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봉쇄 장기화로 금융인력 대거 탈출, 금융허브 꿈 무산 위기
- 22-04-27
상하이 봉쇄 장기화로 상하이에 진출한 외국인 고급 금융 인력들이 대거 상하이를 빠져나가고 있어 상하이의 글로벌 금융허브 꿈이 물거품이 될 위기에 처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이 너무 가혹해 외국인 고급 금융 인력들이 홍콩, 싱가포르 등 다른 역외도시로 속속 탈출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상하이는 지난달 28일부터 전면봉쇄에 들어가 한 달 이상 봉쇄가 지속되고 있다.
봉쇄기간 동안 코로나가 발생할 경우, 그 지역은 철저히 봉쇄된다. 이에 따라 상하이에 진출한 고급 금융 인력들이 탈출을 서두르고 있다. 특히 이들은 식량난에 금융 업무가 아니라 식품 구입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2020년 말 홍콩에서 상하이로 이사한 사모펀드 매니저 멜빈 쉬는 “제로 코로나 정책이 너무 가혹하다”며 “자녀들을 우선 홍콩 학교로 전학시킨 뒤 나도 홍콩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가장 큰 좌절은 상하이에서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사실"이라며 "이곳의 공무원들은 융통성이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상하이의 글로벌 금융허브 야심은 위기를 맞게 됐다. 최근 상하이는 뉴욕을 능가하는 글로벌 금융허브를 꿈꾸며 야심찬 투자를 진행해 왔었다.
실제 중국 당국이 금융회사의 100% 외국 지분을 허용하는 등 금융 부분의 통제를 대폭 완화하자 글로벌 투자은행들이 대거 상하이에 진출했고, 이미 진출했던 업체들은 인력 보충을 서둘렀었다.
세계최고의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는 최근 10명 이상 채용 공고를 냈고, 또 다른 유명 투자은행인 JP모간도 직원을 모집하고 있다. 미국 최대의 펀드인 블랙록도 인원충원을 서두르고 있다.
그러나 상하이 전면봉쇄 이후 직원 모집은 중단된 상태다. 집에 박혀 있는 것 말고는 아무 것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헤드헌터 기업 리포스의 이사인 제이슨 탄은 “금융 인력들이 상하이의 봉쇄 강도에 혀를 내두르고 있다”며 “이들 중 대부분이 봉쇄가 해제되면 상하이를 뜨는 것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 중 한 명은 "상하이에 또 봉쇄가 오면 어쩌나하는 생각이 든다"며 "하루빨리 상하이를 뜨는 것이 최선"이라고 말했다고 탄은 전했다.
상하이에 본사를 둔 한 펀드회사 간부는 "상하이의 전면봉쇄가 적어도 단기적으로는 상하이 비즈니스 환경을 크게 변화시켰다"며 "이 같은 환경에서 근무하고 싶은 뱅커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한국 대학생들 시애틀한인회관 찾아 봉사활동
- KWA대한부인회, 한 단계 도약하고 있다
- 시애틀연합장로교회 올해도 장학생 모집한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3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3일 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3일 토요산행
- “소규모 한인 건설업,정부계약 도와드립니다”
- 조기승태권도 30년째 태권도 홍보대사
- 코요태 시애틀공연, 입장권 구입 서둘러야(영상)
- 한국 전국체전 참관인단 모집…한국관광도 함께 실시
- 이번 주말 SNU포럼 강사는 세계적 뇌과학자 이진형 교수(영상)
- 상담소 “그로서리 백 기부 받습니다”
- 재미한국학교협의회 제42회 정기총회 및 학술대회 성황리에(영상)
- S미술학원 권선영 원장, 롯데호텔 시애틀서 초상화전(영상)
- 워싱턴주 한인미술인협회 공모전 당선자와 장학생 발표
- 올해 거북이마라톤 500여명 참석해 대성황 이뤄(+영상,화보)
- 미술인협회 벨라 김 전 회장 ‘의미있는’ 작품 전시한다
- [시애틀 수필-안문자] 초록 향기 속에서 타샤를 그리며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다수가 이기는 세상
- [부고] 포틀랜드 영락교회 백일성 장로 별세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도 내일 거북이마라톤 참가키로
시애틀 뉴스
- AI선두기업 오픈AI 시애틀로도 진출한다
- 컬럼비아강에 삭카이 연어 기록적으로 올라오지만 '걱정'
- 올해 7월 초 시애틀 수은주 예년보다 12도 높았다
- 연회비 인상 코스트코 주식 사야하나?
- 시애틀 마무리투수 무뇨즈, 올스타 추가 선발됐다
- 코스트코 7년만에 연회비 올린다
- 워싱턴주 인기 물놀이공원, 대대적 리모데링해 다시 개장
- 보잉 6월 판매 여객기 단 3대…1대는 사고기 교체용
- 머서 아일랜드 “물사용 즉각, 무조건 줄여주세요”
- 시애틀 사무실건물 아파트로 전환하면 특혜준다
- 시애틀서 렌트로 살기에 정말로 안좋다
- 보잉기종 또다시 이륙 도중 바퀴 떨어져 나가
- 시택 독립기념일 쇼에서 드론 55대 호수로 추락
뉴스포커스
- 이재용, 印 '재벌 막내아들' 결혼식서 전통의상 차림 찰칵
- 멧돼지로 착각해 '탕'…엽총 오인 사고로 밭일하던 50대 여성 사망
- 민주, 전현희·한준호·이언주 등 최고위원 본선행…원외 정봉주
- 羅·元, 韓캠프 자체 여론조사 보도에 "공표금지 위반, 선관위 신고"
- 전공의 사직서 처리 D-1…전공의 '요지부동' 속 병원만 시끌
- '70대 이상' 취업자 200만명 육박…통계 작성 이래 최대폭 증가
- '쯔양 협박' 구제역 "자진출석"…檢 "일정 수사기관이 정해"
- 한동훈 "정부 잘못되진 않아도 겸손하지 않은 점 인정…변화할 것"
- 아리셀 참사 40대 부부, 유족들 참석한 채 눈물의 발인식
- 배민 "중개료 44% 인상은 오해…총액으론 최대 7.9% 상승 그쳐"
- 축구협회, 홍명보 감독 공식 선임…"이사회 23명 중 21명 찬성"
- 백종원, 손석희 만나 '연돈 볼가츠' 점주들과 갈등 밝혔다
- 與 전대, 선관위 등 경고에 비방 수위는 낮아졌지만 신경전 지속
- 과일·채소 가격 여전히 '천정부지'…경기 소비자물가 세 달째 2%대
- 헛된 꿈이라던 '최저임금 1만원'…12년만에 현실로
- "학교는 쉬는 시간이라도"…학원 뺑뺑이에 "방학 때가 더 힘들다"