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재유행' 크지 않다?…미국 확진자 두달전 비해 6배
- 22-05-31
전 국민 3차 접종률 64.9%…두달간 1%p도 늘지 못해
변이로 인해 재유행 발생해도 사망자는 많지 않을듯
방역 당국이 여름 재유행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보았지만 백신 3차접종률이 정체 상태에 있어 우려가 가시지 않고 있다. 게다가 이미 맞은 사람도 이미 접종 후 수개월이 지나 급격히 보호 효과가 떨어진 상태기 때문이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30일 오전 출입기자단 백브리핑에서 "여름철 재유행은 에어컨을 가동해 실내 환기가 어려워지는 밀폐 환경과 관련이 있다"며 "그 영향에 따라 지난 2년간 중규모 유행이 나타났다. 올해도 어느 정도 영향을 받지 않을까 예측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여름) 유행 규모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 예년에도 큰 유행은 아니었다"고 밝혔다.
이날 기준 신규확진자는 6139명 발생해 전날인 29일의 1만2654명 대비 6515명 감소했다. 일주일 전인 23일의 9971명에 비하면 3832명, 2주일 전인 16일의 1만3290명에 비하면 7151명 각각 줄어 감소세가 여전했다.
◇ 밀폐 환경·에어컨·휴가철·백신 효과 감소·변이 등이 문제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여름 재유행 가능성을 심각하게 제기하고 있다. 계절적으로 여름에는 선풍기를 사용하거나 문을 닫고 에어컨을 켜는데 이들이 공기 흐름을 바꿔 비말(침방울)이 먼 거리로 전파될 수 있어서 감염 위험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또 휴가철이 되어 이동량이 증가하는 점도 지적했다.
백신 접종률이 정체하고 효과가 감소하는 것도 문제다. 30일 기준 전 국민 3차 접종률은 64.9%다. 지난 4월4일 64.0%를 기록한 후 두달 가깝게 지났지만 1.0%포인트(p)도 오르지 못하고 정체되어 있다. 백신접종자가 기반이 된 상태에서 다른 유행 억제책이 추가되는 것이 방역 정책의 기본인데 집단 면역 수준에 도달하지도 못한 채 면역력 감소까지 맞게 됐다. 3차 접종이 지난해 말과 올해 초 집중적으로 이뤄진 후 5개월이나 지났기 때문이다.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코로나19 유행이 최근 감소 추세인 것은 맞지만, 6월 중 증가 추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다"며 "접종이나 오미크론 감염 후 생긴 면역력은 4개월이면 떨어지기 때문에 오는 6월 상당수가 바이러스에 취약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일부 전문가들은 여름 재유행이라고 할 만한 것이 오지 않을 수 있다고도 본다. 이제는 자연면역자들이 많고, 항체가가 떨어져도 다른 면역 세포들이 기억하고 있어 바이러스가 침입하면 항체를 재빨리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세계에서 재유행을 일으키고 있는 변이들은 면역 회피 능력이 있어 방심할 수 없다.
◇ 미국 확진자 두달전 비해 6배…사망자는 늘지 않아
29일 워싱턴포스트(WP) 등은 미국의 경우 최근 전년 대비 5배가량 많은 일일 10만명 이상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25일 기준 미국 내 하루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8만7530명을 기록했다. 2개월 전인 3월 25일 보고된 3만3737명에 비해 약 6배 수준이다. 감염력이 높은 오미크론의 하위 변종인 ‘BA.2.12.1’가 빠르게 확산해 지배종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사망자 발생은 아직 하루 평균 300명대를 기록하며 꾸준히 감소세를 유지하는 중이다. 바이러스의 독성이 약해진 한편 팍스로비드 등의 치료제가 병에 걸리더라도 치명적인 상태로 악화되는 것을 막는 것으로 평가된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유행하고 있는 오미크론 변이 ‘BA.4’와 ‘BA.5’도 남아공에 이어 인도, 필리핀 등으로 확산하고 있다.
지난 24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는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 대다수가 3차 또는 4차 접종을 완료한 상태라 감염 예방 효과가 적은데 백신 접종이 재유행 대비책으로 적절한지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이에 권근용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팀장은 "백신이 오미크론 유행에서는 감염예방 효과보다는 중증화에 대한 예방, 그리고 사망에 대한 예방효과는 계속해서 확인되고 있다"고 답했다.
