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받고 北에 기밀 넘긴 현역 장교… 어째 이런 일이?!
- 22-04-29
도박빚 때문인 듯… 軍내에서도 "이해할 수 없다" "부끄럽다"
"장병 정신세계·가치관 바로잡아야" 이종섭 발언 다시 조명
28일 군사안보지원사령부 등에 따르면 모 부대 소속 현역 대위 A씨는 지난 2020년 3월쯤 대학 동기(민간인)로부터 소개받은 북한 해커에게 작년 11월부터 최근까지 각종 군사기밀·자료를 전송한 대가로 암호화폐(비트코인·약 4800만원 상당)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 이날 '국가보안법' 위반 등 혐의로 국방부 검찰단에 구속 기소됐다.
A씨는 특히 올 1월부턴 북한 해커의 지령에 따라 민간인 B씨와 함께 우리 군의 '합동지휘통제체계'(KJCCS) 해킹을 위한 사전 준비 작업을 진행해왔던 것으로 파악됐다.
일각에선 A씨가 사이버 도박빚을 갚기 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A씨, 그리고 A씨와 함께 간첩활동을 한 혐의로 검찰에 구속 기소된 B씨 모두 온라인 도박 관련 커뮤니티를 통해 북한 해커에 포섭된 것으로 알려졌다.
암호화폐 거래사이트를 운영하는 B씨는 북한 해커로부터 총 7억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받고 A씨를 포섭해 범행을 공모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안보지원사는 우리 현역 군인이 북한 해커에게 대가를 받고 포섭된 간첩 혐의 사건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사건 소식을 접한 한 현역 장교는 "4800만원에 군에서 최고로 중시해야 할 보안을, 그것도 북한에 넘긴다는 건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라며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 장교는 "(A대위는) 군인으로서의 사명감과 자존심을 비트코인에 팔아넘겼다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나까지 부끄럽다"고도 말했다.
다른 현역 장교도 이 사건에 대해 "개인의 일탈이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군 조직 차원에선 심각한 문제"라며 "만일 KJCCS가 해킹됐다면 군사기밀이 대량으로 유출돼 국가안보에 큰 위협을 초래할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전장망'이라고도 불리는 KJCCS는 우리 군 합동참모본부가 사용하는 지휘·통제·통신 및 정보 체계다.
KJCCS는 우리 군의 내부 통신망으로서 평시엔 군사연습이나 훈련 정보를 주고받을 때 사용되며, 전시엔 작전 지시나 보안이 필요한 사안을 전송할 때 쓰인다.
KJCCS를 통해 오가는 정보는 대부분 '비밀'이기 때문에 극도의 보안이 요구된다. 따라서 북한도 KJCCS를 최우선 해킹 목표로 삼고 있다는 게 군 안팎의 평가다.
안보지원사 등 군 당국은 이번 A대위 사건과 관련해 현역 장병들을 대상으로 한 재발방지 교육도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 소식통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장병들의 정신세계와 가치관을 중심을 잡지 못하고 있다'는 이종섭 국방부 장관 후보자 발언이 다시 회자되고 있다"며 "'군 기강해이'라는 비판으로 돌아올까 봐 다들 걱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대한부인회 11일 간병인 모집행사 "시간당 21.17~24.28"
- 생활상담소, 시애틀시 범죄피해자기금 전담기관으로 선정
- 영오션 한국산 광어회와 참돔회 판다
- UW서 해녀 전시회 열린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 운동도 하고 선물도 받고"
- 김원준 작가 ‘6ㆍ25 및 DMZ사진전’오리건서도 큰 인기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2)
- [서북미 좋은 시-정혜영] 공작단풍 그 이름을
- 오리건주와 워싱턴주 목회세미나 및 말씀사경회 열린다
- 오리건주서 6ㆍ25 제74주년 기념식 열려(+화보)
- 시애틀영사관 한국국적 일반행정직원 채용한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9일 토요정기산행
- 이장우 대전시장 명예 시애틀한인회원 됐다(화보)
- US메트로 김동일 행장 임기 3년 연장키로
- US메트로은행 '미 전국 중소은행중 실적 탑 20'에 들어
- 이장우 대전시장, 스타벅스 관계자 만나 '로스터리 대전건립 추진'
- 재미 한인 탁구인들의 축제 성황리에 열렸다
- KWA대한부인회 타코마아파트 다음달 신청받는다
- 시애틀-대전 자매도시 35주년 기념행사 화려했다(영상,화보)
- "한국일보 청암장학생 신청하세요"
- 시애틀 한인중고생 위한 SAT캠프 열린다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생계비뿐 아니라 장례비도 많이 올랐다
- 린우드 얼더우드몰 왜 이러나…또 총격 13살 소녀 사망
- 시택공항 중국,대만, 영국 등 국제노선 대폭 늘어나
- 아마존 창업자 베이조스, 주가 급등하다 50억달러어치 팔기로
- 워싱턴주도 어린이인구 줄어들고 노인들은 늘어났다
- 미국 우표값 또 오른다…14일부터 73센트로
- 재외국민 휴대폰 ‘모바일 재외국민증’ 도입한다
- 부산·울산항~시애틀·타코마항 세계 첫 무탄소 운항
- 미 프로아이스하키 사상처음, 시애틀 여성 코치 선임
- 독립기념일인 내일부터 시애틀에 폭염 닥친다
- 시애틀지역 14살 소년이 음주운전, 경찰과 추격전
- 시애틀지역 내년도 재산세 많이 오를 것 같다
- "알래스카 빙하 80년대 보다 5배 빠르게 녹는중"
뉴스포커스
- 한동훈 "문자 논란, 당무개입이라고 생각…김건희 여사 결국 사과 안해"
- "외상의학 큰 타격…'기피 과' 될테고 둔감해질까 두려워"
- 유승민, 읽씹 논란에 "김건희, 왜 한동훈 허락받나…본인이 사과하면 될 일"
- 서울역 인근서 고령 운전자 '인도 돌진' 2명 부상…'급발진 여부' 조사
- ‘또 돈다발’…울산 아파트 화단서 2500만원 추가 발견
- "민족은행이라더니"…농협인들 조선 총독 별장서 만찬 즐겼다
- 가스요금 8월부터 6.8% 인상, 전기요금은 언제 오를까
- '10만전자' 다시 오나…'52주 최고가' 삼성전자, 주가 향방은
- 삼청교육대에 보호감호까지 최장 40개월 구금…법원 "국가 배상해야"
- '읽씹 논란' 한동훈 "김여사, 사과 아닌 '사과 어렵다'고 문자"
- 정부 '해병대원 특검법' 접수…尹, 15일 내 재의요구권 행사 결정
- '김여사 읽씹' 의혹에 '총선책임' 공세 …한동훈 "왜 이 시점에"
- '효성 차남' 조현문 "상속재산 전액 사회 환원…경영권 관심 없어"
- '이재명 습격범' 1심 징역 15년…법원 "민주주의 파괴 시도"
- 민주, 이진숙 방통위원장 지명 '십자포화'…"10번이든 100번이든 탄핵"
- '밸류업 대장주' 타이틀 얻은 KB금융…시총 8위 '셀트리온'까지 제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