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로 이동하는 동물 서식지, 새로운 '감염병' 씨앗된다
- 22-04-30
네이처 게재 연구 결과, 앞으로 50년간 포유류 내 전염 사례 1만5000건 발생 예측
기후 변화로 동물의 서식지 이동이 빈번해지고, 포유류 내에서 종을 뛰어넘는 전염이 50년간 1만5000여건 일어날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28일(현지 시간) 국제학술지 네이처(Nature)에는 콜린 칼슨(Colin Carlson) 조지타운대학 메디컬 센터 박사 주도로 이뤄진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이번 연구 결과는 기후 변화가 야생동물 서식지를 어떻게 변화시키고, 증가한 이동성에 의해 종 사이의 접촉이 증가하는지를 살폈다. 종간 접촉이 증가할수록 병원체를 교환할 가능성이 늘어난다.
최근 종간 장벽을 넘어 동물에서 인간으로 병원체가 넘어온 질병 중 가장 대규모로 확산된 것은 '코로나19'다. 코로나19는 박쥐에서 인간으로 바이러스가 넘어온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연구진은 바이러스 계통학과 2070년 토지 이용 시나리오를 이용해 분석을 진행했다. 이에 따라 동물의 서식지가 움직이는 과정을 시뮬레이션했다.
그 결과 높은 고도, 생물다양성이 높은 곳,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인구밀도가 높은 곳 등에서 총 4000번의 새로운 종간 전파가 일어날 것으로 봤다.
특히 박쥐의 경우는 체내의 바이러스를 많이 보유해 이러한 종간 전파의 허브가 될 수 있다. 또 비행 능력을 가지고 있으므로 장거리 이동에도 용이하다.
기온과 강수량 등 기후에 동물보다 민감한 식물의 경우에는 이미 식생의 변화는 기정사실처럼 여겨지고 있다. 예를 들어 14일 농촌진흥청이 발표한 '기후변화 시나리오에 따른 사과의 기후학적 재배지 변동 예측 결과'를 보면, 과거 30년 동안은 672만4000㏊(헥타르)에서 사과가 재배 가능했다. 하지만 20년 후인 2050년에는 832~1028㏊ 수준으로 재배 가능 지역이 줄어든다.
이같은 식물의 분포 변화는 먹이사슬을 따라 생태계의 전반적인 이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
연구진은 상당히 기후변화가 일어난 미래뿐 아니라 현재 산업혁명 시기 대비 1.2℃ 정도 기온이 상승한 현재 시점에서도 이런 일이 일어나는 중일 수 있다고 우려했다.
연구에 참여한 그레고리 앨버리(Gregory Albery) 조지타운대학 박사는 "새로운 바이러스가 관련 종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는 불분명하지만, 많은 바이러스가 인간에서 새로운 발병의 출현을 촉진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콜린 칼슨 박사는 "코로나19와 사스, 에볼라, 지카 바이러스 등의 확산은 동물에서 인간으로 이동하는 바이러스가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보여준다"며 "이번 연구는 기후변화로 인한 동물의 이동과 상호작용이 바이러스를 증가시키는지를 보여준다"고 밝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US메트로 김동일 행장 임기 3년 연장키로
- US메트로은행 '미 전국 중소은행중 실적 탑 20'에 들어
- 이장우 대전시장, 스타벅스 관계자 만나 '로스터리 대전건립 추진'
- 재미 한인 탁구인들의 축제 성황리에 열렸다
- KWA대한부인회 타코마아파트 다음달 신청받는다
- 시애틀-대전 자매도시 35주년 기념행사 화려했다(영상,화보)
- "한국일보 청암장학생 신청하세요"
- 시애틀 한인중고생 위한 SAT캠프 열린다
- 시애틀타임스 “양희영, 은퇴하면 안될 실력자다”
- [영상] 샛별예술단 베냐로야홀서 공연 펼쳐
- 지소연 선수, 시애틀한인회 명예회원됐다(+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한국정원 ‘한우리 정원’ 10월 개장한다(영상)
- 미주한인의 날 워싱턴주 신임 이사장에 김성훈, 대회장 김필재(영상)
- [시애틀 수필-김윤선] 찬란한 빛의 밤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인생은 결단입니다!
- [서북미 좋은 시-김순영] 쉼미 좋은 시-김순영] 쉼
- 서은지 총영사 알래스카서 통일강연회
- 한국 우상임씨, 시애틀서 아코디언 1인극 펼친다
- 이장우 대전시장,경제사절단 이끌고 시애틀온다
- 오레곤한인회 주최 '2024 서북미 오픈골프대회'열린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2일 합동캠핑
시애틀 뉴스
- 보잉 '737맥스 사고'관련, 당국과 협의 막바지에 들어섰다
- 보잉 유인우주캡슐 ‘스타라이너’ 수리중이다
- 결국 워싱턴주 아번경찰관 살인죄 평결 받았다
- 워싱턴주 유명 요리사의 '파격행보' 화제다
- SK 최태원회장, 시애틀 와서 MS CEO만났다
- 미 대법원, 아이다호 응급 낙태 허용…바이든 정부 '작은 승리'
- 아마존도 사상 최고가 시총 2조달러 돌파했다
- 아마존 7월16∼17일 이틀간 대규모 할인 프라임데이
- 시애틀서 문닫을 초등학교 명단공개 다시 연기됐다
- EU, MS '반독점법 위반' 잠정 결론…"화상회의앱 끼워팔아"
- 시애틀지역 재산세 감면 혜택자 크게 늘어난다
- 시애틀타임스 “양희영, 은퇴하면 안될 실력자다”
- 양희영 워싱턴주 사할리서 메이저 KPMG 위민스 우승(+영상)
뉴스포커스
- '아리셀' 동료들 눈물의 조문 "믿기지 않아요…안전교육도 없어"
- 원희룡 "단일화 언급 않겠다" 나경원 "일고의 가치 없다"…선그은 연대설
- 올특위, 내달 26일 전 직역 참여 토론회 개최…휴진 여부는 자율
- 허웅 측 "이번 사건과 무관한 故 이선균, 고인·유족에 사과"
- 야 7당, 용산 찾아 해병대원 특검법 요구…"朴 정권 뛰어넘을 국정농단"
- 제2연평해전 승전 22주년 기념식…"적 도발 시 수장시킬 것"
- 방통위 공방 격화…"탄핵안, 野의 언론 장악 야욕" vs "명백한 불법·무효"
- 시대상인가 가족해제인가…패륜자식 상속 배제·친족 재산범죄 처벌
- 부산, 이러다 사라질라…광역시 중 첫 '소멸 위험 지역'
- "손흥민 봐서 5억 달라, 20억 안 부른 게 다행" 학부모 '녹취' 파장
- "尹, '이태원 조작 사건' 발언 직접 해명해야"…민주, 총공세 돌입
- "압구정현대 경비원 100여명 대량해고 정당"…대법서 확정
- 서울 집값, 3주 연속 오름세…경기·인천 수도권도 동반 상승
- 박수홍·박세리 울린 '친족상도례'…법 개정 시기는 미지수
- "저출산 대책, 소득공제 확대보단 보육비 등 재정지원이 효율적"
- 중처법 시행 후 최악 '화성 참사'…수사능력 시험대 오른 고용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