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머스크 성추문에 6.4% 급락하는 등 美전기차주 일제 하락
- 22-05-21
테슬라가 '최고경영자(CEO) 리스크'로 급락하는 등 미국 전기차 업체의 주가가 일제히 하락했다.
테슬라는 CEO 리스크로, 다른 전기차 업체는 또 다시 기술주 매도세가 출현함에 따라 각각 하락했다.
◇ 테슬라 머스크 성추문으로 ‘육백슬라’ : 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다우와 S&P500이 소폭 상승했으나 나스닥은 0.30% 하락했다. 특히 테슬라는 CEO 리스크가 겹치면서 급락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전거래일보다 6.42% 하락한 663.90달러를 기록했다. 테슬라가 600달러 대로 내려간 것은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이다.
이에 따라 시가 총액이 6900억 달러 미만으로 떨어졌다. 한때 테슬라는 시총이 1조 달러를 상회했었다.
특히 주가가 전고점 대비 반토막 났다. 테슬라의 사상최고가는 지난해 11월 기록한 1222달러다. 주가가 전고점 대비 50% 정도 폭락한 셈이다.
이날 나스닥이 소폭(0.30%) 하락에 그쳤음에도 테슬라가 6% 이상 급락한 것은 머스크의 성추문이 불거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 로이터=뉴스1 © News1 최서윤 기자 |
미국의 경제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머스크가 운영하는 우주 탐사회사 스페이스X가 머스크의 성적 비행을 주장한 승무원에게 25만 달러(약 3억1725만원)의 퇴직금을 지불했다고 보도했다.
머스크는 이를 즉각 부인했지만 투자자들은 이를 ‘일론게이트’로 확대될 수 있다고 봤다.
머스크의 성추행 의혹으로 'CEO 리스크‘가 급부상하자 테슬라의 주가가 급락한 것이다.
◇ 루시드도 5% 가까이 급락 : 테슬라뿐만 아니라 다른 전기차 업체의 주가도 일제히 하락했다.
루시드 일일 주가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
루시드는 전거래일보다 4.57% 급락한 18.39달러를 기록했다. 전일 루시드는 사우디아라비아에 해외공장을 설립한다는 소식으로 11% 폭등했었다. 그러나 이 호재는 하루살이로 끝났다.
또 다른 전기차 업체인 리비안도 전거래일보다 2.33% 하락한 28.92달러를 기록했다.
전기트럭 스타트업(새싹기업) 니콜라도 전거래일보다 3.11% 하락한 5.92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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