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부부 "주택보다 비용이 더 싸, 평생 크루즈하며 살겠다"
- 22-05-11
50대 부부, 조기 은퇴 후 집 팔고 하루 43달러로
시애틀 50대 부부가 육지에서 주택을 구입해 사는 것보다 비용이 더 적게 든다며 평생 크루즈에서 살겠다며 크루즈 여행을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안젤린 버크와 리차드 버크 부부로 이들은 비록 50대지만 늘 은퇴 후 여행하는 삶을 꿈꿔오다 크루즈 삶을 선택하기로 결정했다.
바쁘게 일하는 틈틈이 짬을 내 1년에 한 두번 정도는 크루즈 여행을 해왔다는 버크 부부의 당초 계획은 훗날 은퇴를 한 후 크루즈에서 머물면서 한달에 한번씩 다른 나라에서 바꾸어 살며 남은 여생을 보내는 것이었다.
멀게만 느껴졌던 이들의 꿈은 2021년 어느 날 회계사였던 안젤린이 간단한 계산을 하며 예정보다 앞당겨 현실이 됐다. 하루 43달러의 생활비를 부담하면 일을 그만두고도 살 수 있겠다는 계산이 나왔기 때문. 당시 그들의 하루 생활비보다도 저렴한 액수였다.
“우리 둘 다 여행을 좋아해서 은퇴 후에도 지속적으로 여행할 수 있는 경제적인 방법을 찾고 있었다”는 안젤린은 “저축해 놓은 돈과 시애틀 집을 팔면 지금 당장 일을 하지 않고도 크루즈를 옮겨타면서 여행하는 삶을 살 수 있겠다”는 계산이 나왔다는 것이다.
그 후로 부부는 직장을 그만두고 여행을 나섰다. 다달이 집으로 도착하는 청구서로부터도 해방됐다. 이들은 가장 먼저 50일 동안 아드리아해를 유람하며 유럽을 여행했다. 이후 시애틀에서 호주 시드니까지 51일간 크루즈 여행을 했다. 지금까지 다녀온 곳 가운데 가장 기억에 남는 여행지는 싱가포르, 이탈리아, 캐나다, 아이스랜드, 바하마 등이다. 앞으로도 세계 구석구석 다녀볼 생각이다.
꿈을 실현하기 위해 꾸준히 저축하고 평생 검소하게 생활해 왔다는 이들 부부는“물질적인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경험이 진정한 자산”이라며 “크루즈 여행은 예산 범위 안에서 호텔과 식당, 교통수단을 예약하는 번거로움 없이 할 수 있는 여유로운 여행”이라고 극찬했다.
크루즈에서 다른 크루즈로 이동하는 동안 일정이 맞지 않을 때를 제외하고 지난 1년 동안 육지에서 잠을 잔 횟수가 손에 꼽을 정도 밖에 안된다는 이들 부부는 앞으로도 예전처럼 땅에서 살 계획은 없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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