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미국 주식 많이 떨어졌지만 지금도 비싸다"
- 22-05-15
지난 주말 미국증시가 나스닥이 3.82% 급등하는 등 일제히 상승했지만 주간 기준으로는 하락했다.
다우는 주간기준으로 2.14% 내려 7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는 2001년 이후 처음이다.
S&P500은 2.4%, 나스닥은 2.8%씩 각각 떨어져 6주째 하락세를 이어갔고, 이는 2011년 이후 최장 기간 약세다.
미증시의 주가가 상당히 떨어진 셈이다. 그러나 주가수익비율(PER) 기준으로 미국증시의 주가는 아직도 비싸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PER는 주가가 그 회사 1주당 수익의 몇 배가 되는가를 나타내는 지표로 주가를 1주당 순이익으로 나눈 것이다. 주가 수준을 평가할 때 가장 널리 쓰는 지표다.
테이터 업체인 ‘팩트세트’에 따르면 S&P500은 올 들어 16% 급락했다. 하지만 S&P500지수에 포함된 기업들의 PER는 16.8배로 여전히 평균치(15.7배)보다 높다.
더욱 문제는 연준이 공격적인 금리인상에 돌입했다는 점이다. 연준은 지난 5월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0.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단행한데 이어 6월과 7월 FOMC 회의에서도 0.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계속할 방침이다.
제롬 파월 의장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금리인상으로 인한 고통을 감수하더라도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당분간 금리인상을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고통이 더 크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금리인상으로 미국 경기가 침체에 빠지더라도 연준의 고유 임무는 인플레이션 방지이기 때문에 당분간 금리를 인상할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910억 달러를 운용하는 펀드인 보스턴 파트너스의 글로벌 시장 이사인 마이클 물러니는 연준의 금리인상이 계속될 것이기 때문에 S&P500이 더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금리인상은 이제 초기에 불과하다”며 “S&P500 주식의 PER가 13~14배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연준은 인플레이션을 진정시키는 데 상당한 진전이 있다는 구체적인 데이터를 얻을 때까지 금리인상을 지속할 것"이라며 "미국증시는 당분간 극심한 변동성을 겪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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