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2월 중순부터 여러 채널 통해 北에 접촉 시도…반응無"
- 21-03-15
로이터, 익명의 미 행정부 고위 관계자 인터뷰
바이든 행정부, 새 대북 정책 검토중
조 바이든 행정부가 지난 2월 중순 이후 비공개로 북한에 접촉을 시도했지만 북한이 이에 응하지 않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바이든 행정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계자는 상세한 설명 없이 "뉴욕(유엔주재 북한 대표부)을 포함해 지난 2월 중순부터 다양한 채널을 통해" 북한에 접촉하기 위한 시도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까지 우리는 평양 측으로부터 어떤 반응도 받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유엔주재 북한 대표부는 로이터통신의 논평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이 관계자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말기를 포함해 1년여 동안 미국과 북한 사이에는 적극적인 대화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 기간 동안 미국은 북한과 관여하기 위해 여러 시도"를 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행정부 말기인 2020년은 미국 대선 정국이 본격화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이 겹치면서 북미 간 대화는 사실상 단절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코로나19 방역을 국가 정책의 최우선 순위로 놓고 외부와의 접촉을 완전히 차단했다.
현재 바이든 행정부는 광범위한 새 대북 정책을 검토하고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월 취임 이래 북핵 포기를 설득하지 못한 트럼프 전 정부의 대북 정책을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성 김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대행은 지난 12일 기자회견에서 대북정책 검토가 언제 끝날지 정확한 시간표는 없지만 속도를 내고 있다며 아마도 수 주내에 마무리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보도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오는 15일부터 18일까지 일본의 도쿄, 한국의 서울을 방문한다. 김 대행은 블링컨 장관은 아시아 순방일정 중에 지금 검토 중인 미국의 새 대북정책 내용을 소개하고 어떻게 협력할 수 있을지를 두고 의견 교환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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