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물가 잡힐 때까지 금리 계속 밀어 올린다
- 22-05-18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이 물가를 잡기 위해 필요한 만큼 높게 끌어 올릴 것이라고 공언했다. 치솟는 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은 경제의 기반을 위협할 수 있다고 그는 강조했다.
◇"필요하면 중립금리 이상으로 올린다"
파월 연준 의장은 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주최의 행사에 참석해 "인플레이션이 분명하고 믿을 만한 방식으로 낮아지고 있다는 것을 볼 필요가 있다"며 "이를 목격할 때까지 계속 밀어 붙일 것(keeppushing)"이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 하락이 목격되지 않는다면 금융환경을 더 조이기 위해 "더 공격적으로 움직이는 것도 검토한다"고 밝혔다.
그는 "물가 안정이라는 목표를 달성해 회복하는 것은 무조건 필요하다"며 "물가 안정이 없다면 근로자는 물론 기업 혹은 그 누구를 위해서도 경제가 작동하지 않기 때문에 해야만 하는 일이다. 물가안정은 경제의 기반이다"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 통제로 성장이 둔화하거나 실업률이 오르는 "고통"이 나타날 수 있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그는 전면적 침체 없이 물가상승 속도를 완화할 수 있는 "여러 갈래의 길(pathways)"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인플레이션이 떨어지지 않으면 연준은 그렇게 될 때까지 주저없이 금리를 올릴 것이라고 파월 의장은 강조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데에 "전반적으로 이해되는 '중립' 금리를 넘겨 움직여야 한다면 이를 주저없이 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립 금리란 경제를 위축시키지도 부양시키지도 않는 수준을 말한다.
파월의 발언에 금리선물시장은 연말 금리가 최소 2.75~3%까지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은 더 높아졌다. CME그룹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말 금리가 3~3.25%에 달할 확률은 25%를 넘겼는데 이는 전날의 10%보다 크게 높아진 것이다.
◇연준 긴축에 무너질 자산 '오리무중'
연준의 향후 행보를 놓고 이코노미스트들 사이 갑론을박은 여전하다. 인플레이션이 한풀 꺾였다는 이들은 연준이 긴축고삐를 풀어야 한다는 한편 아직 인플레이션이 40년 만에 최고에서 고공행진중이라는 점에서 기준 금리를 단번에 0.75%p 올릴 필요성이 커졌다는 이들도 있다.
최근 지표들 역시 엇갈린 신호를 발산중이다. 소매판매, 고용, 제조업 생산은 높은 금리압박에도 호조를 보이며 강력한 성장을 입증했다. 반면 소비자 인플레이션이 다소 둔화했지만 여전히 40년 만에 최고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있다. 연준 목표 2%의 3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미국의 강력한 소비수요를 등에 업고 연준이 긴축의 고삐를 더 강하게 조일 수 있다. 파월 의장은 "경제가 강력하다"며 "소비자들의 재정은 튼튼하고 기업 역시 견고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너무 가파른 인플레이션은 개인과 기업의 경제 계획을 왜곡시킬 수 있다. 또 연준이 물가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능력을 갉아 먹히지 않도록 더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긴박감이 더해질 수 있다.
