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 건강정보] "조금만 마셔도 얼굴이 빨개져요"…이 '암' 조심
- 22-05-06
2018년에 발표된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의하면 식도암은 우리나라에서 전체 암 발생의 1.1%를 차지하며, 암 사망률의 11위를 차지한다.
50대 이후부터 연령이 올라갈수록 식도암 발병률은 급격히 증가하며, 60대가 33.7%로 가장 많고, 70대가 29.8%, 50대가 18.9%의 순이다.
식도암은 다른 위장관의 악성종양에 비해 특히 경과가 나쁜데, 식도에는 장막이 없어서 암세포가 식도 벽을 뚫게 되면 쉽게 주위 장기인 기관 및 기관, 폐, 대동맥, 심장 등으로 퍼지기 쉽기 때문이다.
따라서 병이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되면 완치가 어려운 경우가 많아 조기에 식도암을 발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그렇다면 식도암의 발병 원인과 주요 증상 그리고 치료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신철민 교수와 함께 알아봤다.
![]() |
식도암 발병의 주요 원인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제공) © 뉴스1 |
◇ 식도암의 발병…'음주.흡연'하는 남성이 가장 위험
식도암은 약 8.8:1의 비율로 남성에게 더 많이 발생하는데, 남성에게 식도암이 더 많이 발생하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흡연이다. 음주 또한 식도암의 발생을 증가시키는데, 특히 음주와 흡연을 같이 하는 경우 상승작용으로 식도암의 위험을 크게 높인다.
특히 조금만 술을 마셔도 쉽게 얼굴이 빨개지는 사람은 알코올 대사 과정에서 생성되는 1급 발암물질인 아세트알데히드를 분해하는 효소(ALDH)의 유전적인 결핍이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 소량의 음주로도 식도암 발생 위험이 매우 높아질 수 있어 절주가 더욱 강조된다.
식습관도 식도암 발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과일, 채소 등을 적게 먹어 비타민 A, C, E, 나이아신 등이 부족한 경우 식도암 발생 위험이 커지며, 불에 탄 음식과 소금에 절인 음식에 많은 니트로사민과 같은 발암물질도 식도암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밖에 뜨거운 국물이나 차, 방사선 노출, 양잿물에 의한 식도 손상 등이 위험 인자들로 알려져 있으며, 구강이나 인두, 식도의 점막에 위축이 오는 플러머-빈슨 증후군(Plummer-Vinson syndrome), 장기적인 위-식도 역류에 의해 식도 점막에 변화를 보이는 바렛 식도, 식도 협착, 식도이완불능증, 식도 게실 등의 질환이 위험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 |
식도암 주요 증상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제공) © 뉴스1 |
◇ 갑자기 음식을 삼키기 어렵다면…?
식도암의 주된 증상은 음식을 삼키기 어려운 연하곤란이다. 식도암이 진행될수록 식도 내강이 좁아져 음식을 삼키기 어려운 증상이 나타나며, 처음에는 고기나 밥 등의 고형 음식에서부터 시작하여 나중에는 물과 같은 액체도 삼키기 어렵게 된다.
또한 가슴 통증을 느낄 수도 있으며, 식사량 감소와 영양 결핍에 의한 체중 감소가 동반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증상은 질환이 많이 진행된 상태에서 발생하며 식도암이 작은 조기의 경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 식도암, 진행 단계에 따라 다른 치료 방법으로
식도암의 치료는 내시경 절제술, 수술, 방사선 치료, 항암화학요법 등이 있다. 암의 진행 단계에 따라 치료 방침이 결정되며, 원격전이가 없고 병변이 절제 가능한 경우에는 외과적 수술 치료를 시도해 볼 수 있다.
경우에 따라 수술 전, 후에 방사선 치료나 항암화학요법이 동반될 수 있으며, 외과적 절제가 불가능하거나 원격전이가 있는 경우에는 방사선치료나 항암화학요법 등을 시행할 수 있다.
만약 식도암으로 인해 식도 내강이 좁아져 음식물을 섭취할 수 없는 경우에는 스텐트 삽입 등의 식도 확장술을 시행할 수 있다.
