아 복지'에 앞장
- '반도체의 봄' 2분기가 더 뜨겁다…삼성·SK '영업익 5조' 보여
- 600개 코인 '거래유지 심사' 규제가 온다…'김치코인 줄상폐' 어쩌나
- 알리, 쿠팡 랭킹·네이버 평점 이미지도 차용…"혼란 우려"
- "김치 먹으러 호텔 간다"…리테일에 힘주는 호텔업계
- 황정음 '명예훼손' 혐의 피소…"무고한 여성 상간녀로 지목"
- "물에 발 담그고 책 읽으니 더위 참을 만하네요"…불금 청계천 이색 풍경
- 조국 "무통주사 전액 산모 부담…尹, 천공 교시에 따른 것"
- '녹취록 맞불' 거세지는 연돈볼카츠 논란…법정 공방으로 치닫나
- 올특위 '협의 참여 의사'에…정부 "2025년 정원 협의 대상 아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