BMO캐피털마켓의 이안 린젠 미국 금리 전략본부장은 로이터에 "연준은 일단 금리 인상을 시작하면 뭔가 부서질 때까지(until something breaks) 계속 한다"며 "지금 문제는 잠재적으로 뭐가 부서질지다. 그 대상이 주식이 될지, 채권이 될지, 주택이 될지는 이번 사이클에서 가장 알 수 없는 부분일 것이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한국 로봇기업 도구공간, 시애틀통해 미국 진출
- 시애틀한인 설미영ㆍ최영화씨 시애틀아트페어 참가
- 대한부인회 청소년 아카데미 “신나고 즐거웠다”(영상)
- “손준호ㆍ김소현 시애틀공연 입장권 구입을”
- 시페어서 한국 색ㆍ소리ㆍ태권도ㆍ한글 제대로 알렸다(+영상,화보)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성실
- [보험 칼럼] 병원 리퍼럴을 받았을때 확인해야 할 사항
- 창발 자선기금마련 테니스대회 대성황이뤘다
- ‘100세까지 건강하고 행복하게~’ 시애틀 한인대상 무료강좌 또 열린다
- ‘역사 다큐’제작한 이재길 타코마한인회장이 말하는 한국 역사는?(영상)
- 타코마지역 한인 1세, 워싱턴주 보험감독원장 출마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7월 26일~ 7월 29일, 8월 1일)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7일 2개 코스로 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7일 산행
- “한인 여러분, 반드시 유권자 등록 및 투표를”(영상)
- 대한부인회, 페더럴웨이서도 간병인 직업박람회연다
- <정정> 타코마서미사 방생법회 28일 열린다
- 워싱턴주 한인목회 1세대 송천호 목사 별세---쉐리 송씨 시아버지
- 시애틀한인회 “이번 주말 시페어 토치라이트 이렇게 참가”
- 한인생활상담소, 자원봉사자 모집한다
- 제79주년 광복절 시애틀 경축식 열린다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학자금 빚 부담 전국서 3번째로 적어
- '안전사고' 잇따른 보잉, 새 CEO 로버트 켈리 오트버그 임명
- 경기 힘들다지만 시애틀지역 IT기업 사무실 임대는 세계 1등
- 워싱턴주 5가구중 한가구 전기요금 200달러 돌려받는다
- 워싱턴주 헬스케어 안좋은 편이다
- 2024 시페어 토치라이트 퍼레이드 이모저모(+화보)
- 12년간이나 시애틀시장했던 찰리 로이어 별세
- 워싱턴주 여성들에게 "연방대법원 신뢰하냐"고 물었더니
- 시택공항 주변 주택 방음대책 ‘허술’하다
- '전국 최악'이었던 시애틀 운전자들 전국 3위로 갑자기 껑충
- 워싱턴주서 도둑 자주 맞으면 보험 안받아준다?
- MLB최하위 '물방망이' 매리너스, 올스타 출신 아로자레나 영입
- 워싱턴주 컬럼비아강에 준치 대풍년 ‘물 반 준치 반’
뉴스포커스
- 美기업 우버, 로보택시 테슬라 아닌 BYD와 개발…머스크 어쩌나
- "한국이 브라질보다 더워" 50년 만의 열대야에 청계천 시민들 북적
- 경찰, '시청역 참사' 원인 '운전 미숙' 결론…당시 시속 107㎞
- '티메프 사태' 구영배 자택 등 전방위 압색…400억 횡령(종합2보)
- 한동훈 "당직인사, 잘 진행"…친윤 정점식, 사퇴요구에 "답 않겠다"
- 큐텐 구영배 "위메프 대표가 알리에 매각 추진…답답" 심경 토로
- 이진숙, 출장비 1700만원 현금받고 법카 2300만원 중복 사용
- 韓 수출 7000억 달성 '순항'…중국 경제 둔화·미국 대선 리스크는 '변수'
- "직접 나서라" 이재용 집 몰려가 총파업 책임 따진 삼성전자 노조
- 전공의 7645명 모집에 104명 지원…"8월중 추가 모집"
- 尹, 노동부 장관에 김문수…"노동개혁 완수 적임자"
- "이진숙 취임 첫날 방송장악"…민주, 내일 오전 탄핵안 발의
- "화살 어디 갔어?"…김우진 옆 '1점' 쏜 차드 선수, 뭉클한 사연
- "CCTV 속 악마의 웃음 경악"…이웃에 무료 나눔한 우산 다 쓸어간 여성
- 검찰, '특혜 채용 의혹' 서훈 전 국정원장 무혐의 처분
- 전공의 모집 마감 D-day…빅5도 지방병원도 지원자 '한 자릿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