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찌 명품, 이달 말부터 뉴욕 등 美 일부 매장서 '암호화폐'로 산다
- 22-05-07
구찌, 암호화폐 산업에 적극적 행보…NFT 출시에 가상토지까지 구매
직원으로부터 제공받는 QR코드로 제품 결제하는 방식
명품 브랜드 '구찌'가 이달 말 미국 일부 지역에서 암호화폐 결제를 허용한다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대체불가능한토큰(NFT)을 출시하고 탈중앙화 블록체인 게임인 더 샌드박스에서 가상 토지를 구매한 구찌가 이번엔 매장 결제 허용을 통해 가상자산 도입에 더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로이터통신과 블룸버그 등 복수매체에 따르면 구찌는 이달 말부터 뉴욕, 로스앤젤레스, 라스베이거스 등 미국 일부 매장에서 비트코인·이더리움·비트코인캐시·라이트코인·도지코인·시바이누 등 10개 이상의 암호화폐 결제를 허용한다. 구찌는 이번 여름내 북미 매장까지 암호화폐 결제를 확장할 계획이다.
구찌는 '웹 3.0 생태계' 확장에도 큰 관심을 보이는 등 다른 유명 명품 브랜드들보다 암호화폐 세계에 적극적이다. 구찌는 올해 초 더 샌드박스에서 구매한 토지를 바탕으로 메타버스 안에서도 사용자들이 구찌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메타버스에 진입한 구찌는 더 샌드박스와 함께 디자이너들이 제작한 NFT 아이템도 선보일 계획이다. 앞서 구찌는 NFT 업체 '슈퍼플라스틱'과 '슈퍼구찌' NFT 컬렉션도 선보인 바 있다.
구찌는 직원들에게 암호화폐 결제가 활성화되기 전 교육 훈련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르코 비자리 구찌 최고경영자(CEO)는 이와 관련해 "구찌는 고객에게 향상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항상 새로운 기술을 수용하려고 한다"며 "이제 지불 시스템 내에서 암호화폐를 통합할 수 있게 됐다. 이 옵션을 사용하고자 하는 고객에게는 자연스러운 진화"라고 말했다.
한편 구찌 매장 암호화폐 결제는 직원이 이메일을 통해 고객에게 링크를 전송하면 고객이 해당 링크를 열어 암호화폐로 결제할 수 있는 QR코드를 받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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