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총장 방문 중 우크라 공격, 푸틴이 보낸 '가운뎃손가락' 메시지"
- 22-04-30
퇴각 이후 한 달 만에 키이우 미사일 공격…"앞으로 우크라 전역 공격 가능성" 관측도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방문 중이던 우크라이나 키이우를 러시아군이 공격한 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유엔과 서방을 향해 '가운뎃손가락'을 들어 모욕의 메시지를 전한 것이라고 비탈리 클리치코 키이우 시장이 말했다고 29일(현지시간) 알자지라 등이 보도했다.
앞서 지난 28일 구테흐스 총장의 키이우 방문 중 도시 중심부가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을 받아 최소 1명이 사망하고 10명이 부상했다. 다만 구테흐스 총장과 그 일행은 다치지 않았다.
러시아군이 지난달 29일 평화회담 결과 키이우 등 북부 군을 퇴각하고 동남부에 화력을 집중하기로 한 이후 키이우 공격이 재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우크라이나 싱크탱크 펜타센터 대표 볼로디미르 페센코는 이번 공격이 시사하는 메시지를 두고 "러시아가 국제사회의 압력에도 불구하고 전쟁을 계속할 의도에 대한 분명한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해석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역을 목표로 공격을 계속할 것으로 페센코 대표는 내다봤다. 그는 "이번 공격으로 크렘린궁은 러시아의 군사 계획에 영향을 미치거나 저지하려는 모든 국제기구와 단체에 경고를 보내려는 것"이라며 "러시아는 지금까진 우크라이나에서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지만 공세를 계속하고 미사일로 도시들을 계속 타격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이번 공격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구테흐스 총장이 공동 기자회견을 가진 지 1시간 만에 이뤄졌다. 당시 구테흐스 총장은 키이우 주변의 참혹한 현장을 둘러보며 민간인을 향한 공격을 비난하고 있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번 공격이 "국제기구를 향한 러시아의 진정한 태도, 유엔과 유엔이 대표하는 모든 것을 모욕하려는 러시아 지도부의 의도를 말해준다"고 지적했다.
다만 젤렌스키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 구테흐스 총장의 부대변인 파르한 하크는 "총장은 이번 공격이 자신을 향한 것으로 보지 않는다"며 "(총장은) 이 전쟁을 계속하길 원하는 세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또 다른 신호로 보고 있으며, 우리는 우리대로 종전 노력을 계속하길 원한다"고 전했다.
구테흐스 총장은 터키 앙카라와 러시아 모스크바, 폴란드 제슈프로, 우크라이나 키이우 방문을 수행하고 돌아갔다. 지난 26일엔 푸틴 대통령과 회담하기도 했다.
이번 순방은 러시아의 명분없는 우크라이나 침공 속에도 유엔이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난을 의식한 조치로 풀이됐지만, 방문 순서나 성과 등에서는 준비가 미흡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한편 이번 공격으로 폐허가 된 건물 잔해 사이에서는 비라 하릭 자유유럽방송(RFA) 기자도 숨진 채 발견됐다고 매체는 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9일 토요정기산행
- 이장우 대전시장 명예 시애틀한인회원 됐다(화보)
- US메트로 김동일 행장 임기 3년 연장키로
- US메트로은행 '미 전국 중소은행중 실적 탑 20'에 들어
- 이장우 대전시장, 스타벅스 관계자 만나 '로스터리 대전건립 추진'
- 재미 한인 탁구인들의 축제 성황리에 열렸다
- KWA대한부인회 타코마아파트 다음달 신청받는다
- 시애틀-대전 자매도시 35주년 기념행사 화려했다(영상,화보)
- "한국일보 청암장학생 신청하세요"
- 시애틀 한인중고생 위한 SAT캠프 열린다
- 시애틀타임스 “양희영, 은퇴하면 안될 실력자다”
- [영상] 샛별예술단 베냐로야홀서 공연 펼쳐
- 지소연 선수, 시애틀한인회 명예회원됐다(+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한국정원 ‘한우리 정원’ 10월 개장한다(영상)
- 미주한인의 날 워싱턴주 신임 이사장에 김성훈, 대회장 김필재(영상)
- [시애틀 수필-김윤선] 찬란한 빛의 밤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인생은 결단입니다!
- [서북미 좋은 시-김순영] 쉼미 좋은 시-김순영] 쉼
- 서은지 총영사 알래스카서 통일강연회
- 한국 우상임씨, 시애틀서 아코디언 1인극 펼친다
- 이장우 대전시장,경제사절단 이끌고 시애틀온다
시애틀 뉴스
- 보잉 '737맥스 사고'관련, 당국과 협의 막바지에 들어섰다
- 보잉 유인우주캡슐 ‘스타라이너’ 수리중이다
- 결국 워싱턴주 아번경찰관 살인죄 평결 받았다
- 워싱턴주 유명 요리사의 '파격행보' 화제다
- SK 최태원회장, 시애틀 와서 MS CEO만났다
- 미 대법원, 아이다호 응급 낙태 허용…바이든 정부 '작은 승리'
- 아마존도 사상 최고가 시총 2조달러 돌파했다
- 아마존 7월16∼17일 이틀간 대규모 할인 프라임데이
- 시애틀서 문닫을 초등학교 명단공개 다시 연기됐다
- EU, MS '반독점법 위반' 잠정 결론…"화상회의앱 끼워팔아"
- 시애틀지역 재산세 감면 혜택자 크게 늘어난다
- 시애틀타임스 “양희영, 은퇴하면 안될 실력자다”
- 양희영 워싱턴주 사할리서 메이저 KPMG 위민스 우승(+영상)
뉴스포커스
- 고물가에 1분기 가구 지출 2.6조 증가…먹고 자는데 1.3조 더 썼다
- 추경호 "화성 화재, 부끄러운 후진국형 사고…안전불감증 대책 필요"
- 최태원 SK회장 "AI 밸류체인 리더십 강화…2026년까지 80조 확보"
- '사직률 0.4%' 9월 전공의 충원도 물거품…이대론 '공멸'
- '尹 탄핵 청원' 열흘만에 70만명 돌파 눈앞…접속대기 수천명
- "마약 중독은 만성 질환…감옥 보내는 대신 치료·예방 중요"
- 아마존·쇼피도 군침…"국내 역직구 키우려면 플랫폼 지원에 초점을"
- 기정사실화된 2년 연속 '세수펑크'…예상 결손액 최소 10조원 넘어
- 이제 검찰청·수사권 없애겠다는 거대 야권…보복인가 檢개혁인가
- 7월, 40개 의대 개강·의대 입시 본격 돌입…의대생 '요지부동'
- '아리셀' 동료들 눈물의 조문 "믿기지 않아요…안전교육도 없어"
- 원희룡 "단일화 언급 않겠다" 나경원 "일고의 가치 없다"…선그은 연대설
- 올특위, 내달 26일 전 직역 참여 토론회 개최…휴진 여부는 자율
- 허웅 측 "이번 사건과 무관한 故 이선균, 고인·유족에 사과"
- 야 7당, 용산 찾아 해병대원 특검법 요구…"朴 정권 뛰어넘을 국정농단"
- 제2연평해전 승전 22주년 기념식…"적 도발 시 수장시킬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