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도나는 살해됐다"…아르헨서 사인 규명 대규모 시위
- 21-03-11
의료진 과실여부 수사 중
아르헨티나에서 10일(현지시간) 축구선수 고(故) 디에고 마라도나의 정확한 사인 규명을 촉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일어났다.
AFP 통신과 현지 일간 클라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 중심지 광장 기념물 오벨리스코 앞에 시민들 수백 명이 집결했다. 유가족과 팬들을 중심으로 마라도나를 기리고 그의 정확한 사인 규명을 촉구하기 위해 사회관계망(SNS)을 통해 조직된 시위였다.
시위대는 '그는 죽은 게 아니라 살해됐다', '디에고를 위한 정의'라는 문구가 적힌 티셔츠를 입거나 깃발을 들고 광장에 모였다. 대부분 고인의 팬들로, 아르헨티나 축구 대표팀 유니폼 등 마라도나를 상징하는 복장을 한 이들도 많았다.
시위에 참석한 택시 운전사 아벨 초롤케(44)는 AFP에 "마라도나는 방치돼 사망했다"며 "우리 아르헨티나인들에게 많은 걸 준 사람이 이런 식으로 끝나는 건 옳지 않다"고 말했다.
시위가 무르익을 무렵 마라도나의 딸 달마와 히안니나, 부인 클라우디아 비샤파녜, 다섯 자녀 중 막내 아들인 여덟 살 베기 디에고 페르난도까지 잠시 모습을 비추기도 했지만 시위 분위기가 격해지자 자리를 피했다.
마라도나는 작년 11월 뇌혈전 수술을 받고 회복하다 60세를 일기로 자택에서 사망했다. 사인은 심장마비였다. 마라도나는 평생 코카인과 알코올 중독과 씨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 당시에도 간, 신장, 심혈관 질환을 앓고 있었다. 사망 전에도 건강이 좋지 않아 보였고 말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도 전해진다.
그러나 가족들과 그의 팬들은 마라도나의 사인에 의문을 제기했고, 이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의료진이 심각한 상태에 빠진 마라도나를 방치하는 듯한 대화 내용 녹음 파일이 공개돼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에 마라도나의 신경외과 주치의 레오폴도 루케와 정신과 주치의 아구스티나 코사초프를 비롯해 심리상담사 카를로스 디아스와 간호사 2명, 간호 코디네이터, 의료 코디네이터 등 총 7명이 수사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의료 과실이 인정되면 최고 15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마라도나의 사인을 규명하기 위한 전문가 패널도 조직됐다. 10명의 공식 전문가와 10명의 이해 당사자로 구성됐으며, 2~3주 안으로 사인 조사 결과를 수사당국에 제출할 예정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UW서 해녀 전시회 열린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 운동도 하고 선물도 받고"
- 김원준 작가 ‘6ㆍ25 및 DMZ사진전’오리건서도 큰 인기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2)
- [서북미 좋은 시-정혜영] 공작단풍 그 이름을
- 오리건주와 워싱턴주 목회세미나 및 말씀사경회 열린다
- 오리건주서 6ㆍ25 제74주년 기념식 열려(+화보)
- 시애틀영사관 한국국적 일반행정직원 채용한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9일 토요정기산행
- 이장우 대전시장 명예 시애틀한인회원 됐다(화보)
- US메트로 김동일 행장 임기 3년 연장키로
- US메트로은행 '미 전국 중소은행중 실적 탑 20'에 들어
- 이장우 대전시장, 스타벅스 관계자 만나 '로스터리 대전건립 추진'
- 재미 한인 탁구인들의 축제 성황리에 열렸다
- KWA대한부인회 타코마아파트 다음달 신청받는다
- 시애틀-대전 자매도시 35주년 기념행사 화려했다(영상,화보)
- "한국일보 청암장학생 신청하세요"
- 시애틀 한인중고생 위한 SAT캠프 열린다
- 시애틀타임스 “양희영, 은퇴하면 안될 실력자다”
- [영상] 샛별예술단 베냐로야홀서 공연 펼쳐
- 지소연 선수, 시애틀한인회 명예회원됐다(+영상,화보)
시애틀 뉴스
- "알래스카 빙하 80년대 보다 5배 빠르게 녹는중"
- 시애틀 미국서 최고교육 도시중 한 곳
- 올해 7월4일 독립기념일 불꽃놀이 어디서 볼까
- 보잉 문제의 '도어 플러그'공급업체 스피릿 다시 매입한다
- UW 전세계서 7번째로 좋은 대학이다
- 아번 경비행기 추락원인도 "부품조립 잘못"
- 시애틀지역 버스와 경전철, 스마트폰으로 요금낼 수 있다
- 맥주 원료 홉(Hop)재배 워싱턴주 업자들 "힘들다 힘들어"
- 아마존 20달러 이하 중국 직구몰 오픈한다
- 페더럴웨이 I-5 달리던 차량서 살인 사건발생
- 시애틀서 집사려면 이렇게 힘들다니....현재 중간소득 7배 벌어야
- 보잉 '737맥스 사고'관련, 당국과 협의 막바지에 들어섰다
- 보잉 유인우주캡슐 ‘스타라이너’ 수리중이다
뉴스포커스
- 반포자이 분리수거장서 발견된 '골드바' 화제…"잃어버린 비자금?"
- 尹 탄핵 100만명 청원…"국민 뜻 엄중" vs "文 땐 140만"
- "급발진이야"…서울시청 역주행 운전자, 사고직후 회사 동료와 통화
- 尹 "왜 25만원 주나…1인당 10억 100억씩 줘도 되는 것 아닌가"
- 시청역 역주행男, 보험사 면회도 사절…아내는 "브레이크 문제" 항변
- 반포자이 분리수거장서 발견된 '골드바' 화제…"잃어버린 비자금?"
- 尹 탄핵 100만명 청원…"국민 뜻 엄중" vs "文 땐 140만"
- 검찰, 감사원 압수수색…文 전 대통령 딸 '해외 이주 지원 의혹'
- "이제 누가 자영업 하나"…최저임금 업종 구분 좌절에 소상공인 '눈물'
- 배터리셀부터 전기차까지…현대차그룹 "아세안 교두보 완성"
- "재건축 공사비 평당 1000만원 시대, 조합원 분담금 최소 5억"
- 시청 앞 '68세의 역주행'…고령 운전자 규제 강화 불 붙이나
- 은행 직원 4명 한순간 참변…손수건 쥔 어머니 "날 두고 어찌 가냐"
- '시청역 사고' 운전자는 시내버스 기사…경찰 "구속영장 검토"
- 주말 폭우에 배추·양배추 도매가 '급등'…산지 수확 차질 우려
- 의대생들 "무능독단 의협회장, 의료계 지위 실추…협의체 불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