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도시 트위터 창업자, 머스크 트위터 인수 부추겼다
- 22-04-30
잭 도시 트위터 창업자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트위터 인수를 부추겼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도시는 트위터를 창업했지만 이사회에 의해 CEO에서 쫓겨나는 등 이사회와 구원이 있다.
그는 2006년 에반 윌리엄스와 함께 트위터를 공동 창업한 뒤 CEO를 맡았다. 그러나 그는 2년 만에 CEO에서 축출된 뒤 2015년 다시 복귀해 2021년 11월까지 CEO를 맡았다.
그러나 또 다시 이사회와 불화로 지난해 11월 그는 현재 CEO인 파라그 아그라왈에게 CEO 자리를 물려주고 트위터를 떠났다.
도시와 트위터 이사회간 뿌리깊은 구원이 있는 것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그동안 널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머스크와 도시는 ‘절친’이었으며, 그는 트위터 이사회가 너무 독단적이어서 트위터를 인수한 뒤 개인회사로 전환할 것을 머스크에게 충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가 본격적으로 트위터를 시작했던 것은 2020년이다. 그는 하루 평균 9건의 트윗을 올리며 활발하게 활동했다. 당시 CEO가 도시였다.
도시는 유명인사인 머스크가 활발하게 활동하자 트위터로 고맙다는 인사를 전했고, 이후 트위터를 통해 이들은 자주 연락하는 사이로 발전했다.
도시는 2020년 휴스턴에서 열린 트위터 직원들을 상대로한 회사 행사에서 머스크에게 화상전화를 걸었고, 대형 스크린에 머스크가 나타나자 전직원들이 환호했다.
이후 두 억만장자는 트위터를 더욱 빈번히 하며 우정을 쌓았다. 트위터의 한 전직 임원은 도시가 종종 회의에서 빠질 때는 어김없이 머스크에게 트윗을 보내고 있었다고 전했다.
도시와 머스크는 단기 이익에 중점을 둔 비즈니스보다는 공익적인 기능의 트위터 역할에 주목했고, 트위터가 이익을 추구하는 회사보다는 공익을 추구해야 한다고 믿었다. 이 부분에서 이들은 의기투합했다.
이들은 이후 속에 있는 대화를 나누며 트위터 인수에 대해 서로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를 맘먹은 결정적 계기는 지난해 1월 6일이다. 이날 미국 국회의사당 습격 사건이 일자 트위터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의 계정을 영구 중단했다. 트럼프가 가짜 뉴스를 양산한다는 이유였다.
머스크는 이에 강하게 반발했었다. 언론자유가 보장돼 누구라도 트위터에서 자신의 견해를 밝힐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당시 머스크는 트위터가 횡포를 부리고 있다며 아예 인수할 것을 마음먹은 것으로 보인다.
머스크는 지금도 트럼프가 트위터에 돌아와야 한다고 믿는다고 WSJ은 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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