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금리 너무 급격하게 오르면 美 경제에 리스크"
- 22-05-10
금융안정성보고서 "유동성 악화시 부정적 피드백루프"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급격한 금리인상이 미 경제에 리스크를 가한다고 경고했다.
연준은 9일(현지시간) 금융안정성 보고서에서 미 금융시장에서 거래 환경이 갑자기 악화할 가능성이 "평소보다 높다"며 이같이 밝혔다.
연준이 매년 5월과 11월 내놓는 이번 보고서는 "인플레이션과 금리가 부정적 서프라이즈를 더 연출하면, 특히 경제활동 하락과 동반될 경우, 금융시스템에 나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다"고 적시했다.
일자리가 사라지고 금리는 오르며 주택 가격이 떨어져 소비 금융이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연준은 우려했다. 또 기업의 경우 채무불이행과 파산이 늘고 다른 형태의 금융긴장 고조에 직면할 수 있다고 연준은 지적했다.
연준은 보고서에서 "금리가 급격하게 오르면 변동성과 시장 유동성의 긴장도가 높아질 수 있다"며 "위험자산의 가격이 큰 조정을 겪으며 광범위한 금융권에서 잠재적으로 손실을 유발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로 인해 "금융 기관들이 자본을 확충하고 개인과 기업들의 신뢰를 유지할 역량이 줄어들 수 있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유동성 경고도 나왔다. 올해 뉴욕에서는 주식과 채권이 매도세에 휩싸이며 수 조 달러가 증발했다. 새로운 주식상장 소식은 사라졌고 개인과 기업의 대출 비용은 급등했다. 연준은 어떤 자산을 사고 팔 수 있는 역량이 "악화했다"며 시장 변동성의 수준을 감안하면 상황은 더 나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보고서는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고조된 시기에 시장의 깊이가 얕아져 부정적인 피드백루프에 빠질 수 있다"며 "낮은 유동성으로 가격의 변동성이 더 심해질 수 있다"고 적었다.
국채부터 회사채, 주식까지 거의 모든 자산의 가격이 요동치는 것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중국 경제의 둔화 뿐 아니라 연준의 긴축적 통화정책도 한몫한다. 지난주 연준은 2000년 이후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0.5%포인트(p) 올리고 앞으로 몇 차례 같은 수준으로 금리를 연달아 올릴 것임을 시사했다. 다음달에는 9조달러에 달하는 연준 자산의 매각도 시작된다.
연준은 보고서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잠재적 리스크에도 주목하며 이미 원자재 시장에 부담을 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은 이날 보고서와 함께 내놓은 성명에서 "러시아가 정당한 이유없이 우크라이나에서 벌인 전쟁이 원자재 시장에서 급격한 가격 움직임과 마진콜을 촉발했다"며 "잠재적 채널을 통해 대형 금융기관들이 전염에 노출될 가능성이 부각됐다"고 말했다.
브레이너드 부의장은 "연준이 원자재 시장 참여자들의 노출 정도와 핵심 금융시스템의 연관성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 국내외 규제당국과 공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서북미 좋은 시-정혜영] 공작단풍 그 이름을
- 오리건주와 워싱턴주 목회세미나 및 말씀사경회 열린다
- 오리건주서 6ㆍ25 제74주년 기념식 열려(+화보)
- 시애틀영사관 한국국적 일반행정직원 채용한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9일 토요정기산행
- 이장우 대전시장 명예 시애틀한인회원 됐다(화보)
- US메트로 김동일 행장 임기 3년 연장키로
- US메트로은행 '미 전국 중소은행중 실적 탑 20'에 들어
- 이장우 대전시장, 스타벅스 관계자 만나 '로스터리 대전건립 추진'
- 재미 한인 탁구인들의 축제 성황리에 열렸다
- KWA대한부인회 타코마아파트 다음달 신청받는다
- 시애틀-대전 자매도시 35주년 기념행사 화려했다(영상,화보)
- "한국일보 청암장학생 신청하세요"
- 시애틀 한인중고생 위한 SAT캠프 열린다
- 시애틀타임스 “양희영, 은퇴하면 안될 실력자다”
- [영상] 샛별예술단 베냐로야홀서 공연 펼쳐
- 지소연 선수, 시애틀한인회 명예회원됐다(+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한국정원 ‘한우리 정원’ 10월 개장한다(영상)
- 미주한인의 날 워싱턴주 신임 이사장에 김성훈, 대회장 김필재(영상)
- [시애틀 수필-김윤선] 찬란한 빛의 밤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인생은 결단입니다!
시애틀 뉴스
- 아번 경비행기 추락원인도 "부품조립 잘못"
- 시애틀지역 버스와 경전철, 스마트폰으로 요금낼 수 있다
- 맥주 원료 홉(Hop)재배 워싱턴주 업자들 "힘들다 힘들어"
- 아마존 20달러 이하 중국 직구몰 오픈한다
- 페더럴웨이 I-5 달리던 차량서 살인 사건발생
- 시애틀서 집사려면 이렇게 힘들다니....현재 중간소득 7배 벌어야
- 보잉 '737맥스 사고'관련, 당국과 협의 막바지에 들어섰다
- 보잉 유인우주캡슐 ‘스타라이너’ 수리중이다
- 결국 워싱턴주 아번경찰관 살인죄 평결 받았다
- 워싱턴주 유명 요리사의 '파격행보' 화제다
- SK 최태원회장, 시애틀 와서 MS CEO만났다
- 미 대법원, 아이다호 응급 낙태 허용…바이든 정부 '작은 승리'
- 아마존도 사상 최고가 시총 2조달러 돌파했다
뉴스포커스
- 주말 폭우에 배추·양배추 도매가 '급등'…산지 수확 차질 우려
- 의대생들 "무능독단 의협회장, 의료계 지위 실추…협의체 불참"
- '마약복대' 차고 '마약밑창' 깔고…71만명분 밀수, 고교생 낀 일당 검거
- 허웅, 여친 임신 말하자 "나 골프 중"…아기 초음파 사진엔 "병원 왜 가?"
- '이혼소송' 최태원, 법원에 확정증명 신청했다가 거부당해
- 22대 국회 첫 대정부질문…'해병대원·김여사' 특검 명분 쌓는다
- 의대 교수들 '무기한 휴진'으로 정부 압박…"의정 대화 접점이 없다"
- 김홍일 방통위원장, 탄핵 처리 전 사퇴…취임 6개월 만
- 서울시청역 교차로 교통사고 최소 9명 사망…운전자, 급발진 주장
- 고대의대 교수들, 12일부터 무기한 휴진…"진정성 있게 대화 응해야"
- '반도체·車'가 견인한 상반기 수출, 9.1% 늘어난 3348억불…'역대 2위'
- 류호정 "누굴 먹어? 우습고 빡친다… 의원 때 나도 성희롱 당첨"
- "호텔서 때리고 낙태시켰잖아" "내가 언제?"…허웅, 전 여친 녹취록 공개
- '천만 베이비부머' 은퇴에 성장 추락?…고용연장 땐 타격 '반절'
- '4년만의 신차' 잔칫상 덮친 '집게 손'…르노코리아 "진상조사"
- 가스요금 7월1일자 인상 보류…이달 중 오를 가능성은 '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