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의 저승사자 리비안…아마존 등 투자한 기업마다 주가↓
- 22-05-01
미국의 전기차 스타트업(새싹기업) 리비안은 한때 ‘테슬라의 대항마’로 불리며 뉴욕증시의 새로운 신데렐라로 급부상했었다.
지난해 11월 8일 뉴욕증시에 상장한 리비안은 상장 당일 30% 폭등해 주가가 102달러까지 치솟았었다. 제2의 테슬라라는 기대감 때문이었다.
그러나 올 들어 월가에 기술주 매도세가 출현함에 따라 리비안의 주가는 30달러까지 떨어졌다. 리비안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전거래일보다 6.03% 급락한 30.24달러를 기록했다.
리비안은 공급망 경색으로 2022년 생산 목표를 2만5000대로 축소한 이후 주가가 연일 급락하고 있다. 이로써 리비안은 전고점 대비 70% 이상 폭락했고, 올 들어서만 50% 이상 급락했다.
리비안만 급락한 것이 아니다. 리비안에 투자한 포드와 아마존도 급락했다. 이날 포드의 주가는 3.15%, 아마존은 14.05% 각각 급락했다. 모두 리비안 투자로 대규모 손실을 보았기 때문이다.
포드는 리비안 지분에서 54억 달러의 시가총액 손실을 포함해 1분기에 모두 31억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아마존은 주가가 14% 이상 폭락했다. 아마존은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 1분기 주당 손실이 7.56달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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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일일 주가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
이는 리비안에 대한 투자가 막대한 손실을 가져왔기 때문이다. 아마존은 리비안의 주식 18%를 보유하고 있다.
리비안은 지난 1분기 동안 주가가 폭락했다. 이에 따라 아마존은 리비안 투자로 76억 달러의 손실을 입었다. 아마존이 손실을 낸 건 2015년 이후 7년 만이다.
아마존은 배송트럭을 모두 전기차로 교체하는 작업을 하며 리비안에 대규모 투자를 했었다.
리비안의 주가만 급락한 것이 아니라 리비안에 투자한 포드와 아마존의 주가도 급락하고 있는 것이다. 이쯤 되면 리비안을 월가의 새로운 저승사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싶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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