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주사기, 미국 대규모 코로나접종센터서 사용됐다
- 21-03-16
한국 신아양행 LDS주사기 13일 시애틀 루멘필드서 사용돼
휴온스USA가 한국 제품 납품 주도해 미 정부기관 첫 납품
한국산 주사기가 미국 공공기관에 코로나 백신접종에 사용되기 시작했다.
휴온스USA에 따르면 지난 주말인 13일 미국에서 최대 규모로 시애틀 루멘필드(구 센추리링크 필드)에 오픈한 대규모 공공백신접종장소에서 한국산 백신전용 LDS(최소잔여형) 주사기가 사용됐다.
이번에 사용된 한국산 LDS주사기는 한국의 신아양행(대표 방상혁)이 제작해 납품한 것이다. 이번 납품은 지난해부터 코로나 방역가운, 진단키트, KF마스크 등을 납품해온 한국 휴온스그룹(부회장 윤성태) 산하인 휴온스USA가 주선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워싱턴주 병원협회(WAHA)는 지난달 초 휴온스측에 한국의 주사기 제품에 대한 샘플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휴온스측은 한국 주사기 3개 제조업체의 샘플을 제출했고, 시애틀지역 멀티케어 의료진들이 3개 회사 제품에 대한 테스트를 통해 신아양행 제품을 최종 낙점하면서 이번 수출이 이뤄지게 됐다.
신아양행은 한국 국민들의 코로나 접종에 필요한 한국정부 조달청의 계약 1차 납품 물량을 모두 완료한 뒤 지난 3월5일 인천공항에서 화물기에 이번 LDS 주사기를 실어 시애틀로 보내고 됐다. 미국 세관 및 FDA 검사까지 모두 마친 뒤 지난 12일 시애틀시 정부에 최종 납품을 완료하게 됐다고 휴온스 관계자가 전했다.
또한 지난 12일 부산항에서 출발한 컨테이너에도 각 컨테이너당 110만개씩의 LDS 주사기가 선적돼 현재 시애틀로 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휴온스글로벌은 미국 코로나 상황이 가장 심각했던 지난해 4월 워싱턴주정부로부터 방역가운 480만달러 어치를 수주한 뒤 5월에는 한국산 손세정제 그리고 코로나 진단 채취키트 7월부터는 KF94 마스크를 미 정부기관에 순조로운 납품을 통해서 K방역의 우수성과 휴온스그룹의 신뢰를 미 정부 보건 기관에 쌓아오면서 이번 주사기 납품도 성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아양행은 1987넌 설립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의료 주사기 전문 생산 회사이다. 지난 2013넌도부터 LDS 안전 주사기 생산을 주력으로 전환해 미국 수출에 필요한 FDA에 공장 등록 및 510K.PMA인증을 마치고 생산량의 90%를 세계 시장에 공급하고 있는 업체다.
한편 지난 주말인 13일 미국 프로풋볼팀인 시혹스와 미국 프로축구팀인 사운더스 홈경기인 루멘필드에서 문을 연 코로나 백신접종소는 하루 최대 2만5,000명에게 코로나 백신을 접종할 예정이다. 현재 미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접종센터로 조만간 미 전역의 의료 관계자들이 방문할 예정이고 백악관 주요 인사들도 방문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휴온스USA(영업본부장 고한석)는 이번 루멘필드 납품과 동시에 워싱턴주 지역 의료 병원 기관에서 발주를 받아 납품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휴온스USA측은 “한국산 LDS 안전 주사기가 필요하신 미 전역의 한인기관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연락을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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