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칼럼-최인근 목사] 잠이 축복입니다!
- 22-05-16
최인근 목사(시애틀 빌립보장로교회 담임)
잠이 축복입니다!
하나님께서 만드신 사람은 하루에 8시간은 잠을 자야 정상적인 성장과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조물주는 이 같은 잠을 통해 몸의 신진대사가 이뤄지도록 하셨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어떤 일이 있어도 잠은 자야 하고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생활의 리듬이 깨지거나 질병에 걸리게 되는 불행을 겪게 됩니다.
그런데 이렇게 소중한 잠을 자지 못하는 불면증 환자가 날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통계에 의하면 지난 2015년에서 2019년까지 5년 동안 불면증 환자는 매년 늘어나고 있어 2015년에 51만4,000명이던 것이 2019년에는 63만 5,000명으로 22%나 늘어났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같은 불면증을 치료하기 위해 4,590억원이 지출되었다고 합니다. 누구나 밤이면 잠을 자는 것 같지만 그렇지 못하다는 현실이 이 같은 통계가 말해주고 있습니다.
거의 모든 사람들이 스스로를 잘난 줄 알고 우월감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그래서 그 같이 잘난 사람들로 인해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고통을 당하며 힘들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실상을 보면 우리 모두는 잘난 사람이 아닙니다. 누구나 자는 잠도 스스로 자지 못할 정도라면 그 무엇으로 잘난 척을 할 수가 있겠습니까?
그러므로 인생을 유익하게 살아가려면 그 누구 앞에서도 잘난 척 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실상 우리 모두는 절대자이신 하나님의 도우심이 없으면 소중한 인생을 제대로 살아갈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합니다.
이스라엘의 두 번째 왕으로 가장 위대한 역사를 이 땅에 남겨 두었던 성군 다윗은 사람에게 기쁨을 주시는 분도 하나님이시고 평안과 잠을 주시는 분도 하나님이시라고 고백하였습니다.
“주께서 내 마음에 두신 기쁨은저희의 곡식과 새 포도주의 풍성할 때보다 더하니이다 내가 평안히 눕고 자기도 하리니 나를 안전히 거하게 하시는 이는 오직 여호와시니이다” (시 4:7~8)는 말씀과 같이 말입니다.
지혜의 왕 솔로몬도 사람이 스스로 잘나서 잘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도우심으로만 평안을 누리며 잠도 잘 수 있다는 사실을 고백하였습니다.
“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며 여호와께서 성을 지키지 아니하시면 파수꾼의 경성함이 허사로다 너희가 일찍이 일어나고 늦게 누우며 수고의 떡을 먹음이 헛되도다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그 사랑하시는 자에게는 잠을 주시는도다”
(시127:1~2)고 말입니다.
다윗이나 솔로몬은 한 시대를 호령했던 역사적인 위대한 인물입니다. 그러한 인물들이 이처럼 잠을 자는 것도 가정을 행복하게 꾸려 가는 것도 다 하나님의 도우심이라고 고백하고 있다면 오늘 우리들이야 더 무슨 변명을 할 수가 있겠습니까?
그런데 더욱 놀라운 사실은 부자들이 가난한 사람들보다 2.8배나 더 불면증 환자가 많다는 것입니다. 그만큼 신경을 많이 쓰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는 뜻입니다. 바로 여기에서 우리는 소중한 삶의 진리를 발견하게 됩니다.
밥 먹을 수 있고 아이들 공부시킬 수 있으면 만족하고 밤에 깊이 잠을 잘 수 있는 삶이 가장 행복한 삶이라는 사실을 말입니다. 만물이 푸르게 피어나는 가정의 달 5월입니다.
가족들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깨닫고 사랑으로 하나가 되어 밤이 두렵지 않는 행복을 누릴 수 있다면 이 땅에서 가장 복을 누리는 삶인 줄 알고 소박한 행복을 꿈꾸는 변화를 만들어 보는 것도 편히 잘들 수 있는 비결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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