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걸리면 감기도 극복?…코로나19 항체, 다른 코로나에도 반응
- 22-05-12
코로나19 중화항체, 코로나간 공통부위에 결합
연구팀 "범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 개발도 기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후 몸에서 생성된 항체가 감기 바이러스를 이겨내는데도 어느 정도 도움이 된다는 해외 연구 결과가 나왔다.
12일 미국 스크립트연구소 연구팀은 이같이 밝히며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들에게서 서로 다른 바이러스를 인식하는 다양한 항체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해당 연구 결과는 지난 4일 해외 저명 과학저널 '사이언스'의 자매지인 '사이언스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에 게재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감기에 걸렸다고 해서 코로나19 면역을 얻을 수는 없었다. 하지만,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일시적이나마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유전적으로 유사한 감기 코로나바이러스나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사스) 또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에도 항체가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바이러스 또한 여러 가지 다양한 코로나바이러스 계열 중 하나다. 코로나19처럼 전염성이 강하고 독성도 있는 메르스 바이러스도 있지만 가벼운 증상을 일으키는 일반적인 감기 바이러스도 많다.
연구팀은 이러한 바이러스는 전반적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자와 공통된 유전자가 약 1/4~1/2 정도에 불과하지만, 스파이크 단백질 등 바이러스의 구조가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에 코로나19가 다른 코로나바이러스 종을 인식하는 면역 체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기 위해 코로나19 환자 11명으로부터 항체를 분리해 특성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은 사람 8명과 최근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 3명으로부터 혈액을 기증받아 혈청을 분리해 분석을 진행했다. 각 혈액 표본별로 사스, 메르스, 코로나19 그리고 OC43과 HKU1과 같은 감기 코로나바이러스에서 분리한 스파이크 단백질에 노출해 반응을 분석했다.
당연히 코로나19 감염 이력이 있는 사람의 혈청만 코로나19 스파이크 단백질에 반응했다. 하지만 특이하게도 코로나19 환자의 혈청은 다른 바이러스 단백질에도 비 감염 혈청보다 더 강하게 반응한 것이다.
연구팀은 "대부분의 사람이 일반적인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기본적인 면역성을 갖고 있다. 또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노출되면 이 항체 수치가 더 증가한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또 건강한 사람 3명, 코로나19 환자 2명으로부터 혈액을 채취해 항체 구조를 분석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노출된 적이 없는 사람에서 나온 항체는 OC43과 HKU1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 중 S1 부분을 인식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해당 부위는 바이러스에 따라 결합 부위가 크게 달라진다. 반면 코로나19 환자 항체는 S2 등 바이러스 간 구조가 크게 다르지 않은 부위를 인식하는 것을 확인했다.
실제로 코로나19 바이러스 환자의 일부 항체는 코로나19 바이러스뿐 아니라 일반적인 감기 코로나바이러스나 사스, 메르스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에도 결합했다.