한편 점막에 국한된 조기 식도암의 경우 내시경을 이용한 내시경 점막하 박리술만으로도 완치를 기대할 수 있어 조기 진단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자 한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 한인 차량 I-5 고속도로서 총격 받아
- 유니뱅크 차기 행장으로 스테파니 윤 권한대행 임명
- 쿠쿠 밥솥 “아마존 프라임데이세일, 기회 놓치지 마세요”
- 인류무형문화유산 ‘제주 해녀’시애틀을 찾다(+영상,화보)
-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온’박태호 회장 구순 잔치
- 워싱턴주 한인 정부납품 KSCAN 통해 첫 결실 맺었다
-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야유회로 하나됐다
- 시애틀빌립보장로교회 2만달러 장학생 선발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3)
- [서북미 좋은 시-박수경] 그리움
-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징계했던 5명 전원 사면키로
- 한국 대학생들 시애틀한인회관 찾아 봉사활동
- KWA대한부인회, 한 단계 도약하고 있다
- 시애틀연합장로교회 올해도 장학생 모집한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3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3일 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3일 토요산행
- “소규모 한인 건설업,정부계약 도와드립니다”
- 조기승태권도 30년째 태권도 홍보대사
- 코요태 시애틀공연, 입장권 구입 서둘러야(영상)
- 한국 전국체전 참관인단 모집…한국관광도 함께 실시
시애틀 뉴스
- 좌석 승급된 아내 폭행한 시애틀 전 목사 체포
- 워싱턴주 백만장자가 진보정책 반대하는 발의안 3개 상정
- 시애틀 사무실건물 아파트 전환에 특혜준다
- 한인들에게도 인기 ‘에어 서플라이’내일 시애틀공연(영상)
- AI선두기업 오픈AI 시애틀로도 진출한다
- 컬럼비아강에 삭카이 연어 기록적으로 올라오지만 '걱정'
- 올해 7월 초 시애틀 수은주 예년보다 12도 높았다
- 연회비 인상 코스트코 주식 사야하나?
- 시애틀 마무리투수 무뇨즈, 올스타 추가 선발됐다
- 코스트코 7년만에 연회비 올린다
- 워싱턴주 인기 물놀이공원, 대대적 리모데링해 다시 개장
- 보잉 6월 판매 여객기 단 3대…1대는 사고기 교체용
- 머서 아일랜드 “물사용 즉각, 무조건 줄여주세요”
뉴스포커스
- 한동훈 '나경원 부탁' 폭로 파장…"총기 난사" "보수 맞냐"
- 팀코리아, '24조 잭폿' 체코원전 수주…佛 꺾고 유럽 첫 진출
- 한동훈 댓글팀 의혹, 친윤-친명 묘한 동맹…'드루킹' 기시감
- 제헌절 다시 '빨간 날' 기대감…"휴무 지정" 여야 한목소리
- 'SM 시세조종' 지시했나…檢, 카카오 김범수 구속영장 청구
- 수련병원들, 전공의 1302명 사직서 수리…빅5 사직률 38.1%
- 금융당국, 가상자산 불공정거래 적발에 '개인정보' 활용 추진
- KFA "조사 받겠지만…정부 개입 과하면 월드컵 못 나갈 수 있다"
- "가계대출 조이자"…은행권 대출금리 줄줄이 추가 인상
- 與, 25일 본회의 '방송4법' 저지 위해 필리버스터 준비
- 베트남에 ‘판교 규모’ K시티 수출 길 열렸다
- 쿠바 주재 참사관 이어 佛 주재 외교관 망명…'탈북 러시' 눈길
- "박정훈 그 ××가 오버"…임성근 구명로비 의혹 해명 '엇박자'
- 이진숙, 자녀 중학교 입학 전 '강남 8학군' 위장전입 의혹
- 대통령실 "불법적 청문회 타협 안해…절차상 문제·중대한 위헌 하자"
- 해운대 주점서 10여명 패싸움…"싸움 이유 기억 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