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연설, 전면전 선포 없었다…中매체 "서방과 협상 여지 남긴 것"
- 22-05-10
글로벌타임스 "푸틴 연설서 서방 향해 도발적 언어 사용 안해"
"서방 전쟁 장기화 원해…평화협상, 미·러로 확장될 것"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모스크바 붉은 광장에서 진행된 '전승절' 기념 행사에서 한 연설과 관련 그가 서방과의 협상 여지를 남겼다는 중국 측 주장이 제기됐다.
환구시보 영문판 글로벌타임스는 푸틴 대통령이 연설을 통해 서방 제재 압박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절제된' 방식으로 전달하면서도 서방과 협상의 여지를 어느 정도 남겨뒀다고 분석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전승절' 기념 행사에서 11분간 연설을 하며 "지난해 말부터 서방은 돈바스와 크림반도에 대한 공격을 공개적으로 준비하고 있었다"며 전쟁의 책임을 미국을 포함한 서방에 돌렸다.
이어 "서방의 계획은 우리로 하여금 우크라이나에 군사 개입을 하게 만들었다"며 자신들의 군사작전을 합리화했다. 다만 서방과 우크라이나는 '전승절' 행사 전부터 푸틴 대통령이 전쟁과 관련해 주요한 발표를 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그의 연설에는 이와 관련 어떠한 발언도 포함되지 않았다.
중국 분석가들은 푸틴 대통령이 이번 연설에서 기존 예상과는 달리 우크라이나를 직접 언급하지 않고 다른 나라로 전쟁을 확전하겠다는 조짐도 보이지 않았으며 도발적인 단어조차 사용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그가 전쟁과 관련 향후 협상의 여지를 남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동부사범대학 러시아연구센터 소속 부연구위원인 취 헝은 "푸틴은 이번 연설에서 나토의 일방적인 확장과 관련해 자국 안보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다"면서도 "미국을 포함해 서방과 향후 협상을 원하는 푸틴은 연설에서 비난의 수위를 낮췄다"고 말했다.
중국 런민대 국제문제연구소 왕이웨이 소장은 "서방은 오히려 전쟁을 장기화하면서 러시아의 힘을 약화시키고 결국에는 국제사회에서 이들을 퇴출시키려고 하고 있다"라며 "이번 전승절 행사에서 푸틴의 주요 목적 중 하나는 러시아가 자국의 전략적 공간을 서방에 내어주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러시아는 하루빨리 돈바스를 점령하고 평화협정까지 체결하고 싶어 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며 "우크라이나군의 강한 저항과 서방의 지원으로 전쟁은 교착상태에 빠졌기 때문에 이제 협상은 단순히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사이에 국한되기보다는 러시아와 미국간 협상으로 확장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글로벌타임스는 푸틴 대통령이 연설에서 협상의 여지를 남겼지만 당분간은 돈바스 지역에서 전투가 격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취 헝 위원은 '전승절' 기념행사에서 푸틴 대통령이 현장에 있던 군인들을 격려한 것과 관련 "러시아에서 열병식은 국민들의 애국심과 군인들의 사기를 높이는 중요한 상징으로 여겨져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열병식에 참석한 군인 일부는 우크라이나 전장에 있었고 향후 다시 최전선에 투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오레곤한인회 주최 '2024 서북미 오픈골프대회'열린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2일 합동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2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2일 토요산행
- 시애틀레인FC 지소연선수 시애틀한인회관서 팬사인회한다
- 손준호ㆍ김소현 초청 한우리정원 후원음악회 열린다
- 시애틀지역 한인 차세대 리더들 AAPI LEAD 출범식 참석
- KWA대한부인회, 여름방학 청소년 아카데미 개설한다
- 시애틀한인회 22일 유급병가세미나 참석자에게 농구표준다
- 짓궂은 날씨속 제 74주년 6ㆍ25기념식 치러졌다(+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한인회 “어르신 여러분, 100세까지 건강하시길”
- 레드몬드 한식당‘본 설렁탕’슬러시 냉면, 삼계탕 개시
- 린우드 베다니교회 ‘여름성경학교’운영
- [시애틀 수필-염미숙] 메모리얼 벤치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1)
- 서은지총영사, 코리아나이트 시구 외교부 유튜브채널로 제작돼(+영상)
- 시애틀한인회,유급병가 세미나 개최한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15일 합동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5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5일 토요산행
- 삼성 이재용, 시애틀서 아마존 CEO만나
시애틀 뉴스
- 시애틀시내 중학교 두곳 학교서 핸드폰 사용금지
- 시애틀 다운타운 힐튼호텔 일본기업에 ‘헐값’에 팔렸다
- 벨뷰 갑부 트럼프 선거자금으로 100만달러 기부
- 시애틀서 다음달부터 ‘타이타닉 전시회’ 열린다
- 아마존 "비닐 포장재 95% 없애고 재활용 종이로 대체"
- 원숭이때문에 UW 영장류연구소장 결국 해임(영상)
- 시애틀지역 경찰관, 마약범 잡으려다 차에 깔려 중상
- '성희롱'의혹받았던 시애틀 전 경찰국장 "난 동성애자다"최초 고백
- 코스트코 주가, 조용히 올라 신고가 찍었다
- "보잉, 당국 눈피하려 '부적합' 737맥스 부품 숨겼다"
- "왜 이리 비싸" 커피 던진 남성…시애틀여사장, 망치 꺼내 차유리 '쾅'[영상]
- 시애틀 이번 주 80도 돌파하며 더위온다
- 미국 시민권자 불체 배우자도 합법체류 허용한다
뉴스포커스
- 프랑스서 극우 포퓰리즘 전략 먹히네…佛 르펜 '경제서 가장 신뢰'
- 슈퍼 마이크로가 엔비디아보다 더 오를 수밖에 없는 이유 3가지
- "20평 가게 전기료 월60만원…에어컨 못끄니 홀 전등 꺼둬요"
- '전제조건 함정' 빠진 의정…빅5 휴진·국회 청문회가 국면전환?
- 경찰, '명예훼손·선거법 위반 혐의' 최재영 목사 소환조사
- ‘갭가격 ’보고 투자? 부동산에 숨은 '패턴화의 함정' 피해야
- "1800억 국내 비만 약 시장, 전 세계 4위"…연평균 7.3% 고성장
- 교부세 2천억 감소 강원 지자체 재정 흔들…“종부세 폐지 땐 직격탄”
- "억대 빚더미, 결혼도 포기" 100억 전세 사기에 청년들 피눈물
- 한동훈, 당대표 출마 "당정 재정립…해병대원 특검법 발의"
- "의대 교수도 근로자 인정해달라"…전의교협, 헌법소원 추진
- '가계 통신비 인하' 용두사미…총선 맞춤용이었나
- HUG, 악성임대인 127명 신상 '공개'…"미반환 보증금, 평균 19억원"
- "전공의 이탈로 서울 시립병원 900억 손실"…서울시, 456억 지원
- '인구비상사태' 대응…국내 제약사, '출산·육아 복지'에 앞장
- '반도체의 봄' 2분기가 더 뜨겁다…삼성·SK '영업익 5조' 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