백신 접종률이 낮아 문제지만 높인다고 해도 오미크론 변이에 의한 여름 재유행 자체를 막지는 못할 수 있다는 의미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백신의 감염 예방효과가 이전 변이 대비 줄었다는 것이지 아예 없다는 의미는 아니며 백신이 중증화와 사망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은 여전히 백신을 맞아야 할 이유라고 강조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 한인중고생 위한 SAT캠프 열린다
- 시애틀타임스 “양희영, 은퇴하면 안될 실력자다”
- [영상] 샛별예술단 베냐로야홀서 공연 펼쳐
- 지소연 선수, 시애틀한인회 명예회원됐다(+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한국정원 ‘한우리 정원’ 10월 개장한다(영상)
- 미주한인의 날 워싱턴주 신임 이사장에 김성훈, 대회장 김필재(영상)
- [시애틀 수필-김윤선] 찬란한 빛의 밤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인생은 결단입니다!
- [서북미 좋은 시-김순영] 쉼미 좋은 시-김순영] 쉼
- 서은지 총영사 알래스카서 통일강연회
- 한국 우상임씨, 시애틀서 아코디언 1인극 펼친다
- 이장우 대전시장,경제사절단 이끌고 시애틀온다
- 오레곤한인회 주최 '2024 서북미 오픈골프대회'열린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2일 합동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2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2일 토요산행
- 시애틀레인FC 지소연선수 시애틀한인회관서 팬사인회한다
- 손준호ㆍ김소현 초청 한우리정원 후원음악회 열린다
- 시애틀지역 한인 차세대 리더들 AAPI LEAD 출범식 참석
- KWA대한부인회, 여름방학 청소년 아카데미 개설한다
- 시애틀한인회 22일 유급병가세미나 참석자에게 농구표준다
시애틀 뉴스
- 시애틀서 문닫을 초등학교 명단공개 다시 연기됐다
- EU, MS '반독점법 위반' 잠정 결론…"화상회의앱 끼워팔아"
- 시애틀지역 재산세 감면 혜택자 크게 늘어난다
- 시애틀타임스 “양희영, 은퇴하면 안될 실력자다”
- 양희영 워싱턴주 사할리서 메이저 KPMG 위민스 우승(+영상)
- 워싱턴주 105세 할머니,83년만에 스탠포드 졸업했다(영상)
- 마라톤중 넘어진 시애틀여성, 1,310만달러 받는다
- 시애틀시내 중학교 두곳 학교서 핸드폰 사용금지
- 시애틀 다운타운 힐튼호텔 일본기업에 ‘헐값’에 팔렸다
- 벨뷰 갑부 트럼프 선거자금으로 100만달러 기부
- 시애틀서 다음달부터 ‘타이타닉 전시회’ 열린다
- 아마존 "비닐 포장재 95% 없애고 재활용 종이로 대체"
- 원숭이때문에 UW 영장류연구소장 결국 해임(영상)
뉴스포커스
- '아동학대 피소' 손웅정 "손흥민 많이 팼다…훈련하다가 신고당한 적도"
- 19년간 가스라이팅한 무속인 커플…자녀끼리 성관계 강요하기도
- 4월 결혼, 무려 25% 늘었다…대전 40%·대구 37% 급증, 무슨 일?
- 말다툼하던 아내 고속도로서 내렸다가 숨져…남편 처분은?
- 화성 공장 피해자들, 보상 어떻게…고용·산재보험 가입 안됐다
- 손웅정 감독, 아동학대 혐의 피소…"코너킥 봉으로 맞고 욕설 들었다"
- "주변 강요로 음란물 촬영 가능성"…'한선월' 사망 소식에 누리꾼 시끌
- 한동훈, 여의도 '얼굴도장'…나경원·원희룡 '보수 심장' 영남
- 전당대회 막 오른 민주…'이재명 독주' 선거판 '썰렁'
- 반갑다, 아기들…4월 출생아 1만9049명, 19개월만에 늘었다
- 복지차관 "2000명 증원 발표 전 의사단체 집단행동 예측했다"
- "2027년까지 국민 100만명 심리상담 지원"…청년, 2년마다 정신검진
- 현대차 6년 만에 파업 '암운'…자동차 업계 줄파업 우려
- '직원 추행' 오거돈 전 부산시장 만기 출소…심경 묻자 '묵묵부답'
- "최저임금 차별 적용 중단" 기습 시위 민주노총 20여명 현행범 체포
- 'N수생 증가' 대학 입학자 늘었다…자율고 줄고 검정고시 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