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나 '5성급 호텔' 가스폭발 사망자 31명으로 늘어
- 22-05-09
"수색작업 여전히 진행 중"
쿠바 수도 아바나의 한 호텔에서 발생한 가스폭발 사망자가 31명으로 늘었다고 AFP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쿠바 보건부에 따르면 현재 24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바나 당국은 현재도 희생자들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6일 가스 폭발이 발생한 '사라토가' 호텔은 5성급 호텔로 재개장을 위해 문을 닫은 상태였으며, 희생자 대부분이 재개장을 준비하던 건설 노동자나 호텔 직원이었다.
호텔을 운영하는 국영 관광 그룹인 가비오타의 대변인은 이번 폭발이 탱크로리를 통해 연료 탱크를 채우는 과정 중 사고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새벽에 발생한 폭발로 호텔 건물 외관이 상당 부분 파괴됐으며, 주차장의 자동차들도 파손됐다.
호텔 인근에도 피해가 발생했다. 한 교회의 지붕이 무너졌으며, 호텔 주변을 걷던 스페인인 관광객도 사망했다. 이외에도 어린이 4명과 임신부 1명도 사망자에 포함됐다.
미국, 캐나다, 유럽연합(EU), 중국, 러시아, 베네수엘라 등 전 세계에서 사라토가 호텔 폭발 사망자들을 애도하는 메시지를 보냈다.
사라토가 호텔은 쿠바 의사당에서 약 100m 떨어져 있으며, 객실 96개를 갖춘 고급 호텔로 알려졌다. 호텔은 마돈나, 비욘세, 믹 재거, 리한나 같은 유명 인사들이 방문했던 곳으로 알려졌으며, 오는 10일 재개장을 앞두고 있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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