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프랑스·이탈리아 AZ백신 중단…18일 EMA 결정 주목
- 21-03-16
최근 아스트라제네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고 혈전이 생겼다는 사례가 잇따라 보고되자 유럽연합(EU) 주요 국가들이 해당 백신의 사용을 잠정 중단하고 있다.
AFP통신은 15일(현지시간) 독일과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사용을 일시적으로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이들 국가는 관련 사안에 대한 유럽의약품청(EMA)의 조사 결과가 나오는 18일 이후까지 기다리겠다는 입장이다.
최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혈액 응고로 인한 사망 등 부작용 사례가 발생하자 덴마크를 시작으로 노르웨이, 아일랜드, 네덜란드 등 예방적 차원에서 이 백신의 일부 또는 전체 물량에 대해 사용을 중단하는 나라가 늘어났다.
독일 보건부는 이날 백신 승인 담당 기관인 파울에를리히연구소(PEI)가 독일과 유럽에서 백신 접종과 관련된 뇌혈관의 혈전세포에 대한 새로운 보고 이후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함에 따라 백신의 사용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보건부는 "새로운 조사 결과가 백신 승인에 어떤 영향을 어떻게 미칠지 여부는 EMA가 결정할 예정"이라며 "우리는 조사를 위해 일시적으로 사용을 중단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탈리아의약품청(AIFA)도 이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사용을 당분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AIFA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해 유럽 주요 국가들이 내리고 공유한 선택들은 순전히 EMA의 다음 결정적 회의를 앞두고 취한 예방 조치"라며 "우리는 EMA가 이미 몇 시간 내로 이 문제를 분명히 밝힐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탈리아에선 최근 해당 백신을 접종한 사람들이 돌연 사망하는 사례가 잇따랐다.
지난 9일 남부 시칠리아에서 43세 군인이 백신접종 후 사망한 데 이어 13일에도 피에몬테주에서 50대 교사가 백신을 맞은 뒤 하루만에 숨졌다.
이탈리아는 이미 혈전 발생 우려에 따라 지난 11일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특정 생산분 사용을 중단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EMA의 결정이 나올 때까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유보한다는 방침이다.
마크롱 대통령은 "EMA의 결정이 허락한다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속히 재개할 수 있게 될 것으로 희망한다"고 말했다.
뒤이어 스페인 정부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사용을 최소 15일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이처럼 유럽 내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사용을 중단하는 국가가 점점 늘고 있지만 아스트라제네카는 혈전과 백신 간 인과관계가 없다는 입장이다.
앞서 아스트라제네카는 "백신과 관련해 보고된 이런 유형의 사례가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사람들에게서 자연적으로 발생했을 가능성보다 많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EMA와 세계보건기구(WHO)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혈전 형성 사이의 인과 관계를 보여주는 증거가 없다며 사용을 중단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자문위원회가 데이터를 검토해 왔으며 EMA와도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밝히고 16일 관련 회의를 열 계획이라고 전했다.
EMA는 18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추가 조치'가 필요한지 여부를 논의하기 위해 18일 특별회의를 소집했다고 밝혔다. EMA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장점이 부작용 위험을 능가한다는 견해를 지금도 유지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한국 전국체전 참관인단 모집…한국관광도 함께 실시
- 이번 주말 SNU포럼 강사는 세계적 뇌과학자 이진형 교수(영상)
- 상담소 “그로서리 백 기부 받습니다”
- 재미한국학교협의회 제42회 정기총회 및 학술대회 성황리에(영상)
- S미술학원 권선영 원장, 롯데호텔 시애틀서 초상화전(영상)
- 워싱턴주 한인미술인협회 공모전 당선자와 장학생 발표
- 올해 거북이마라톤 500여명 참석해 대성황 이뤄(+영상,화보)
- 미술인협회 벨라 김 전 회장 ‘의미있는’ 작품 전시한다
- [시애틀 수필-안문자] 초록 향기 속에서 타샤를 그리며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다수가 이기는 세상
- [부고] 포틀랜드 영락교회 백일성 장로 별세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도 내일 거북이마라톤 참가키로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6일 거북이마라톤 참가
- 대한부인회 11일 간병인 모집행사 "시간당 21.17~24.28"
- 생활상담소, 시애틀시 범죄피해자기금 전담기관으로 선정
- 영오션 한국산 광어회와 참돔회 판다
- UW서 해녀 전시회 열린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 운동도 하고 선물도 받고"
- 김원준 작가 ‘6ㆍ25 및 DMZ사진전’오리건서도 큰 인기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2)
- [서북미 좋은 시-정혜영] 공작단풍 그 이름을
시애틀 뉴스
- 머서 아일랜드 “물사용 즉각, 무조건 줄여주세요”
- 시애틀 사무실건물 아파트로 전환하면 특혜준다
- 시애틀서 렌트로 살기에 정말로 안좋다
- 보잉기종 또다시 이륙 도중 바퀴 떨어져 나가
- 시택 독립기념일 쇼에서 드론 55대 호수로 추락
- 시애틀지역 폭염 내일 절정 달한다...일부는 100도까지 치솟아
- 아담 스미스 워싱턴주 연방하원의원도 “바이든 사퇴하라”
- 상반기에는 엔비디아가 미증시 주도했지만 하반기에는 OO
- 엘크와 충돌한 워싱턴주 여성,다른 차에 깔려 숨져
- <속보> 얼더우드몰 16살 총격범 바로 풀려났다
- 워싱턴주도 소형 원자로 12개 추가 설치한다
- 워싱턴주 삼진법 부작용 개선되지 않았다
- 워싱턴주 불체자도 부동산 에이전트 면허 가능해진다
뉴스포커스
- "韓 백만장자, 4년 뒤 164만명"…증가율 27% '세계 6위' 전망
- 젤렌스키 손 맞잡은 尹 대통령…나토 정상회의 만찬장서 조우
- "尹탄핵 청문회 위헌"…국힘, 권한쟁의 심판 청구한다
- 쯔양 "전 남친에 40억 뜯겼다…폭행·협박에 술집 일까지 했다"
- "해병대원 특검 필요" 69%…한동훈 대안 찬반 '팽팽'
- 주먹으로 '여성 폭행' 징맨 황철순, 1심 징역 1년…법정구속
- 5월 나라살림 74.4조원 적자…역대 두번째 적자폭
- '美 훈풍' 코스피 2890 돌파…2년 반만에 최고
- "국민연금, 3년 뒤엔 보험료 수입만으로 연금지출 감당못해"
- "먹고살려면 나와야지"…32도 '폭염'에도 거리로 나선 노인들
- 윤 대통령, 美워싱턴으로 출발…나토 정상회의서 안보 협력 논의
- 진중권 "김건희와 57분 통화…'주변 만류로 사과 못해', '韓 화 많이 나' 토로"
- 의대 2학기 등록 학년말까지…추가 의사 국시 적극 검토
- "금리 내린다니 집 사볼까"…주담대 한달새 6.3조 늘었다
- 취업자 두달째 10만명 밑돌아…건설·자영업 한파 계속
- '연봉 1억' 현대차 킹산직…2026년까지 1100명 또 뽑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