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델타' 코로나 변이주 모두 예방하는 백신 곧 나온다
- 22-05-19
손지영 모더나코리아 대표 "6월말 임상결과, 긴급사용승인 계획"
mRNA 연구에 20년 쏟아부었더니…"2년간 전세계 10억명 살려"
"2가 백신이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모더나사가 현재 개발 중인 새 백신에 기대감을 내비쳤다. 코로나19 백신 제품 하나로 세계 굴지의 기업으로 우뚝 선 모더나는 '오미크론'과 '델타' 변이주를 모두 예방하는 '2가' 백신을 개발 중이다. 사실상 현존하는 거의 모든 변이주 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물질이다. 오는 6월말 임상2상 결과가 나올 예정으로, 올 하반기 순차적으로 국가별 긴급사용승인을 받아 상용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5월 국내에 설립된 모더나의 한국법인 모더나코리아 손지영 대표이사와 김희수 부사장(의학박사)은 최근 <뉴스1>과 서울 강남에서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올 하반기 코로나19 유행이 재점화될 가능성이 점쳐지는 가운데, 모더나는 더욱 강력한 새 백신을 만들어 엔데믹으로 가는 선봉에 서겠다는 각오다.
손 대표는 "많은 전문가들 얘기처럼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완전히 종식되긴 어렵고 독감처럼 풍토병으로 자리잡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팬데믹(대유행)에서 엔데믹으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현재 개발 중인 모더나의 2가 백신이 선도적이고 의미있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모더나는 '메신저 알앤에이 1273.211(mRNA 1273.211)'과 'mRNA 1273.214'라는 프로젝트명의 두 가지 2가 백신 후보 물질을 임상시험 중이다. '2가'는 말 그대로 두 가지 바이러스 종을 예방한다는 의미를 갖는다.
mRNA 1273.211은 기존 중국 우한시에서 발생했던 바이러스 종과 베타 변이주가 갖는 8개 변이에 대응하는 백신물질이다. 최근 임상2상 결과가 발표됐는데, 매우 고무적이었다.
여기에 모더나는 기존 mRNA 백신(우한 바이러스종 기반)과 오미크론 변이주 전용 백신을 혼합한 mRNA1273.214 개발도 진행 중이다.
김 부사장은 "우한 바이러스부터 델타 변이주까지는 비슷한 바이러스이기 때문에 기존에 개발한 백신으로 예방효과를 볼 수 있지만, 오미크론 변이주는 다른 계열에 속한다"며 "mRNA 1273.214는 오미크론 변이와 우한 바이러스를 반반씩 예방하는 2가 백신이다"고 설명했다. 즉 우한 바이러스, 델타 변이, 오미크론 변이 등의 감염을 직접 예방하는 만큼, 현재로선 가장 영향력이 큰 백신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것이다.
특히 앞으로 발생할 새 변이 바이러스는 오미크론의 일부나 델타 변이 등 기존 변이와 유사한 계열일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에 모더나는 mRNA 1273.211보단 mRNA 1273.214의 상용화에 더욱 무게를 두고 있다.
손 대표는 "기존 백신과 오미크론 전용 백신을 혼합한 2가 백신 개발이 향후 여러 변이 대응에 더 효과적이라고 분석했다"며 "mRNA 1273.214는 올 3월부터 임상2상을 시작해 6월 말 데이터가 나올 예정으로, 추후 임상 결과를 보고 제품화 여부에 대한 최종 결정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모더나는 앞으로 임상2상을 마친 뒤 곧바로 상용화에 나설 계획이다. 김 부사장은 "바이러스 변이에 신속히 대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긴급사용승인(EUA)을 먼저 받고 상용화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임상 데이터가 나오면 국내에서도 최대한 신속히 EUA를 신청할 예정"이라며 "전세계 전문가들이 올 하반기 새 변이가 출현할 수 있다고 예측하는데, 올 하반기 mRNA 1273.214를 전세계에 충분히 공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모더나는 앞으로 2가 백신의 생산을 위해 현재 파트너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협력관계를 유지할 계획이다.
손 대표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파트너십은 모더나에게 매우 중요하다"며 "모더나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2가 백신 위탁생산을 위한 기술이전을 준비 중이다"고 말했다.
모더나는 최근 크게 발생한 이익을 자사의 mRNA 플랫폼 기반의 여러 신약 개발에 투입하고 있다. 코로나19백신 매출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지난해 전체 매출 185억달러(약 23조4000억원)를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도 8억300만달러 대비 무려 20배 이상 증가한 규모다.
모더나는 현재 백신뿐 아니라 항암제, 희귀질환 치료제 등 총 46개 신약개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 가운데 29개가 임상을 가동하고 있다. 코로나19 백신으로 얻은 mRNA 플랫폼에 대한 성공 자신감으로 다방면의 mRNA 신약개발에 나선 것이다.
손 대표는 "약 2~3년 안에 3개의 제품이 시장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특히 현재 RSV(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와 CMV(거대세포바이러스) 백신이 임상3상 중으로 개발 속도가 가장 빠르다.
