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오늘 오후 도착…한미 정상, 삼성 평택공장서 첫 공동일정
- 22-05-20
2박3일 일정 방한, 내일 정상회담 및 만찬…안보부터 기술까지 동맹 격상
바이든 출국일인 22일 尹과 함께 오산기지 방문 유력…김건희 여사 '조용한 내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윤석열 대통령과의 첫 정상회담을 위해 20일 한국을 찾는다. 윤 대통령 취임 열흘 만으로, 이는 역대 한국 대통령 취임 후 가장 빠른 미국 대통령의 방한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후 5시쯤 전용기를 타고 한국에 도착한다. 한국 측 인사의 환영을 받은 바이든 대통령은 곧바로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이 있는 평택으로 향할 예정이다.
이곳에서 윤 대통령과의 첫 만남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지난 18일 브리핑에서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방문은 잠정적 일정이나 행사가 개최될 경우 윤 대통령도 함께 가서 함께 연설하고 근로자들과 함께 환담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평택공장 방문은 양국이 이번 정상회담에서 핵심 의제로 삼을 것으로 예상되는 반도체 협력과 관련이 있다.
김 차장은 가치 동맹을 기반으로 그동안 이어져 온 한미 군사동맹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통해 경제동맹으로 확장된 데 이어, 이번 회담을 통해 기술동맹이 추가돼 양국 관계가 한층 격상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차장은 반도체 설계는 미국이 최강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파운드리, 제조업 공정은 삼성을 포함해 우리 기업이 최고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협력할 부분이 있다며 반도체에서 관련 논의가 구체화될 수 있다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평택 일정을 마무리한 후 숙소가 있는 용산으로 이동해 방한 첫날 일정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21일은 양국 정상회담이 열린다.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헌화한 바이든 대통령은 곧바로 용산 청사로 이동한다. 오후 1시30분쯤 청사에 도착하면 방명록에 글을 남기고 윤 대통령과 기념 촬영 후 회담이 열리는 5층 집무실로 이동한다.
집무실에서 '소인수' 정상회담 후 바로 옆 접견실에서 '확대' 정상회담이 진행된다. 약 90분간 회담이 끝나면 오후 3시45분에서 4시 사이 청사 강당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공동선언문 발표 및 기자 질의응답 시간이 진행된다.
정상회담에서는 반도체를 비롯, 첨단 미래 배터리와 친환경 녹색 기술 등 경제 분야에서부터 대북 정책 등 안보 분야까지 다양한 의제가 두루 다뤄질 예정이다.
기자회견이 끝나면 양 측은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오후 7시부터 청사 앞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윤 대통령이 주최하는 환영만찬 행사에 참석한다.
우리 측에서는 대통령실 관계자와 행정부 관계자, 정계인사, 경제계 인사, 문화·스포츠계 인사 등 총 50명 규모의 대표단이 만찬에 참석한다. 경제계 인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국내 4대 그룹 총수 및 경제단체장들이 포함됐다. 미국 측은 핵심 수행원을 포함해 약 30명이 만찬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관심을 모으는 김건희 여사는 바이든 대통령의 부인 질 바이든 여사가 오지 않아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 것이란 예상이다.
바이든 대통령이 일본으로 출국하는 22일에는 경기도 오산 미군기지를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이곳에 윤 대통령도 동행할 가능성이 높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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