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만1000달러마저 돌파한 비트코인 어디까지 오를까?
- 21-03-14
다수가 연내 10만 달러 돌파 전망…100만 달러 갈 것이란 예측도
14일 비트코인이 6만1000달러 선마저 돌파하며 랠리를 지속하자 향후 비트코인이 어디까지 상승할 것인가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실로 다양한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전형적인 버블이라는 지적이 있는가 하면 연내 10만 달러는 물론 결국에는 100만 달러도 돌파할 것이란 예측도 나오고 있다.
◇ 연내 10만 달러까지 간다 : 연내 10만 달러까지 갈 것이란 전망은 속출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시절 백악관 대변인을 지냈던 스카이브리지 캐피털의 설립자이자 암호화폐 투자자인 앤서니 스카라무치는 “비트코인이 연내 10만 달러를 돌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기관투자자들이 암호화폐 시장에 뛰어들고 있는데 비해 공급은 제한적이어서 암호화폐는 랠리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스카이브리지 캐피털의 ‘비트코인 펀드’가 약 5억 달러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암호화폐 투자업체 갤럭시디지털홀딩스의 마이크 노보그라츠 대표도 "시장에 유동성이 넘쳐나기 때문에 비트코인이 연내 10만 달러를 돌파해도 전혀 놀랍지 않다"고 말했다.
마이클 노보그라츠 - 회사 홈피 갈무리 |
◇ 25만 달러까지 간다 : 최근 고수익 상장지수펀드(ETF)로 명성을 얻고 있는 미국 투자사 아크혁신ETF의 최고경영자(CEO)인 캐시 우드는 많은 기업들이 비트코인을 자산에 편입하고 있기 때문에 가격이 25만 달러에 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캐시 우드 아크혁신 ETF CEO - 블룸버그 갈무리 |
그는 "미국의 기업이 현금의 10%를 비트코인에 편입하면 비트코인 가격이 25만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최근 일부 기업들의 비트코인 자산 편입 속도는 놀라운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 100만 달러 간다는 주장도 : 암호화폐 전문 업체인 모간 크리크 디지털 애셋의 공동설립자인 앤서니 폼플리아노는 비트코인이 향후 10년 내 50만 달러를 돌파하고, 결국에는 100만 달러(11억3000만원)도 넘어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결국 비트코인이 글로벌 준비통화가 될 것이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100만 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비트코인이 금의 시총보다 더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금시장의 시가총액은 약 10조 달러인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비트코인의 시총은 1조 달러를 약간 넘는 수준이다. 비트코인이 최소한 지금보다 10배는 더 올라야 금시장의 시총과 비슷해 진다는 주장이다.
그는 비트코인이 금시장 시총보다 더 커질 것이기 때문에 결국에는 100만 달러까지 랠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 전형적 버블 지속가능하지 않아 : 월가의 유명투자은행인 JP모간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현재의 상황은 전형적인 버블이며 지속가능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비트코인 시가총액은 지난 5개월 동안 7000억 달러 불었는데, 이 중 기관투자는 110억 달러 수준이다. 결국 기관이 아닌 개인투기 수요가 가격을 끌어 올리는 것이라고 JP모간 전략가들은 지적했다.
이에 따라 JP모간 전략가들은 현재의 랠리는 지속가능하지 않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 비트코인 6만달러 넘어 6만1000달러선도 돌파 : 한편 전일 6만달러 선을 돌파한 비트코인은 6만1000달러 선마저 넘어서는 등 질주하고 있다.
14일 오전 5시30분(한국시간 기준) 현재 암호화폐 시황을 실시간 중계하는 미국의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7.22% 상승한 6만1536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전일 밤 10시 내외에 비트코인은 사상처음으로 6만 달러를 돌파해 신고가를 썼다. 비트코인은 이후에도 랠리를 벌여 6만1000달러마저 돌파한 것. 이에 따라 비트코인은 시가총액(시총)은 1조1391억 달러가 됐다.
비트코인의 랠리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최근 서명한 1조9000억달러(약 2160조원) 규모의 초대형 경기부양안 때문으로 분석된다.
대규모 재정 지출이 인플레이션 우려를 유발하면서 암호화폐가 대체 투자 수단으로 부각되고 있다. 금 대신 ‘온라인 금’으로 불리는 비트코인이 인플레이션 헤지(회피)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는 것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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