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최대연봉 CEO 부인 때려 물러나기로
- 22-05-17
클레이 시걸, 씨겐 CEO와 이사회서 사임키로
지난달 새벽 우드웨이 집서 부인 폭행해 체포
2020년 기준으로 연봉 1,650만달러에 달해
워싱턴주내 최대 연봉을 받았던 최고경영자(CEO)가 부인을 폭행해 결국 CEO 자리에서 물러났다.
워싱턴주 최대 바이오기업으로 바슬에 본사를 두고 있는 씨겐(Seagen)은 16일 이사회에서 창업자인 클레이 시걸(61ㆍ사진)이 CEO와 이사회에서 사임키로 승인했다고 밝혔다. 시걸은 연봉과 보너스의 1.5배를 받는 조건으로 물러난다.
지난 2020년까지 ‘시애틀 제네틱스’라는 이름을 갖고 있었던 씨겐은 1997년 설립됐으며 현재 연매출 22억 달러를 기록하고 있으며 3,000여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특히 시걸은 지난 2020년 1,650만 달러의 연봉을 받은 것으로 파악돼 워싱턴주내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은 CEO로 기록됐다.
창업자인 시걸이 CEO에서 물러나기로 한 것은 부인을 폭행해 체포되면서 기소됐기 때문이다. 시걸은 지난달 23일 새벽 3시30분께 에드먼즈 인근 부촌인 우드웨이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부인을 폭행했고, 부인이 911에 신고하면서 체포됐다. 시걸은 앞으로 불구속 기소 상태에서 재판을 받게 된다.
부인은 경찰조사에서 “그날 새벽 시걸이 화가 나 나를 마루 바닥에 내동댕이친 뒤 질질 끌고 다녀 다리와 팔 등 온 몸이 다쳤다”고 말했다.
시걸 부부는 결혼 2년 차였던 지난해 이혼하기로 소송을 냈다 다시 화해해 소송을 취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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