김 부사장은 "RSV 백신은 국내에서도 다국가 임상3상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국내 10곳 이상의 임상기관이 참여하기로 결정했고, 6~7월부터 국내 병원에서 피험자 모집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궁극적으로 범 호흡기 바이러스 백신 개발이 목표다"라며 "코로나19와 독감, RSV를 한꺼번에 주사 하나로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을 개발하는 게 우리의 큰 목표"라고 덧붙였다.
손 대표는 "20년간 R&D에 노력을 쏟아부은 결과로 2년간 전세계 10억명을 살린 것을 보면서 모더나는 mRNA 플랫폼 신약개발에 매진하기 위한 에너지를 크게 받았다"면서 "모더나코리아도 최고의 백신과 치료제를 적시에 신속히 도입하는 것을 가장 중요한 임무로 생각하고, 여러 파트너십도 활성화해 함께 mRNA 연구를 지속해 나갈 수 있도록 전방위적으로 관련 발굴, 육성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타임스 “양희영, 은퇴하면 안될 실력자다”
- [영상] 샛별예술단 베냐로야홀서 공연 펼쳐
- 지소연 선수, 시애틀한인회 명예회원됐다(+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한국정원 ‘한우리 정원’ 10월 개장한다(영상)
- 미주한인의 날 워싱턴주 신임 이사장에 김성훈, 대회장 김필재(영상)
- [시애틀 수필-김윤선] 찬란한 빛의 밤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인생은 결단입니다!
- [서북미 좋은 시-김순영] 쉼미 좋은 시-김순영] 쉼
- 서은지 총영사 알래스카서 통일강연회
- 한국 우상임씨, 시애틀서 아코디언 1인극 펼친다
- 이장우 대전시장,경제사절단 이끌고 시애틀온다
- 오레곤한인회 주최 '2024 서북미 오픈골프대회'열린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2일 합동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2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2일 토요산행
- 시애틀레인FC 지소연선수 시애틀한인회관서 팬사인회한다
- 손준호ㆍ김소현 초청 한우리정원 후원음악회 열린다
- 시애틀지역 한인 차세대 리더들 AAPI LEAD 출범식 참석
- KWA대한부인회, 여름방학 청소년 아카데미 개설한다
- 시애틀한인회 22일 유급병가세미나 참석자에게 농구표준다
- 짓궂은 날씨속 제 74주년 6ㆍ25기념식 치러졌다(+영상,화보)
시애틀 뉴스
- 시애틀지역 재산세 감면 혜택자 크게 늘어난다
- 시애틀타임스 “양희영, 은퇴하면 안될 실력자다”
- 양희영 워싱턴주 사할리서 메이저 KPMG 위민스 우승(+영상)
- 워싱턴주 105세 할머니,83년만에 스탠포드 졸업했다(영상)
- 마라톤중 넘어진 시애틀여성, 1,310만달러 받는다
- 시애틀시내 중학교 두곳 학교서 핸드폰 사용금지
- 시애틀 다운타운 힐튼호텔 일본기업에 ‘헐값’에 팔렸다
- 벨뷰 갑부 트럼프 선거자금으로 100만달러 기부
- 시애틀서 다음달부터 ‘타이타닉 전시회’ 열린다
- 아마존 "비닐 포장재 95% 없애고 재활용 종이로 대체"
- 원숭이때문에 UW 영장류연구소장 결국 해임(영상)
- 시애틀지역 경찰관, 마약범 잡으려다 차에 깔려 중상
- '성희롱'의혹받았던 시애틀 전 경찰국장 "난 동성애자다"최초 고백
뉴스포커스
- '아동학대 피소' 손웅정 "손흥민 많이 팼다…훈련하다가 신고당한 적도"
- 19년간 가스라이팅한 무속인 커플…자녀끼리 성관계 강요하기도
- 4월 결혼, 무려 25% 늘었다…대전 40%·대구 37% 급증, 무슨 일?
- 말다툼하던 아내 고속도로서 내렸다가 숨져…남편 처분은?
- 화성 공장 피해자들, 보상 어떻게…고용·산재보험 가입 안됐다
- 손웅정 감독, 아동학대 혐의 피소…"코너킥 봉으로 맞고 욕설 들었다"
- "주변 강요로 음란물 촬영 가능성"…'한선월' 사망 소식에 누리꾼 시끌
- 한동훈, 여의도 '얼굴도장'…나경원·원희룡 '보수 심장' 영남
- 전당대회 막 오른 민주…'이재명 독주' 선거판 '썰렁'
- 반갑다, 아기들…4월 출생아 1만9049명, 19개월만에 늘었다
- 복지차관 "2000명 증원 발표 전 의사단체 집단행동 예측했다"
- "2027년까지 국민 100만명 심리상담 지원"…청년, 2년마다 정신검진
- 현대차 6년 만에 파업 '암운'…자동차 업계 줄파업 우려
- '직원 추행' 오거돈 전 부산시장 만기 출소…심경 묻자 '묵묵부답'
- "최저임금 차별 적용 중단" 기습 시위 민주노총 20여명 현행범 체포
- 'N수생 증가' 대학 입학자 늘었다…자율고 줄고 검정고시 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