연구팀은 "연구의 최종 목표는 다양한 코로나바이러스를 인식할 수 있는 백신을 설계하는 것이다. (코로나19) 감염 중에 자연적으로 생성된 항체가 표적으로 하는 S2의 특정 부위를 밝혀냈고 이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연구가 복잡한 면역계가 있는 사람의 몸 안이 아닌 혈청에서 진행했기 때문에 항체가 여러 코로나바이러스에 완전한 면역을 제공하기 충분한지는 알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앤드류 워드 스크립트연구소 구조·계산생물학 교수는 "코로나19 감염으로 광범위한 코로나 계열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잘 이해하는 것은 코로나19뿐 아니라 앞으로 나타날 관련 바이러스에 효과가 있는 '범 코로나바이러스'백신을 개발하는데 중요한 단계"라고 설명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한국 전국체전 참관인단 모집…한국관광도 함께 실시
- 이번 주말 SNU포럼 강사는 세계적 뇌과학자 이진형 교수(영상)
- 상담소 “그로서리 백 기부 받습니다”
- 재미한국학교협의회 제42회 정기총회 및 학술대회 성황리에(영상)
- S미술학원 권선영 원장, 롯데호텔 시애틀서 초상화전(영상)
- 워싱턴주 한인미술인협회 공모전 당선자와 장학생 발표
- 올해 거북이마라톤 500여명 참석해 대성황 이뤄(+영상,화보)
- 미술인협회 벨라 김 전 회장 ‘의미있는’ 작품 전시한다
- [시애틀 수필-안문자] 초록 향기 속에서 타샤를 그리며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다수가 이기는 세상
- [부고] 포틀랜드 영락교회 백일성 장로 별세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도 내일 거북이마라톤 참가키로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6일 거북이마라톤 참가
- 대한부인회 11일 간병인 모집행사 "시간당 21.17~24.28"
- 생활상담소, 시애틀시 범죄피해자기금 전담기관으로 선정
- 영오션 한국산 광어회와 참돔회 판다
- UW서 해녀 전시회 열린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 운동도 하고 선물도 받고"
- 김원준 작가 ‘6ㆍ25 및 DMZ사진전’오리건서도 큰 인기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2)
- [서북미 좋은 시-정혜영] 공작단풍 그 이름을
시애틀 뉴스
- 머서 아일랜드 “물사용 즉각, 무조건 줄여주세요”
- 시애틀 사무실건물 아파트로 전환하면 특혜준다
- 시애틀서 렌트로 살기에 정말로 안좋다
- 보잉기종 또다시 이륙 도중 바퀴 떨어져 나가
- 시택 독립기념일 쇼에서 드론 55대 호수로 추락
- 시애틀지역 폭염 내일 절정 달한다...일부는 100도까지 치솟아
- 아담 스미스 워싱턴주 연방하원의원도 “바이든 사퇴하라”
- 상반기에는 엔비디아가 미증시 주도했지만 하반기에는 OO
- 엘크와 충돌한 워싱턴주 여성,다른 차에 깔려 숨져
- <속보> 얼더우드몰 16살 총격범 바로 풀려났다
- 워싱턴주도 소형 원자로 12개 추가 설치한다
- 워싱턴주 삼진법 부작용 개선되지 않았다
- 워싱턴주 불체자도 부동산 에이전트 면허 가능해진다
뉴스포커스
- "韓 백만장자, 4년 뒤 164만명"…증가율 27% '세계 6위' 전망
- 젤렌스키 손 맞잡은 尹 대통령…나토 정상회의 만찬장서 조우
- "尹탄핵 청문회 위헌"…국힘, 권한쟁의 심판 청구한다
- 쯔양 "전 남친에 40억 뜯겼다…폭행·협박에 술집 일까지 했다"
- "해병대원 특검 필요" 69%…한동훈 대안 찬반 '팽팽'
- 주먹으로 '여성 폭행' 징맨 황철순, 1심 징역 1년…법정구속
- 5월 나라살림 74.4조원 적자…역대 두번째 적자폭
- '美 훈풍' 코스피 2890 돌파…2년 반만에 최고
- "국민연금, 3년 뒤엔 보험료 수입만으로 연금지출 감당못해"
- "먹고살려면 나와야지"…32도 '폭염'에도 거리로 나선 노인들
- 윤 대통령, 美워싱턴으로 출발…나토 정상회의서 안보 협력 논의
- 진중권 "김건희와 57분 통화…'주변 만류로 사과 못해', '韓 화 많이 나' 토로"
- 의대 2학기 등록 학년말까지…추가 의사 국시 적극 검토
- "금리 내린다니 집 사볼까"…주담대 한달새 6.3조 늘었다
- 취업자 두달째 10만명 밑돌아…건설·자영업 한파 계속
- '연봉 1억' 현대차 킹산직…2026년까지 1100명 또 뽑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